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말이 곧 법?

새댁2014.08.30
조회2,040

안녕하세요 몇번 신랑이랑 싸우고 여기서 글보며
"나뿐만이 아니구나"라며 위로를 하다가
결국 저도 글을 올려봅니다!

-저에 관한 이야기 주절주절-

결혼 9개월차 신혼이구요
아이는 아직 없구 저는 21살 남편은 30대 중반에 들어서는
13살의 나이차이가 나는 부부입니다.

아이는 제가 너무 어리고 대학교를 다니고있고
배우고싶은 욕심이 너무나도 많은 저이기에 없습니다.
(참고로 2학년입니다)

안좋게 보실수도 있습니다.
연애를 길게 하지못하고 20살에 3번의 남편의 청혼에
반대를 하다 결국 제가 푹 빠져버려 무턱대고 승락한 케이스..

글을 어떻게 써내려가야될지 모르겠네요 고민은 많은데..
무튼, 곧 추석이 다가오고 저희에겐 2번째 맞는 명절입니다.

남편의 집은 아버님은 남편이 초등학교때 돌아가시고
어머님과 형님 두분 계십니다. 형님 두분은 시집을 안가셨습니다.
남편의 집은 어머님이 굉장히 잘사시고 기업의 사장이셔서 아직 형님두분과 저희남편의 용돈을..챙겨주고 있는 멋지신 분입니다.
(시어머님만 봤을땐 그렇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남편이 저를 공주모시듯 모셔주셔서
아직까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싸워도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해주고 제가 소리쳐도 미안하다고 사과먼저해주고 싸우고 미안해서 발씻겨주고 업어주고 안아주고 가끔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해줘서 저도 함부로 소리지르고 싸우질 못하겠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싸우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시댁에 굉장히 예민하신분들 많이 있으실거라 압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처음 결혼하기전엔 귀여운 막내딸처럼 대해주시고
항상 챙겨주시고 쇼핑도 같이가자 그러시고 잘해주셨습니다.
하지만 "홀어머니와 외아들"은 피해갈수 없었습니다.

결혼초부터 남편이 어머님께 붙잡혀 사는게 너무나도 싫었고
어머님 말을 곧 법으로 압니다.
효도와 마마보이의 털끝차이를 저는 두눈으로 보고있습니다..

연애할때도 20살인 저는 워낙 집이 프리하고
저희 부모님께서 저를 많이 믿어주신 덕분에
그리고 중고등학교때 사고한번 안치고 학교도 성실히 다니고
했던 탓에 자취도 허락해주시고 귀가시간에 그리 민감한 편은 아니십니다. 솔직히 딸인데도 방목 하시는 분들입니다!!!ㅠㅠ
어릴때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친정이랑은 사이가 매우매우 좋은편입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다릅니다 ㅠㅠ
연애때도 무조건 10시 이후부터 전화벨이 울립니다.....
왜안오냐 부터 시작해서 너는 엄마도 없냐
니가 없으니까 잠이안온다,도대체 뭐하고 돌아다니냐

영화보다가도 전화오면 영화관안에서 전화받는 저희 남편이엿고
데이트하다가 어머님이 TV리모컨 안나오니까 건전지사오라고하면 차로 15분 넘는거리를 데이트하다말고 가는 남편입니다. 형님들 말로는 아버님 돌아가시고 남편과 어머님이랑 단 둘이 살았는데 (형님들과 남편은 나이차이가 있어요) 그런 어머님을 불쌍히 여겼다고 하더군요...

무튼 핵심은 이렇습니다.

어머님이 재산도 많으시고 돈도 많으신분에다가
남편은 어머님 회사에 낙하산으로 이사자리에 앉았고
연애때도 10시되면 무조건 호출이엇는데
결혼하고도 10시부터 전화가와서 집들어갓냐며 확인전화에
점심 저녁 같이 안먹어줬다고 삐지시고 울고불고
백화점 같이 안갔다고 울고불고
시댁에 일주일에 3번안가면 남편을 잡고 난리가 납니다..
같은 회사이기때문에 매일 얼굴도 보구요
남편은 사실 어머님께 의지하고 살아서 능력도 없고
어머님 재산을 믿고 어머님께 잘하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거기다 한번도 알바를 해본적도 없고 대학교도 재수해서
겨우 인서울들어가셨고 자격증 토익점수 이런거 하나없이
어머님덕에 차도 4대씩이나있고 카드값도 어머님이 내주시고 한달에 용돈 100만원~200만원 받고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은 어머님께서 상속세 마련으로 저희들 통장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어머님의 너무나도 지나친 간섭과 아들 사랑과
그걸 또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고 합리화와 정당화를 시키는
남편이 문제라는 겁니다... 제 3자가 봤을때 금전적인것만으로 따지고보면 아무문제 없어보이고 복에 겨운소리라고 할수있겠지만.. 지금 어머님 회사 실정이 빛을 내서 월급을 주는 실정인데다가 남편의 능력에 대해 불안한겁니다.. 항상 어머님을 의지하고 살고있는 저희남편이 나중에 아이를 놓고 어머님이 돌아가시면 어떻게될지... 너무 걱정이 앞섭니다.
마마보이 남편.. 아내는 안보이는건지.....
누가봐도 마마보이이고 친정에서도 그런 남편을 이제야 알았고
그걸 정당화시키고 어머님도 아직까지 아들 뒤치닥거리하느라 바쁘시고 아들에게 집착이 너무 크고 무조건 아들시키고 아들이랑 같은 침대에서 주무시고 싶어합니다.. 저희남편도 아직까지 엄마옆에서 자구요.. 저는 거실에서 잔적도 많습니다.................
어머님이 남편 아침에 출근하는게 안쓰러워서
출근은 자율이고 7시퇴근이고
심지어 사장이신 어머님조차도 오후 3시쯤 출근합니다..
회사사람들은 포기하신 모양입니다..
시댁이 정말 게으릅니다. 약속시간이란게 없고
12시간 이상주무시고 청소도 빨래도 안하시다가
가끔 파출부불러서 합니다.. 저희남편도 똑같구요...
참고로 분가로 시작했습니다. 바로 코옆동네로..
마마보이남편 어떻게 고쳐야하나요.....

참고로 명품만 치장하고 다니시는 어머님덕에
저희 남편 눈만 높아졌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눈을 낮추려 노력하고
가방도 남편은 비싼거 메고 다니고 제꺼도 명품으로
치장시켜주려하지만 제가 매번 단호하게 심지어는 울면서 거절합니다.. "이 나이에 명품메고다니면 욕한다"
그리고 저희 친정에서도 제 눈 높아질까 우려되
남편한테 그런거 사주지말라고 말라고 말리는 실정입니다..


저는 돈 안버냐고 하실까봐 그런데
1년 휴학하고 관공서에서 일을 하고 어제 휴직냈구요
남편한테 손 거의안벌리고 제힘으로 살고있습니다.
물론 생활비도 있고 전부 계산은 남편이하지만
그게 최종적으로 어머님주머니에서 나오는게 너무 싫어서
제 생활은 제돈으로 하고있습니다



글솜씨가 없어서 일단 이렇게 올리고 나중에
수정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