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보니 옆에 남자가 있었어요

영원히안보고싶다2014.09.01
조회177,444
방탈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너무 깜짝 놀랐고, 이런 적은 처음인지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몰라서 말입니다...


저는 반년 정도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헤어진지 지금 3개월째됐구요


헤어진 이유는 남친의 집착과 심한 자기비하

남을 지나칠정도로 깎아내리고 남 험담하고..


저 앞에서 별말 안하다가 뒤에서

남 욕하는 사람들보면 정 떨어지거든요


여자들중에서도 자기랑 친한 사람인거같은데

뒷말 잘하는 사람 보면 저 사람도 내 앞에서는

웃고 있다가 뒤에서는 내 욕 하겠구나..싶어서



아무튼 각설하고. 자고 일어났는데

자다가 느낌이 뭔가 쎄~한겁니다


저는 진짜 이른나이부터 혼자 자는게 편했어요

누군가 옆에 누워있음 잠도 안오고 불편해서

깊이 잠들지 못하거든요ㅠㅠㅠㅠㅠ


근데 갑자기 제가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침대가 출렁이는 느낌이나는겁니다


무서워서 잠결에 귀신인가? 아니 도둑인가?

너무 무서운겁니다. 제가 이 집에 이사온지

이제 2개월도 안됐었거든요


슬쩍 티 안나게 고갤 돌려 보니 헤어진

전 남친이었습니다. 술을 퍼마신건지

술냄새가 고약하게났구요


제가 잠귀가 밝고 예민한편인데

그날은 왜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엔 무서웠지만 옆에 누운 사람 정체를 알고나니

일단 사람인지라 화부터 났습니다


흔들어 깨워서 여기서 뭐하냐

그것보다 우리집 주소 어떻게 알았냐니까

대답 안하고 묵비권 행사하는겁니다


일단 참고 우리집 비번 어떻게 알았냐고

큰소리로 물으니 예전 비번이랑 별 차이 없어서

자기가 끼워맞춰서 눌러보니 열렸답니다


예전 집 비밀번호는 2037 이었고

지금 집 비밀번호는 2039였거든요



이 남자가 찾아올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 새 끼 라고 욕하고 싶은걸 꾹 참고



집 주소 어떻게 알았냐고 일단 빨리나가 하니


알았어 갈게... 청승가련 불쌍한척하더니

끝끝내 안나가고 버티는겁니다


화가나서 나 오늘 야간반이야. 나 출근하려면 자야돼 하니 응 알았어...갈게...간다구.. 하면서 안나가는겁니다 또 ㅡㅡ


진심 저는 계속 빨리 나가라 나가라고 소리치고

그새끼는 알았어 갈게 갈게란 말만 100번은 한 거 같습니다. 30분 넘게 실랑이를하고

쫓아내려했지만 남자인지라 꿈쩍도 안하더군요



나가달라고 제발 울고불고 소리치고 난리쳐도

혼자 천하태평하게 알았어 갈게 라는 말만하고

안나가길래 진짜 폭발해서 눈물 줄줄 흐르는 상태에서 집 근처 파출소 검색해서 통화버튼누르고 신고하려하니 그제서야 알았어 진짜 갈게...


일어나는겁니다. 그래서 통화 끊고 빨리나가 라고하니 제가 통화끊은걸 봤는지 다시 침대에 털썩 주저앉더니 내가 알아서 갈게... 자고있어 이러는데 소름이 쫙.



화가나서 나가라고 나 아침부터 소리질러서 목도 다 쉬었어 두번 말 안해 신고한다 지금 당장 나가


라고 하니 또 알았어 갈게..무한반복 ㅡㅡ



무슨 앵무새도아니고ㅡㅡ



나 너한테 할말있는데 하길래 그럼 빨리말하고 꺼져 나 너 조카 소름끼쳐서 오래 말하고싶지않아 라고 하니 니가 이렇게 열 받아있는데 내가 어떻게 말을꺼내.... 라고 합니다


이게 말입니까????? 내가 지금 누구때문에 아침부터 놀라고 화가나있는지 모르는걸까요???????


그 뒤로 나가라 알았어갈게 나가 갈게... 무한반복


지치더라구요 신고한대도 힘으로 전화기 뺏고



안돼겠다싶어 문 활짝 열어놓고 나가라고


머리 이틀 안감아서 떡지고 자고 일어나서 얼굴에서 개기름 넘치는 잠옷상태에서 소리소리지르니까 시끄러웠는지 옆집 문 열리는소리 들리고 하나둘씩 나와서 구경하는겁니다ㅠㅠ 네 저 구경거리됐어요


근데도 끝까지 안나가고.. 화가나서 옆집 문 열고 훔쳐보는 사람에게 대신 신고 좀 해주세요 라고해도 묵묵부답.. 눈 마주치자 놀랐는지 다시 들어가시고ㅠ


전화기 다시 어찌저찌 뺏어들어서

파출소 전화 안받았는데 받은척 연기하면서


집 주소 읊어주니 그제서야 알았어 진짜 갈게

하면서 갔습니다



아직도 심장이 덜컹거립니다


손도 덜덜 떨리고..이걸 어디다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고...말해봤자 내 손해인거같고ㅠㅠ


아마도 이 새끼 하는짓으로봐선 연애할때도그렇고 차타고 제 뒤 미행한거같습니다


헤어질때도 제가 일방적으로 통보하긴했지만

이 정도로 싸이코일줄은 몰랐네요


헤어질때도 제발 헤어져달라고 빌었어요


그새끼때문에 7년 넘게 그대로였던

폰 번호도 바꿨고 1년 집계약 더 연장하고싶은거

다른집으로 이사갔거든요

근데 이렇게까지 나올줄은 몰랐네요


다음번에 또 찾아오면 어쩌죠?


비밀번호는 그새끼 나가자마자 바꿨고, 이제 밑에 문고리도 잠그고 자려구요 다음부터는


진심 너무 소름끼쳐요



아직 제 폰 번호는 못 알아낸거같은데

중요한 집 주소를 알아버렸으니..


요즘 시사뉴스같은거보면 헤어진 후

여친이 다른남자 생기거나 자기 안 받아주면

여친 가족 납치해서 죽이거나

여친 찾아가서 해코지하고 그런 놈들 많더라구요ㅠ



진짜 무섭습니다. 이번 한번만 이렇게 하고

그냥 깨끗이 물러설 놈 아닙니다 절대



신고해도 우리나라법..

솔직히 못 믿겠어요 소용없을거같구요ㅠ 도와주세요



댓글 64

ㅡㅡ오래 전

Best옛날생각나고.. 진심 무섭네요. 저도 예전에 전 남친이, 자꾸 찾아 와서 처음에 몇번 말로 상대해주다가, 얘기가 안통해서, 피하는게 상책이라 생각하고 집안에 숨어 있었더니, 돌로 창문을 깨더라고요. 집에 엄마도 있었는데 ㅡㅡ;; 놀래서 경찰에 신고 하고 난리를 쳐도, 그 순간만 반성한척 하더라고요. 결국 큰일 날까 싶어, 다 바꾸고 이사 간적이 있는데,, 강경 하게 대처 하셔야 뒷탈이 없답니다. ㅠㅠ

나야오래 전

Best정말 무섭네요..증거물 다 모으셔서 그래도 경찰에 신고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뭐지오래 전

Best내가보기엔 신고전화하려고드니까 진짜가려고일어났다가 글쓴이가 전화끊으니까 바로다시착석한거보면 술만땅취한게아니라 취한척한거네....지능적인새끼를봤나

나방년오래 전

Best신고가 말이 쉽지.. 진짜 우리나라 경찰 가해자더러 피해자 찾아가서 둘이 합의보라그러다가 가해자가 피해자죽이고 그런 경우 진짜 많다. 도움도 그때 뿐... 담부턴 조용히 신고해요. 괜히 대놓고 신고한다했다가 남친 열받게해서 홧김에 더 큰일 저지를수도있음. 자극시키지마세요

오래 전

Best진짜 소름이다 무서워 난 누가 나자고있는데 쳐다보고있음 개소름이던데;

에볼라꺼져오래 전

추·반난 그냥 어이없다. 솔직히 여기있는 사람들 베댓보니까 깨우긴 왜 깨우냐는데 솔직히 지들도 사람이니까 첨엔 귀신인줄알았다가 자기가아는사람이니까 반갑고 어이없고 화나는맘에 깨울수도있는거아닌가? 무턱대고 신고부터했다가 그사람이 앙심품고 글쓴이한테 지랄하고 해코지했음 어떡해ㅡㅡ 지들일 아니라고 진짜 막말하네 좀 배우고와라

ㅇㅇ오래 전

2025년인데 살아있나

ㅋㅋ오래 전

내가 7년을 스토킹을 당했는데 ㅅㅂ 진짜 원형탈모 생기고 살이 쫙쫙빠지고 길가다 깜짝깜짝 놀라고 저녁 8시 이후론 밖에 안나가고 방 창문은 두꺼운커튼으로 꽁꽁 싸매놨고.. (방에 불이켜져있으면 문자를 보냈다 그자식이..) 배달도 못 시켜 먹고 진짜 인간관계 좁아졌는데 내가 친구들이나 아는 오빠들한테 얘기하면 너가 너무 예민한거같은데...?? 이러고.. 너 인기 좋구나? 이러면서 가볍겨 웃어넘긴다. ㅅㅂ 나는 진짜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운데 그새끼가 특별히 어떤 모션을 취하지 않는다는이유로.. 날 예민한 사람 취급한다.연인끼리 주고받을법한문자를 보내고 집앞에서 내방창문을 지켜보고 내 번호가 바뀔때마다 기가 막히게 알아낸다는것말고.. 분명히 나는 거절의 의사를 밝혔고 그의 문자나 전화등등을 받을 때마다 엄청난 스트레스와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고있다고 했다. 아마 모를꺼다. 즐겁게 티비를 보다가도 문자 소리 전화소리만 들리면 깜짝깜짝 놀라는 기분. 그리고 그새끼 번호만 봐도 이제는 치가 떨려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심각하다. 수신거부 스팸설정을 해도 소용없다. 금방 다른 번호로 오고 모르는 번호로 오고. 둘중하나가 끝나야 죽는걸까 싶기도 하다

오래 전

조심하세요 ㅠㅠ 남자가 자신의 이런 행동이 점점 반복되면 패턴이 잡히고 자신감이 생겨서 범죄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어요. 초반에 이런 가능성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일단 그놈이 이상한 행동 할 때마다 신고는 반드시 하고요. 큰 소용이 없다 해도 신고 기록이 남기 때문에 님은 밑져야 본전입니다.

오래 전

친한 친구한테 당분간이라도 같이 지내자고 하시면 어떨까요

오래 전

와진짜무섭다 자는동안 신고하셨어야죠 소름쫙돋는다... 증거모으세요 돈들더라도 집 밖이랑 안에 cctv나 카메라 설치하시는게어떠실련지...

오래 전

한두번말해서 안나가면 조용히 나가서 신고했어야죠. 30분동안 소리 고래고래지르고 자극주는거 상당히 위험해보이네....휴

ㅇㅇ오래 전

공동주택이면 현관에 도어락있는데도 있던데 경비가 철저한데로 옮겨야 할듯...

난머냐오래 전

이사가시길...

ㅡㅡ오래 전

몇년전에 울산자매 살인사건 있었어요... 헤어지자 한다고 동생죽이고 다시집에 들어가서 언니 죽이고... 그넘 감형할라고 정신감정하고 ... 죽은사람이랑 유가족들만 억울하더이다

뽀또오래 전

진짜 조심해야되요.제 친한 언니도 사귀던 남친이 집착도 심하고 술 취해서 죽네마네 협박하는 것도 지겹고 모든 것이 다 짜증나서 헤어졌어요. 웬만해선 둘이 술 한잔해도 집은 각자 가서 자는데 그날따라 언니가 자기 집에서 한잔 더 하고 자고 가래서 언니집에 갔어요. 수다 떨다 잠들었는데 끼익끼익 이상한 소리에 눈 떠보니 언니는 이미 깨서 파랗게 질려서 떨고있더라구요. 언니네집이 화장실하고 안방문이 나란히 있는 구조였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시커먼게 확 튀어나오더라구요. 둘다 놀라서 비명 지르고 난리난리쳤는데 알고보니 언니 전남친. 연락도 씹고 안 만나 주니까 화방실 창문 빼고 들어온 거였어요. 끼익끼익 소리는 그래서 난거였고. 그 사람이 까만옷에 까만모자 쓰고 왔는데 덩치도 커서...자다깨서 봤으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그사람도 둘이 있을줄은 몰랐는지 당황하더니 무릎꿇고 다시 받아달라고 빌더라구요. 나가라해도 안나가길래 경찰에 신고하니까 그제서야 가더라구요. 무슨 촉이었는지 그날따라 자고 가랬어서 별일 없었지, 언니 혼자 있었음 어찌 됐을지 모르니 무섭더라구요. 비밀번호는 전혀 다른걸로 꼭 바꾸시고, 당분간 귀찮아도 비밀번호도 계속 바꾸세요. 그리고 밖에서 비밀번호 맞게 눌러도 안 열리는 잠금장치 꼭 하시고, 침대 옆에 페퍼스프레이 같은거 혹시 모르니 구비해두세요. 제 일은 아니지만 같이 겪어본 입장으로써 얼마나 무서운지 잘 아니까 걱정되서 하는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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