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3살이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평범한 여자사람이에요 초등학교 4학년때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쭉 아빠랑 살다가 작년에 엄마랑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본가에서 살고있는건아니고 혼자 자취하고 살고있어요 다른게 아니라 제가 비정상인가 싶어서요엄마랑은 어렸을때부터 떨어져있음에도 불과하고 자주 다툼이 있어서 육개월동안 연락도 안하고 산적도 있을정도로 엄마랑 맞지 않았습니다 저는 누구나 그렇듯 딸과 엄마가 싸우는거 처럼 생각하고 살았어요 멀리있어서 더 그랬거니 생각했고 가까이살면 그렇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진짜 더심하면 심했지 덜 하지 않더라구요
엄마는 제가 하는 짓은 다 못마땅해 하십니다 누구나 들어도 못마땅한짓이면 인정하겠습니다 그런데 예를들면 제가 치킨을 젓가락으로 먹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께서 손으로 먹으라고 하셔서 제가 손에 묻는 게 싫고 나는 이게편해~이랬더니 갑자기 역정을 내시면 너는 누굴 닮아서 고집이 쎄냐고 역시 지아빠닮아서(친아빠)자기말을 안듣는다며 쌍욕을 퍼붓는 거에요 그자리에서 어안이 벙벙해서 먹다가 나와버렸습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것들로 쌍욕하는건 다반사고
항상 사이가 좋았다 나빴다 해서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지만 정말 내가 이러다 다시 정신상담받아야겠구나 싶었던건 얼마전에 저희 친아빠가 저희 남매 보겠다고 인천에서 내려오신 날이였어요 저희는 경상도에 거주하고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차가 있어서 남자친구와 동생이랑 저랑 아빠를 모시러 갔습니다 몇달만에 본 아빠이기에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으로 아빠께서 몇년전에 아빠랑 살고있을때 우리남매와 아빠랑 해운대로 피서를 간적이있어요 그말씀하시면서 다시 가보고싶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어차피한시간거리니까 다같이 해운대를 가서 기분좋게 추억이야기하면서 남자친구가 식당예약해놔서 다같이 좋은시간 보내고있었는데(엄마가 남동생을 집으로 열시까지 보내라고 하셨고 그것은 새아빠눈치 때문이였어요 아빠가 저희보러 오신건 세번째 방문이였고 두번째 까지는 외박을저희집에서 했고 새아빠가 카톡을 볼수있으니 서로 조심하잔 이야기가 오간 상태)
그렇기 때문에 제가먼저 해운대간다는 이야기를 할수없었고 엄마가 어디냐고 선톡이와서 바로그때 이야기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기분좋게 알겠다 하셨는데 출발해야할시간에 아빠가 아들이랑 함께자고싶다고 하시더군요 남동생은 왕복 열시간 걸려온아빠인데 마음에걸렸는지 새아빠에게 전화해서 친구네집에서 자고간다고 허락을 받더라구요
전 그런가부다 했는데 그때부터 쌍욕이 오더라구요
웃긴년이네 만나게해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해운대가서 식당을 예약하고 아주 니네멋대로네 철수 그새끼는 한동네 살면서 얼굴도 안비추면서 니네아빠왔다고 해운대를 데리고 가? 남자만 알면 미쳐가지고 이런 개같은경우가 있나 (편의상 철수라고할게요)
대충이런 카톡이였어요 뭐가 미쳤단거죠?
우리오빠가 엄마한테 못하는건 뭐냐고 엄마아프다고하면 막내 학원시간 맞춰서 태우러가 때되면 집에 과일보내 채소보내 엄마귀찮으면 철수보고하라고하잖아 그랬더니 그거가지고 유세녜요
진짜 할말이없어요 자기가 필요하면 그러고 좀만 어긋나면 쌍욕에 언제는 남친이랑 영화보러 갔다고 니가걸ㄹ ㅔ냐 라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저희부모님한테 잘하는 남자친구한테 진짜 제가 다 미안하고 죄스럽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엄마는 예전에 우울증 공황장애가 있으셨는데 그얘길 뻑하면 하시고 한두번이야기하는건 푸념이라 들어주겠는데 그걸 무기로 사용하세요 니가 내맘을 알겠냐고 너는 사랑받고 컷지안냐 클때까지 엄마가있지않았냐 이런말씀하실때마다 솔직히 초등학교사학년이 크면 얼마나 크겠어요 그얘기만 듣고 자라다보니 감정표출에 문제가 생겨 중학교2학년때부터 고등학교졸업까지 심리상담센터 다녔습니다
하지만 저는 엄마한테 내색한번 하지않았고 하물면 심리상담센터 다니는동안도 뭐가문제가있어서 다니는지 관심조차 없으셨어요 재혼하셔서 새로운가정이있기에 다이해하고 넘어갔고 사실 상처지만 당사자는 어땟을까 다이해하고 넘어갔어요 이럴때마다 엄마니까 엄마니까 제 잘못이 아니더라도 다 죄송하다했고 그럴때마다 엄마는 더 난리를 치셨어요
23살인 저한테 42살 만나보라고 했을때 새아빠가 43살 (엄마가 많이 연상이세요)엄마는 어떻게 아빠뻘을 만나라고하냐고 한마디했다가 그날 집안 난리났었어요 미친년이 철수한테 미쳐서 다 놓치니 세상물정모른다니 살아봐라 나이가 대수냐 돈이 최고지 정신나간년 온갖 욕이란 욕은 다먹고 또 꾹참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하물며 엄마 언니 저한텐 이모죠 그냥 자기집으로 야반도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엄마와 완만한 사이를 유지하고 싶은데 하루하루 외줄타기 하는기분 시한폭탄이 언제터질지모르는 불안감 요즘은 불면증에 머리카락도 평소보다 많이 빠지고 말하려면 정말 많지만 여기까지 쓸께요 엄마랑 진지하게 이야기안해본것도 아니고 엄마때문에 죽고싶다고 까지이야기했었는데 몇십년 너없이도 잘살았으니 없어도 그만이라고 하네요
톡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좋은방법이 있을까요 아니면 다시 고향으로 가는게 답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