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간의 서운함, 누구의 잘못인지..

지쳐2014.08.29
조회136,576

아. 톡까지되고 깜짝놀랐네요 ㅜㅜ
싸우고 다음날 회사에서 눈치보며 급하게쓴거라 문장들이 난장판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 주신것들 너무 감사합니다..

우선 글을쓴날은 서로 연락은 하지 않았고 다음날 토요일아침에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oo야맘많이상했지
싸울때면나도모르게말을좀막하게되
싸울때했던말들은진심은아니엇어
내이런모난성격많이고쳐보도록할게 미안하구
이따 약속없으면 술한잔하자oo야^^

이렇게왔어요.. 본인이 진심이아닌말들이라 사과하니 만나서도 더이상 얘기를 꺼내지 않았습니다


어찌됐든 제 이야기의 팩트는 일본어공부때문에 제가 서운하다 라기보다는

제가 서운해하는 이런일들을 이해하지못해주는 왜서운한지 모르겠다는 남친 이대로 괜찮은지.. 극복방법은 있을지 였고

많은 리플들을 읽고보니 저도 좀 별거아닌것에 서운해한것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년만나면서 제가 사소한것으로 서운해할때마다 항상 표현해왔기 때문에 어떻게보면 남자친구가 참다참다 이젠 어떤상황이 됐든 제가 서운해하는 그 모습자체가 짜증나는 것일수도 있었겠다란 생각도 들구요..


오늘 전화하면서 우리가 앞으로 만나면서 나는 서운해할일이 또 생길수도 있을텐데 그때마다 이런식으로 싸울수없진않겠냐 이문제을 서로 얘길 나눠보자 하니 전화로말고 만나서 얘기하는게 좋을것같다 하기에 알겠다고 했습니다.

이 글을 보여주어야 할지 말지 어느쪽이 좋을지
고민이네요..



여하튼 정말 막써내려간 글 끝까지 봐주시고
조언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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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실 2년 이남자와 만나면서 많이 싸우고 그럴때마다 톡에 글쓰며 조언도 듣고 위안도 받고 했는데.. 이번엔 정말 마지막으로 올릴 심정으로 글을씁니다.
 
동갑입니다. 26살
만난지는 2년됬습니다. 둘다 직장인이고 저는 출퇴근이 정확한 사무직이며
 
남친은 호텔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스케쥴이 오전 오후 야근조로 나눠져있는 불규칙적인 일을 합니다.
 
저흰 평소에 연락을 많이하는 커플에 비해 많이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루에 카톡10개~20개 왔다갔다 하는편. 뭐 이걸로는 불만이 없습니다. 상황에 따라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요
 
 
어제 새벽 1시에 끝나 퇴근하는 남친에게전화를 했습니다. 하루종일 목소리도 못들었고
해서 전화를 했는데, 남친은 버스안이였고 한 25분가량 통화를 한것같네요.
 
 
오늘하루 회사일얘기 하다가 남친이 전화이제 끊자고 일본어 단어좀 봐야겠다고 하더군요
 
호텔일때문에 일본어공부를 시작하여 몇개월간 하고있는데
 
피곤할땐 학원가끔 빠지기도하고, 모자란건 일어나서 일가기전에 공부하고 뭐 죽자살자는 아니지만 꾸준히하는모습이 참 보기좋았습니다.
 
근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요.
 
 
예전에도 저랑 데이트하는중 다음날은 주말이고, 남친은 차도가져왔고, 조금 더 오래 있을줄 알았는데 갑자기 10시30분정도? 밥먹고 나서 집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오늘은 시간도 되고 내일 둘다 일찍일어나지 않아도되는데 조금 더 같이있자
 
하니 일본어공부를 요새 못해서 그걸 해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니..그걸 구지 지금꼭 해야하냐고 같이더 있는게 어려운것도 아니고 공부못한건 솔직히 아침에 못일어나서 못간 너책임이고 다른날 해도되는데 꼭 데이트 하는날 일본어 한다고 집에 간다고 하면 난 솔직히 많이 서운하다 넌 나랑 더 같이있고 싶어해하지 않는것같은맘도 든다.
 
 
이렇게 말하면 또 그게 왜 서운해할 일이냐며 싸우게 됩니다.
 
 
그 후에 일본어 한다고 할때, 제가 예전같았으면 서운해서 한마디 할 일들도 몇번 그냥 이해하고 배려했었습니다. 더 통화하고 싶어도 그래 끊어~ 데이트하기로했다가도 쉬고싶다하면 그래 쉬어~ 하고 양보해주기도 하고 했는데...
 
어제는 제가 솔직히 서운한맘이 들어서 그냥 말 했더니
 
그게 왜 또 서운해할일이냐며 엄청 ....아 말이 안통하더라구요. 그냥 제가 서운해 하는것을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뒤돌아보면 싸울때 항상 그래왔어요 원인은 틀려도
 
그게 왜서운해? 서운할일이야? 이게 이렇게 싸울일이야? 이렇게 되고
 
하.. 새벽에 통화하면서
 
제가
"나는 솔직히 니가 요즘 일본어 공부하는거가지고 뭐라하지 않는데,
솔직히 니가 일본어때문에 나 서운하게 할 수 있는상황 만들었어도 나 양보했다.
그리고 아무말도 생색도 내지않았는데 오늘내가 좀 통화  더 하고싶고 목소리듣고 싶어서 너에게 말을 한건데, 너는 일본어본다 하면서 날 왜 서운해하냐느 식으로 몰아가면 나는 화가난다.
너가 이런식으로 행동할때마다 너는 내 목소리 듣고싶은것도 솔직히 보고싶어해 하는것 같지않다. 그래서 나는 그게 서운하고 화난다. 
니가 조금만이라도 말을 '아 나도 너 목소리 더 듣고싶은데 가령 또 보고싶은데 오늘은 뭐 할일이있으니까 조금만 이해해주면안될까~?' 이런식으로만 얘기해도 나 이렇게까지 하진 않는데
 
너는 다짜고짜 내 서운함을 이해못한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그게 화가난다..
 
그럼 남자친군 제 말을 듣곤 이렇게 얘기하죠
 
"아니 나는 솔직히.. 그냥 통화했음 통화한거지, 더 하고싶고 또 만나면 만날거 다만나서 헤어지느건데 더 있고싶고... 이러지가 않는다. 솔직히 모르겠다. 원래 이랬다 이게 내 성격이다.
나는 솔직히 집가면서 일본어 보려고 항상 파일 들고다녔는데 오늘은 좀 보려고했고, 너랑 통화도 끝마쳤는데 나 할거 하고싶어서 너한테 말한건데 그게 뭐가 그렇게 서운한지 이해할수 없다...
그리고 나도 솔직히 일끝나고 집가면서 1,2시간 걸리니까 일본어보려고 매일 파일들고 다니는데 다른날 집가면서 너랑 통화할때 집도착하면서까지 이런얘기 한마디라도 꺼낸적 있느냐, 너랑 통화하지않았느냐..
오늘 이얘기 처음 꺼냈는데 너는 이거가지고 서운해하냐....."
 
 
남친의 얘기를 듣다보니 이남자 날 정말 좋아하긴하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봤죠 너 솔직히 말해보라고
 
나 좋아하긴 하는거 맞아? 넌 내가 보고싶은 마음이 들긴해? 목소리듣고싶고 그런마음도 들지않니?
 
물어보니
 
그렇다는군요.. 그냥 잘 모르겠다고, 본인 성격이라 하더라구요.... 그냥...그리고 이런질문자체가 유치하다는겁니다. 꼭 말해야 아는거냐고 그런거를... 근데 자기 성격은 그냥 목소리 들었으면 들은걸로 마치고 만나서 데이트하는건 데이트하는걸로 마치면 끝이지 거기서 뭘 더 어디까지 바라는거냐, 어디까지 해야 너가 만족할수 있는거냐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또.. 솔직히 처음에 제가 좋았던 이유는 털털함이 좋았는데.. 만나다보니 그렇지 않은것 같다고 하며 심하다고 하더군요 저한테
 
너 진짜 지금 방금한말들 다 정말 충격이라고, 말했더니 싸우면서 뭔들 좋은소리가 나오겠냐는겁니다.
 
얘기하다가 더이상 무슨할말이 안생기더군요. 이게 무슨관계인가 얘는 날 뭘로 생각하나..
 
아무말 안하고 있다가 더이상 할말없으면 끊자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나 이렇게 해석해도 되니? 그냥 처음엔 그 털털함때문에 내가 좋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아보이니 그만큼 좋아하는것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느끼기엔 넌
2년동안 만나온 여자친구니까 그냥 딱 거기까지인 감정이고 내가 옆에 있어도 상관없고 옆에 없어도 상관없어보이는데 이렇게 해석해도 되? 이대로 전화끊으면  이게 오핸지 뭔진 모르겠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해버리고 정말 내가 감당이 안될거같은데 내가 느끼는거 이거 맞는거니?
 
라고했더니 아무말안하고있다가.  
 
내일얘기하자더군요
 
그래 내일 얘기해 하고 끊었습니다.
 
지금까진 연락 안하고 있고요.
 
서로 이런문제로 항상 싸웠죠
 
저는 남친에게 서운한게 많았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제가 제 무덤을 판걸수도 있겠네요.. 처음부터 남자친구가 이러진 않았으니까요..
 
2년동안 만나오면서 정말 일주일에 2,3번은 싸우기도하고 2주넘긴일이 없고
 
제가 피곤한여자였나보네요..그래서 더이상 이해해주기도 싫은걸까..
 
솔직히 저는 남자친구가 원하는 좀 쿨하게 넘어가주었으면 하는부분들...
 
남자친구에게 서운해하지 말아야한다면 저.. 이친구에게 마음이 멀어질것같아요 저는..
 
좋아하면 서운한맘도 들 수 있는게 당연한데, 저는 그런데.
 
그냥 남자친구가 한마디만이라도 "나도 보고싶은데뭐뭐 해야되~, 나도 더 만나고 싶은데~, 나도 더 통화하고싶은데~" 하고 시작한다면 저 이렇게까지 싸우지도 서운해하지도 않을텐데
 
이부분 말했더니 남친이 그러더라구요 내가 그걸 안해봤어? 하며 넌 이말해도 서운해해 넌 그래
 
단정지어 제가 "니가 말이나 해봤어?나한테 그런식으로 말이나 해봤냐고" 
 
하니 했다고 하는데, 제 기억엔 한적이 없거든요.
 
내가 날 보고싶어해하지도 않는 남자랑 만나야하나. 이런생각도 들면서 정말 마음이 무너지더라고요..
 
 
정말 이부분만 아니면 너무 좋은남자친군데, 좋아하는게 느껴질정도로 잘 해주는데
 
이런 비슷한 사소한 상황들만 생기면 남친이 날 사랑하는게 맞는것인지 의심이 드네요..
 
정말 그냥 헤어지고 서로 맞는사람만나는게 빠른걸까.. 많은 생각이 듭니다..
 
뭐가문젠지.. 사소한걸로 자주 서운해하는게 문제였던걸까요..
 
제가문젠가요...이감정을 이해못해주는 이남자가 문젠건지.
 
정말 힘드네요. 극복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