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하게 돈 갖고 상처주는 아내

remmant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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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입니다. 모든 부부들이 공감하실껀데 부부싸움이란게 아무것도 아닌거로 시작해서

전혀 관련없는 자기 가족얘기, 시댁, 처가, 돈 등 일파만파로 퍼집니다. 저희집 같은 경우도 그래요 뭐 다 좋아요 안싸우고 살면 좋겠지만 꼭 싸우일이 생기더라구요..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긁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내랑 싸우면 제일 듣기 싫고 상처 받는 말이 돈이에요

돈하고 전혀 관련없는 걸루 싸워도 끝내는 돈 갖고 절 무시해서 절 정말 참을수 없게 만들어요..

3살된 애가 있어서 더이상 미친듯이 싸우지도 못하고 나가게 되죠..나가면 갈때도 없어요 돈도 없고 정말 아내가 꼴보기 싫어서 들어가기 싫은데 애는 너무 보고 싶어서 어찌할줄 몰라 미치겠어요 제 월급이 작긴 좀 작아요 나이는 31살, 28살에 결혼해서 지금은 3살 딸아이가 있어요 결혼전에 5천만원 밖에 못 모아서 아내가 2500만원 보태서 전세집으로 시작했거든요 예전에 아내랑 싸우면 아내는 요즘은 남자가 집 해오는데 난 2500만원 보탰다고 생색도 내고  누구 시부모님은 얼마 해줬다더라.. 비교도 하고 친구 남편은 얼마 벌더라 누군 얼마 벌더라 이런 얘기를 제앞에서 서슴 없이 하는데 제가 화내면 자격지심이라고 뭐라고 그러고 미치겠어요.. 본인은 그냥 얘기하는거라고 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 저한텐 비교로 들리고 기분이 나빠요..제 월급이 세후 230정도 되고 1년에 300만원 보너스가 있어요.. 월급이 좀 작지만 대기업 계열사라 정년도 보장되고 학자금 같은 복리후생도 있거든요? 제 월급 뻔히 알고 결혼했으면서 도대체 왜그러는지.. 남편을 한 없이 작아지게 만들면 기분이 좋은가? 라는 생각도 들고..그렇다고 제가 여기서 안주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사이버대학 다니면서 졸업장 따서 이직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아내 몰래 지방, 지역 안가리고 대기업 생산직 채용 공고라도 뜨면 무조건 지원했는데.. 나이때문인지 다 떨어지고..정말 사는게 힘드네요.. 저도 아내가 타지에서 올라와서 외롭고 유일한 낙이 스마트폰으로 육아나 가정에 관련된 소소한 쇼핑을 하는걸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항상 미안하고 더 벌어다 주고 싶어요 근데 그게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니잖아요..얼마전에도 싸웠는데 혼잣말로 '돈도 얼마 못 벌면서.. 궁시렁 궁시렁' 하는데 진짜 못참겠더라구요..그렇다고 제가 돈을 쓰는것도 없어요 용돈도 없고 정말 가야되는 경조사나 꼭 필요할때만 아내한테 타서 쓰거든요..결혼하고 나서 친구들도 멀어지게 되고 술도 안먹지 담배도 안피지 회식도 한달에 한번 하는게 그것도 많이 하는거래요..진짜 한달에 한번이면 많이 하는것도 아닌데..제가 늦게 들어오는 것도아니고.. 거의 일상은 회사 집 회사 집 무한 반복이에요

당직 아닌날은 집에오면 6시도 안되요 그럼 아내 저녁 준비할 동안 애기랑 놀아주고 같이 밥먹고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수건질하고 목욕시키고 재우고.. 쉬는날은 내가 애 볼테니까 나가서 맘껏 놀다오라고 하고 아님 셋이 외출 하든가 해요.. 그래도 저는 힘들지 않아요 제 성격이 깔끔한 것도 있고 제가 좋아서 하는거니깐요..신생아땐 더 했는데요 뭐 웬만한 초보 엄마보다 애 더 잘볼꺼에요.. 지금은 3살이라 말귀도 어느정도 알아듣고 한결 편해졌죠..회사가 체력적인 부담이 적어서 가능한것도 있어요..아내가 조금 더 절 존중해주고 상처주는 말은 안했으면 좋으련만..안고쳐지네요..이젠  아내한테 너무 실망해서 얼굴도 보기 싫고 웃음도 없이 그냥 지내요..애만 보면서.. 딸이 제 유일한 삶의 활력소 거든요..솔직히 애랑 둘이 있는게 맘이 훨씬더 편해요..심각해졌죠..돈 못벌어 온다고 하는 아내랑 살 맛이 나겠어요?  진짜 애만 아니면 이혼했을수도 있을꺼에요.. 어쩔땐 협의이혼해서 양육권만 갖고 올 수 있다면 이혼하고싶다니까요..(와이프도 애한테는 엄청 잘해요..) 또 한숨만 나오네요..정말 힘들어서 한번 올려볼까 했던 글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