안녕하세요,
엄청 오랜만에 판에 들어와요~
그동안 출장도 있었고,
이것저것 일이 참 많아서 너무 바빴어요![]()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살도 4kg 정도 빠졌는데.
이게 운동해서 빠진 게 아니고
힘들어서 빠진거라... 얼굴이 퀭~해졌어요![]()
주말에 몸 보신 좀 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오랜만에 판 들어와서
잊고 있었던 제 글을 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더라구요.
회사 일 때문에 몸도 마음도 힘들었었는데
갑자기 기분이 급 상승했어요![]()
거기다 베스트댓글을 보니 시리즈로 좀 더 써달라고 하셨더라구요.
그 댓글이 저한테는 글을 더 써도 된다는 일종의 허락 같아서 더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용기를 내어 또 글을 써봐요~![]()
일단 오늘은 댓글로 물어보셨던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답해볼까 하는데요,
먼저
"늦지마" 님이 써주신 댓글 잘 봤어요~
음, 저 같은 경우에는 맨 처음 글 썼을 때도 썼지만,
만약에 관계를 지속하기 어려울 만큼 서운한 점이나
마음에 상처가 될 만큼,
혹은 뒷끝이 남을 만큼 서운한 점이 있으면 얘기했어요.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다만 얘기할 때,
제 감정을 중점적으로 얘기하려고 노력했어요.
서운하다고 막 서운하거나 화난 티를 내면서
왜 화났는지 왜 서운한지
말은 안하고 툴툴거리고 그러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나 지금 서운해, 화도 나고.
나는 이러 이러한 부분에서 서운함을 느꼈어,
그래서 앞으로는 이러 이러하게 날 배려해줬으면 좋겠어.
오빠 생각은 어때?
이런 식으로
정말 간단하고 명료하게. 그렇지만 명확하게.
제 의사를 분명하게 표현했어요,
그리고 정말로 심각하게 싸웠다던가.
서운한 일이 있었다면.
글을 썼어요.
그것도 무슨 경위서? 같은 거 쓰듯이
사건의 개요, 발생한 일, 내가 생각하는 원인, 나의 대책으로 항목을 딱딱 나눠서.
그리고 남자친구 보여줬어요.
제 남자친구는...
엄청 웃더라구요, 그거 보더니.
저는 쓰면서도 제가 좀... 너무 유별난가. 싶긴 했는데.
의외로 남자친구는 좋아했어요.
그걸 쓰윽 하고 내미는 데, 귀여웠데요.
거기 써있는 글들도 이거 쓴다고 또 얼마나 혼자 고민하고 그랬을까. 싶어서
예뻐보였다더라구요.
그리고는 제가 쓴 대책 밑에
자기가 생각하는 대책, 앞으로 어떻게 맞춰가는게 좋을지. 뭐 이런 것들을
써서 본인이 쓴 부분만 손으로 잘 찢어서 주더라구요.
그렇게 하고나니까 정말 좋았어요.
글 쓰면서 제 감정도 좀 정리되고
남자친구도 제가 뭘 원하고 어떤 부분을 서운해했고.
이런것들을 분명히 알게 되서.
서로 논쟁? 없이 잘 해결되더라구요.
그래서 제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는
글을 쓰는 것도 괜찮은 방법 인 것 같구요.
얘기를 한다면 되도록 간단하고. 명료하게
내 기분과 섭섭했던 점들을 얘기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그리고 다른 남자분들도 제가 한 것처럼
작은 것에도 고마워하면 더 잘해주려고 할거다.
라고 저도 100% 확신할 수는 없어요![]()
다만 왜 이런 말이 있잖아요.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서 죽고
여자는 자기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위해서 화장을 한다.
이 말을 보면 남자는 자신을 알아주길 원하고
여자는 자신을 사랑해주길 원한다는 건데.
그러면 자신의 노력을 알아봐주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사람이 소중하지 않을까요?
자신의 가치를 알아봐주는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저는 그래서 고마워하는 게 중요한 거고
소중한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간혹가다 그 고마움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 마음을 배신때려버리는
여포같은 나쁜 사람들도 있어요.
그런 사람은 결혼하기 전에 만난게 다행이다,
하고 헤어지세요, 본인의 마음을 좀 더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에게 주세요,
그리고 주실 때, 내가 얼마를 줬고, 뭘 줬고 뭘 해줬다.
이렇게 너무 계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거기에 너무 연연하다보면 내가 준 만큼 상대에게도 받기를 원하게 되고.
근데 상대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어느 정도의 양 만큼 돌아오지 않으면
본인도 속상해지고, 상대방도 힘들어지니까요.
그리고 남친이 지치지 않는 대화법은...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저의 경우에는 늘 언제나 행복해하고, 고마워하고 그걸 표현한다는거예요.
예를 들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오빠라서 다행이야, 라던지.
오빠 덕분에 날마다 하루하루가 행복해, 라던지.
그런 말 잘하는 편이에요.
아니면 그냥 다짜고짜 만나서 차에 타자마자
입에 쪽 뽀뽀해주고, 아, 오늘도 너무 좋다.
라던지.
오빠는 어떻게 맨날맨날 이렇게 사랑스러워? 라던지.
그런 오글거리는 말
아무렇지 않게 잘해요...![]()
그리고 "냠냠"님이
선물을 받으면 어떻게 반응하냐고, 커플링하고 싶으면 어떻게 얘기 꺼내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일단 선물 받으면 고마워해요, 그게 작은 것이던 큰 것이던.
근데 그 고맙다는 게 막연히 고맙다는 말이 아니라.
날 생각해주는 그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맙다고 표현해요.
예를 들어,
남친이 만약 책을 선물해줬다, 그러면(책을 좋아해요
)
일단 저도 모르게 너무 행복한 미소가 나오구요.
고맙다 말하면서 꼭 끌어안아주고.
또 서점 가서 무슨 책 살지 막 고민하고 그랬을 거 아냐,
그것만 생각해도 너무 고맙고 오빠가 예뻐.
그래서 자꾸 이렇게 나 행복하게 하면 확 보쌈해갈거야.
이런 식으로 말해요.
그리고 후에 책 읽고 느낀 점이라던지.
그런 거에 대해서도 얘기하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주는 건
하다못해 길가의 돌맹이라도 소중하고 예쁘다고 표현해요.
실제로 제 마음이 그렇구요.
그리고 커플링은...
저는 커플링이 하고 싶으면 어떤 식으로 얘기 꺼낼 거 없이
제가 살 거 같아서...
그거는 뭐라고 도움을 못드리겠어요ㅠㅜ 죄송해요.
아무튼 쓰다보니 말이 또 엄청 길어졌네요,
근데 왜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 속담 있잖아요.
그건 그만큼 말이 소중하고 중요하기 때문에 나온 말 일거예요.
말 이라는 게 정말 같은 말이어도 아, 다르고 어, 다르구요.
그러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한테 늘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그런
예쁜 말들을 마구마구 잘 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P.S 청소님이 댓글로 써주신 내용은
다음 글에서 답해드릴게요, 쓰다보니 또 너무 길어져서...![]()
그럼 남은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