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하면서 할건 하라는 시댁.

결혼은 미친짓이다2014.09.02
조회72,227

안녕하세요.. 간만에 톡 보다가 제 이야기도 한번 올려볼까해서 올려봅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3년이 돼가구요..두돌 지난 아들래미랑

뱃속에 둘째가 막 자리잡은 직장 다니는 평범한 주부에요..

 

제 나이 서른에 결혼해서 벌써 서른셋이 되었네요..신랑 나이는 마흔 한살 입니다..

 

결혼할때 신랑은 거의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여서 시댁에선 거의 경사 수준이었어요..

노총각으로 늙고있던 막내아들이 장가 간다고 집안이 난리 났었죠..

 

지인의 소개로 만났구요..

처음 만날때 제 나이는 27살이었고 지인이 이런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지않겠냐고 했을때

내키지않았지만 지인 얼굴봐서 한번 만나본게 이렇게 발전하게 됐어요..

 

처음에 지인이 그 사람을 소개해줄 때, 말해 준 그 사람의 배경은 자기 소유의 작은 집이 있다는것과 나이는 30대 중반에서도 조금 넘어갔고 술을 안마신다는게 다였어요.

 

전 나이 때문에 싫었지만 지인이 괜찮은 사람이라고 한번 만나나 보라고 해서 봤어요.

 

만나면서 알게 된거지만

집이 있다는것도 거짓이었고 (이건 신랑이 거짓말을 한건 아니고 그의 누나가 그렇게 말한거 같아요)

차도 없었고..

 

나이 많은것과 술 안먹는건 진실이었어요..

 

 

그리고 연애하다가 또 알게된 사실 중에 한가지..

 

시어머님이 전재산을 형한테 다 줬다는 사실.. 다른 자식들에겐 재산포기각서를 쓰게 해서 모든걸

형에게 줬다고 하더군요.. 집과 전답이겠죠..

 

그 재산들이 얼마정도 나가는지는 모르지만 적지않은 금액인건 확실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경우를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지금 만나는 남자의 집안이 이러이러 한다더라..그랬더니 그때부터 아빠가 절대로 안된다고 말리셨어요.

 

이유는.. 그 재산 나눌리가 없다는 거였어요.. 장남이 그러면 집안꼴 말안해도 뻔하다..

 

 

 

그래서 제가 아빠한테 말했죠..

아니다. 그럴리가 있겠느냐.. 이 사람이 바보도, 그리고 형젠데 어떻게 형이라는 사람이 그러겠느냐.. 그리고 실제로 그런다고해도 이 사람은 연을 끊고서라도 그 문제를 매듭지을 만큼 단호하게 말했다..고.

 

 

그랬더니 또 아빠가 제게 이러시더라구요.

지금은 그러겠지. 지금은 뭔말을 해서라도 널 붙잡고 싶을꺼다. 그리고 결혼하기 전과 후는 달라진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니가 문제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적하면 니가 손가락질 받는다. 아빠말 듣고 만나지마라.

 

아빠는 끝까지 반대하셨고..저흰 결혼을 했어요..

 

아주버님은 절값으로 20만원 하셨어요. 축의금도 없었구요.

 

1년후 저는 아들을 낳았어요.

 

아주버님은 딸만 둘이 있고 오래 전 이혼해서  지금은 사실혼 관계인 여자가 있습니다.

명절이나 어머니 생신이나 때되면 큰며느리입네..하고 나타납니다.

 

사람이 밉상이거나 그러진않은데 나이가 울 친정엄마뻘 되다보니 아무래도 산전수전 다 겪어봐서 그런가 노련합니다. 어머니 대하는것도 그렇고..

 

아주버님은 따로 집이 없고 어머님집을 명의이전 받아서 내집입네 하고 살고있지만

실상은 어머님한테 얹혀사는 입장인거죠.. 애들 어릴 때 이혼해서 어머님이 애들 다 키워줘 먹여줘 학교보내줘.. 아주버님은 일 하면서 돈 벌어다주며 생활비 대준게 다에요..

 

중간에 사업한다고 말아먹고 그 빚들도 다 땅팔아서 했거나 집담보 대출 이엇겠죠..

 

땅을 처분할때도 다른 형제들에게 의논하지도 않아요..

 

돈을 쓸때는 혼자 조용히... 집안에 문제 생기거나 자기 자식들이 말썽피우면 연락해요.. 해결해 달라고..

 

입으로는 형제간에 콩한쪽도 나눠먹어야한다는 말을 하질않나.. 자기 딸들 우애깊다고 자랑질 하질않나.. 참나.. 어이상실..

 

문제는 작년에 터졌어요.

작년 전세대란에 저희가 이사를 가야하는데 집이 없어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집을 장만했어요.

제가 애를 맡겨놓고 직장을 다녀야하니 형님(큰시누)댁 근처로요. 대출 1억받아서 갔습니다.

 

 

결혼할때 신랑이 모아놓은 8천만원과 3천 대출껴서 전세 살았고 그 대출 갚는것도 아둥바둥 힘들었는데 제 인생에 억이란 단어는 공포였어요. 신랑나이도 마흔이 넘었고 노가다 비슷한 일이라 젊으니까 벌면 되지!!란 안일한 생각만 하기엔 무리가 있었어요.

 

 

그래서 신랑한테 어머니가 결혼전부터 신랑앞으로 해주시겠다던 돈 이번에 해주실 수 있는지

여쭤보라고했어요. 신랑 별로 안내켜 하드라구요. 그래도 제가 물어나 보라고했습니다.

 

억지로 통화를 하긴했는데 어머님 얼버무시드라구요.. 이미 그땅도 형앞으로 돼있어서 어머님도

어머님입으로 확실하게 주겠다!!라고 말 못하시는 상황이 돼버린거에요..

 

근데 더 웃긴건 그 금액이 960만원 이라는거..차라리 천만원이라고 하시지..ㅠㅠ

막내아들 결혼자금으로 준다고 준다고 했던 돈이 960만원 이었던거에요..

 

그것도 형이 주겠노라고 말 안했기때문에 줄지안줄지도 모르는 돈이된거고..

 

전 화가 난다기 보다.. 아빠 말이  들어맞아가는 상황이 무서웠어요..

 

설상가상 신랑 하는 말이 더 가관..

 

이미 자기돈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거 주고 싶겠냐.. 너같으면 그거 주고 싶겠냐고 하더라구요..망치로 머리를 맞는 기분이었어요..

 

아직도 준다 만다 말 없는 상황이구요..

 

제가 이런 문제를 카페 등 다른곳에 올리면 제 고민을 진심으로 듣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아무리 부모형제라도 내가 주고싶은 자식한테 다 주겠다는게 뭔 불만이냐. 장남이 부모 모시는데

억울하면 니가 모셔라. 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요.

 

진정 그런건가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울 어머님 저한테 제사 모시라고 은근히 말씀하세요. 돌 지난 제 아들 앉혀놓고 "니가 내 제사 지내줄 놈인데~~" 이런말씀하세요.. 저 들으라는 듯이.

 

아주버님 큰딸한테 니가 장손이니 동생들 잘 챙겨야한다고 이런말씀하시고.

 

전 햇갈려요.

 

아주버님은 장손이니 재산 다 챙겨가도 아무도 말 못하고

아주버님의 큰 자식은 딸이라도 장손이니  대접 받아야하고

울 아들은 아들이니 제사 모셔야한다,.

 

이게 말입니까 뭡니까.

 

울 아들이 너무 불쌍해서 미치겠어요..ㅠㅠ

 

돈으로 차별하는 시댁 정말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