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2주 남은 지금 추석음식 하는게 두렵네요

ㅎㅎ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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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이에요 출산 2ㅜ남았구요

 

시부모님은 추석 전날까지 일하십니다.

그래서 그동안 명절엔 모든 음식을 제가 거의 혼자 다했습니다.

동서는 하나 있죠

 

울 시부모님 참 좋으세요

임신하고 배나오면 구부리기도 힘들다고 시댁가면 설거지도 한번 안시키고

시댁가면 일한다고 밥도 늘 나가서 먹거나 시켜먹고

그런데 이번 추석엔 추석전날까지 두분다 밤 늦게까지 일하신다고

음식을 어떻게 하냐 걱정이세요

 

시어머니는 음식 이번엔 주문해서 하자 하시고 아버님은 그래도 조상님한테 드리는 건데

조금이라도 정성을 보이자 하시는데

그걸 제가 해야하는거죠

 

물론 동서가 하나있습니다.

사람 좋습니다. 착하고  뭐든 도와주고 싶어합니다.

근데 정말 뭘 못합니다.

 

지난 설날에도 작년 추석에도 도와준다고 도와줬는데 전부 망쳤어요

자기딴엔 열심히 했는데 명절음식에 전은 모두 태우고

생선은 너무 쪄서 살이 뭉그러지고 나물은 너무 삶아서 물러지고

과일은 씻다가 떨어트려서 멍들고 ㅡㅡ

 

동서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하다보면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항상 제가 다 했죠 

제가 다하고 동서는 설거지 및 뒷처리하고

청소는 끝내주게 잘합니다.

 

시댁에 모이면 음식은 제가 다하고 뒷일은 동서가 잘하고 죽이 척척 맞는데

이번엔 제가 너무 힘드네요

 

어머님은 무조건 모든 음식 다 사다 하자 하시고

아버님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하자고 하시는데

일단 떡은 사서 하기로 했구요

생선은 어머님이 저녁에 알아서 하신다고 하셨으니 신경쓰지말라고 하시구요

나물은 어머님이 손 많이 가서 산다고 하셨어요

경상도라 나물은 5가지 7가지 9가지 이런식으로 하는데

나물은 반찬가게에 주문한다고 하셨어요

 

아버님은 전이라도 조금 집에서 하길 바라시고요

다른건 다 양보하셨으니

전이라도 조금 하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