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큼...심하게 차인분은 없는것같네요....

어터2014.09.03
조회22,254
그렇게 아껴주고 그렇게 사랑해주고
믿음을 주던 사람이....
하나부터 열까지 그의 사랑을 의심할 구석 없었던 내남자였는데..

오빠가 갑자기 일(30대초반안데 취업문제로 스트레스)이 힘들어지면서....
4~5개월을 직장을 입사 퇴사 반복하고 중간중간에
백수생활도 조금씩하면서..힘들어했어요..
그러다..혼자..집에 쳐박혀서 잘 나오지도 않으려하고
동굴속으로믄 들어 가려하더라구요..
원래 연락 참잘하는 스타일인데
헤어지기 일주일전부터는..갑자기..하루를 잠수탄다던가..
우울증 같은..증상이 오더니...
저에게 권태기도 동시에 느껴졌나바요..
저딴엔..위로도 한다고 했지만
오빠가 매일 힘들어하고 ..그런거 보는 것도 하루이툴..기다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
자꾸 저에게서도 멀어지려하는
느낌이 드니깐 전 ..자꾸 닥달하고 보채게 되고..
그러다.. 이별통보를 받았죠.
평소에 매사 신중하고 허튼소리안하고
솔직하고 거짓말 안하고 자기가 말한거 꼭지키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아예 입밖으로 꺼내지도 않는
상남자같은 성격이라.. 굉장히 많이 생각을 하고 말했던것 같아요..
1년 만나면서 이별을 한적..그런위기도 단한번 없었구요..
다툼이 있어도 헤어지거나 연락을안하거나 그런적은 단한번도 없었거든요..우린

상남자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하고
자상하고 재밌고 애교많고 애정표현도 잘해주고
사랑을 많이주던 사람이었어요..

그런사람이 저를 차서..전 믿을 수가 없어서
통보를 받자마자
미친듯이 매달렸어여.

오늘까지 보름이ㅣ 되었는데.
집찾아간건 3번..
첫번째 찾아갔을땐 (이별통보 받은날)오빠집 열쇠가 제가 갖구 있었기때문에 들어가서 얼굴보고 얘기하다
울고 불고 매달리다 열쇠뺏기고 집에서 쫒겨나고..

둘째날은 열쇠가 없어
집앞에서 문열어달라고 소리치고..
오빤 절대 안열어 주더라구요..
그래서 얼굴도 못본채 집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소리치규..문두들기구..울구불구..비참의 끝..
오빤..집안에서 그런 저에게..
온갖 욕설들을 퍼부었어요...충격적인 말들을 했죠....


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
1년을 만나면서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정말 매정하고 냉정하고 다른사람이 되어있는
저를 아주 싫어하는..오빠로 ...변해서
그렇게 얼굴도 못보고.. 문을 사이에 두고..
울거불고..비참하게 다시한번 까이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현실을 믿지못해...
자꾸 몇일텀을 두면서..연락하면 안되는걸 알면서
또 연락하고...
그러다 씹히고....

그리고..지난주 새벽에 또 집을 찾아갔어요...
일주일만에 찾아간거라....
문를 열어주지않을까..?
설마..내가 여기까지 왔는데..구냥 집으로 돌려보내겠어..
얼굴도 안보고...

온갖생각을 다하면서 떨리눈 맘으로 문을 두들겼는데..

"누구세요?"
"오빠.."

그이후로.. 말은 안하고..
카톡으로만..

제발가라
미친짓하지말고
정신병자년아
소름끼친다
공포스럽다
이럴수록 니가 더더더싫어진다
꼴도보기싫다
꺼져제발
샹X
미친X
잠좀자게방해하지마
보고싶으면내동의를얻고찾아와
니맘대로미친짓하지말고
우린끝났어
정떨어져
연락하지마
차단한다

등등등...

심한말들을..막쏟아냈어요...

그래서..그래서 날짜를 언제 맞추자고 한게
오빠 입에서 나온말이 9월말에 보자고 하네요.
근데 어짜피 끝났다고..
그때되서 연락이 될지..모르겠지만
연락을 안받아 줄 수도 있겠죠?

정말..이럴 사람이 아닌데....나쁜 사람아닌데..

우리 함께했던 추억....
나한테 사랑을 약속하고 속삭여줬던말들..처음 만난 그 순간..
나한테 반해있던 그눈빛...
첫 강화도여행부터
전국방방곡곡 여행지들 다다니고,
빡시게 다닌 해외여행까지..
쉬는날이면 항상함께했고,
모든 취미도 함께 했고.
골프..야구 축구시청....
같이 핸드폰 게임하고..
같이 백수하면서 오빠집에 거의 반동거하다시피 생활했던 날들..사소한ㅡ 일상생활들.
오빠가 사준 선물들..
같이다니던 여러단골집들..
콘서트장..,
나를 보면 떠오른다던 노래.. 프라이머리 물음표..
우리 주제곡이라며..크루셜스타의 Real love..
유치해서 인연따위 안믿지만 우린 인연인걸 믿고싶다던 말... 나타나줘서 고맙고...존재자체가 감동이라던 말들..
백년 이백년 생일 항상 함께하자던...
너무 사랑해서 어쩔줄 모르겠다던....말들..
보고싶어서 회식하다말고도 그냥 뛰쳐나와 보러와주던..모습..

아침이면...

일어났어??
보그시프요~~
너무 사랑해
더더더 사랑해

카톡이 올거 같은데...

그때의...그..내남자...는...

아직도 핸드폰에..그사람과 찍은 사진 동영상
천개넘게..있는데..ㅠ알콩달콩.날 너무 이뻐해주던
자기옆에만 꼭 있으라고..
아무데도 가지말라고..자기만 믿으라고 했던 이남자가..ㅠ
카스 페북 커플사진도..못지우겠고...

미치겠네요..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요..
시간을 돌이킬 수 있다면..

사람마음을 바꿔놓을 수 있다면...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