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우리에게도 이런일이3

치느님2014.09.03
조회5,087

안녕하세열ㅋㅋㅋ

오늘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네요

꾸꾸님 죄송합니다 앞으로 맞춤법 신경 쓰겠습니다

보기 불편했다니 죄송합니다 ㅠㅠ

앙칼냥이님 땅땅이가 상냥한 상남자 스타일이라고요??ㅋㅋㅋ

제가 좋게좋게 써서 그런 거지ㅋㅋㅋㅋ

그냥 고삐 풀린 망나니예요 ...

내가 왜 이런놈을 좋아하게 됐는지...ㅠㅠ

고등학교 때 땅땅이가 그립네요..통곡

농담이고요 ㅋㅋㅋ 글쓸게욬ㅋㅋㅋ잡소리가 심하죠

 

 

 

 

 

1년전

대학교 중간고사를 생각했던 것보다 잘 쳐서 기분 좋은 5월이였음

 아침에 일어났더니 왼손이 급 심한 고통이 밀려왔음

제가 잘 때 왼손을 베개 삼아 자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고통을 호소하면 학교를 감..

근데 수업 내내 하루종일 쑤시는 기분이 들어서

이건 먼가 있다 싶어 정형외과를 찾아감

땅땅이한테 말했는데

과선배들이랑 한잔한다고

귀담아듣지도않음 ㅠㅠㅠㅠ

에레이 내가 아프다는데.....

왼손을 부여잡으며 정형외과를 들어왔는데

이상한 기분이 싸아아아아아ㅏ캉카아 몰려오기 시작함

엑스레이를 찍고 긴장되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의사선생님한테 가는데 머리를 부여잡으며

표정이 정말 좋아 보이지 않았음..

딱 직감이 왔음 ㅈ됫다.....ㅋㅋㅋㅋㅋㅋ

의사선생님께서 종양이라고 판정내림...

저 사실 종양이 뭔지 몰랐음...심각한병인가?하고

생각하고 있을때 의사선생님께서 큰병원 가보시라고 해서

그제야 큰병이구나...하고 생각함

옷을 입고 네이버에 종양을 쳤는데 암.....??

암??? 뭐 암???? 암??? 지금 암이라고 ??어??

이나이에 ?? 무슨 암 같은소리야..하면서 멘붕의시간이왔음..ㅋㅋ

아...........나 이제 죽는건가... 패닉의 순간이었음...

엄마한테 꾸역꾸역 눈물을 삼키며 종양이라고 말하니깐

엄마가 어머..이게무슨일이야.. 하면서 얼른 저한테로 달려왔음

큰병원에 들어가는 이 압박감은 말로 표현 할수가 없음..

정형외과에 들어가서 접수를 하고 엄마랑 저랑 둘이서 멍때리고 있었음..ㅋㅋㅋ

아 정말 여기서 내가 약해지면 안 될거 같아서 엄마한테 장난을 걸기 시작했음

 

" 멀 그래 표정이 심각해 내가 죽을꺼라 생각해? "

" 어휴... 엄마가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

" 우리 여사님은 걱정이 심해서 탈이야 나 안 죽어 엄마두고 어떻게 죽어 "

" 시끄러 이 놈아 그게 할소리냐 "

 

간호사분이 저의 이름을 불렀고 의사선생님께서 엑스레이 찍은 걸 보면서

표정이 좋지 않은 상태로 계속 엑스레이를 쳐다보고 있었음

 

" 굽네군은 팔이 언제부터 아팠어요? "

" 오늘 아침부터 계속 쑤셔서 ... "

" 어렸을때는 안 아팠어요? "

" 네.... "

" 음.. 종양이긴 한데 아마 양성일꺼예요 크기가 크기는 한데 너무 신경쓰지말아요 "

" ............"

" 그래도 모르니깐 정밀검사를 해봐야 하니깐 내일 입원하시고 다음주 월요일날 수술들어갈께요 "

 

뼈에 종양이 생긴거였음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양성이라해서ㅠㅠ악성이아니라서다행

허허허헣... 나 안죽는다 얏호!! 하고 기쁜 마음이 들음ㅋㅋㅋ

엄마가 등짝 때리면서 아프면 말을 해야할꺼아녀 하면서

엄마랑 손잡고 룰루랄라 검사 받으로감

CT촬영 처음하는데 정말 신기했음..ㅋㅋㅋ

근데 땅땅이 이놈은 내가병원가서 이렇게 고생하는데

괜찮냐는 말도없이 저러고 있다니.. 괘씸해..

그래서 엄마한테 땅땅이보고 내일 저 입원한다는거 대신 말해달라고 함

10분뒤 불튀나게 전화가 오기 시작함..ㅋㅋㅋ

 

" 여보세요 "

" .....머야 먼 입원이야? "

" 나 죽을병 걸림 "

" XX 하지말고.. "

" 나 진짜 죽을병 걸렸다고 "

" ............ "

" 빨리와 보고싶으니깐 "

" 어..어... "

" 나 CT촬영 들어가야하니깐 끊는다 .. "

 

컁켕케ㅑ야에캬에캬ㅔㅇ 이때까지 당하고 살았던

내 분이 다 풀어질려 함 캬ㅑㅇ캬ㅑ키키ㅣ이킹키

CT 촬영하는데 자리도 비좁고 이건 먼가 싶음

두루두루두루 소리 완전 큼실망

CT촬영 다받고 피도뽑고 이런저런 검사를 다마치고

마지막 검사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의자에 앉아있는데 땅땅이가 저 멀리서 뛰어오는거임

길을 못찾는가 이리저리 둘러보는거임

손흔들어주니깐 달려와서 박력있게 안는거임..부끄

 

" 아나 왜 이제옴 ㅡㅡ "

" ............. "

" 좀 놔봐 우리 잘생긴 땅땅이 얼굴 좀 보자 "

" ....... "

" 움? "

" ........ "

" 야 지금 너가 아프냐 왜 울고있어 "

" ........ "

 

살면서 땅땅이 우는거 처음봄... 미안하다... 적당히했어야했는데

이미 판이 엎어져버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울지마 세캬 "

 

끄윽끄윽하면서 우는거 참을려하는 땅땅이 모습이

기분 좋은거임... 먼가 날 걱정하는 그 표정도 보이고..

솔직히 통쾌해서....ㅈㅅ...

 

" 무슨 병이야... "

" 종양.... "

" ...........? "

" 악성인거 같애.. 암... "

 

때마침 검사하시는 선생님께서 재 이름을 불러서

검사 받고 나왔는데 엄마랑 땅땅이 둘이서 얘기를 하는거임

설마... 걸린건가... 하는데  다행히 종양이라고 하고

양성이라고는 말 안함ㅋㅋㅋㅋ

그렇게 저는 주말 내내 땅땅이한테 시킬꺼 다 시키면서

호강하면서 지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캬캬ㅑ캬ㅑ

수술날이 다가옴... 이상하게 암이란게 아니라서 그런가

긴장이 하나도 안됐음ㅋㅋ 엄마 야간일해서

오지 말라고 했음 저녁에 일하면 아침에 피곤하고

잠도 못자니깐 어차피 옆에 땅땅이 있을꺼라하고

돌려보냈음ㅋㅋㅋㅋ그렇다고 진짜 가는 우리엄마음흉

그렇지만 땅땅이는 학교가야해서ㅠㅠㅠ결국혼자 수술실로 들어감ㅋㅋ..

수술하로 들어가는데 외로웠쪄영...

수술대에 눕는데 정말 눕고 30초뒤 잠듬ㅋㅋㅋ

마취 풀리고 일어나보니 땅땅이가 옆에서 손을 따악 부여잡고 있었음

 

" 야 자냐 "

" 와나 왜이렇게 늦게 일어나 "

 

마취가 늦게풀렸나 봄..ㅋㅋㅋ

일어나보니 내 왼손은 깁스상태이고

쇄골쯤에는 이상한게 붙어있었음

아마 피뽑는거 인거같은데 색깔이 이상함...ㅋㅋㅋ

일어나보니 2인실로 바뀌어있음ㅋㅋㅋ

8인실이였는데...

 

" 아.. 손 애꾸됫쪙.... "

" ㅋㅋㅋㅋㅋ너 왜 거짓말 함 "

" ㅋㅋㅋㅋㅋ ㅈㅅ "

" 아나 얼마나 심장 떨린줄 아냐 "

" 배고픈데 병원에 왜 밥을 안줘... "

" 기다려 뭐 사줄까? "

" 음... 넠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병원 나혼자 쓰는거아니니깐 냄새나는거 말고 과일 사다줘 "

" 오렌지? "

" 응 빨리 갔다와 나배고파 올때 김밥도 사오고 "

" ㅇㅋ "

 

그 당시 2인실 쓰고 있어서 옆에 환자분은 나갔는가 안보였음

혼자 공허하게 멍때리고 있는데 오른손으로 핸드폰을 꾸역꾸역

잡을려고 하는데 ㅋㅋㅋㅋ손짧음......ㅋㅋㅋ아 ....ㅋㅋㅋ

혼자 일어나고싶은데 왼손 통증땜에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있었음ㅋㅋㅋ

움직이면 통증이 느껴졌음..ㅠㅠ

ㅋㅋㅋㅋ혼자 멍때리고있는데 문열리는 소리가들려서

땅땅이 인줄 알고 문쪽봣는데 와......................

웬 훈남이.... 목발을 짚으면서 오는거임.... 오....

그게 문제가 아니고 핸드폰을 보고싶은데 움직이지를 못하는데

하필 다리 다친 분이... 들어오시니...

침묵의 시간이 흐르고 전화가 왔음ㅋㅋㅋ근데 저핸드폰좀 제발...

 

" 저.. 저기 핸드폰 좀 주실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 움직이면 왼쪽통증때문에..ㅠㅠ "

 

훈남이 마음씨 까지 좋음ㅜㅜ 웃으면서 줌

대학친구한테 전화가와서 받고 상황설명을 땅땅이가 이미 다해놨길래..

괜찮다고 하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고 끊음

 

" 팔 많이 다쳤나 봐요? "

" 아뇨ㅋㅋ 이제 괜찮아요.. "

" 팔 어쩌다 다친거예요? "

" 뼈에 종양생겨서 수술한거예요 ㅋㅋㅋ "

" 아... 악성은 아니죠? "

" 네ㅋㅋ 다행히 아니에요..ㅋㅋ"

 

이런저런 애기를 하는데 땅땅이 들어옴

멀그리 많이 사왔는지...

 

" 머 이렇게 늦게와 "

" 야 김밥천국 찾는다고 내가 얼마나 고생한줄 아냐 "

 

근데 옆에 있는 훈남이랑 땅땅이가 아는 사이였음..

머지....알고보니 중학교때부터 알던 친구였다네요..

그래서 8인실에서 여기로 왔나봄 ㅋㅋㅋㅋ

옆에 훈남분은 레포츠체육과 인가라는데

축구하다가 다리 다쳤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우리 사이 아는 친구였음... 헐...

병원침대 뒤쪽 올려서 밥먹음ㅋㅋㅋㅋ

폭풍흡입 하루동안 밥을 안먹었더니 배고파죽는줄알았음

 

" 와 진짜 잘먹는다... "

" 헿 하룻동안 금식해보세요...ㅋㅋㅋ 같이 먹을래요? "

" 그래도 돼요? "

" 엉 먹어 먹어 "

 

동갑인데 존댓말쓰기 불편해서 바로 말 놓아버리는 나님...ㅋㅋㅋㅋ

그 옆에 친구랑만 계속 말함 땅땅이 유령취급ㅋㅋㅋㅋ

 

" 야 너네 나 안 보임? "

" 굽네야 넌 재가 머가좋은데 재랑 사귀냐 "

" 아유 그러게 말이야 "

" 아나 이것들이 "

 

그렇게 시시쿨쿨 애기를 하면서

일주일동안 입원하고 퇴원함ㅋㅋㅋ

한달동안 깁스하고 다님 뼈가 제뼈로 수술한게아니여서

잘 안붙음..ㅠㅠ3달동안 병원 다니고  10월쯤 되서야

정상 활동을 하고다녔죠.. 다행히

악성이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정기적인 검사는 해야한다네요

3달동안 고생해준 땅땅이를 위해 

땅땅이가 일년 내내 지갑 사고싶다고 해서

지갑을 사줄 계획이였음 

전화를 걸어서 백화점으로 나와라했음

 

" 웬 백화점이야?? "

" 나 살꺼 있어서 5시까지 와 "

 

불러서 땅땅이랑 백화점 가서 지갑 사줌

 

" 자 골라봐 머 갖고싶어 "

" 응?? "

" 너 지갑 갖고싶다매 그 허름한 지갑좀 이제 버려 "

" 사주는거임? "

" 그럼 3달동안 고생했잖아 "

" 오.... "

" 야 그렇다고 너무 비싼거는 좀.. "

" 고맙다 땅땅아 "

" 그대신 밥은 니가사셈 "

 

그렇게 땅땅이랑 영화도 보고 밥도 먹음 히히힣

다행히 악성이 아니라서 다행임ㅠㅠㅠ

정말 식겁했던 5월이였음 히히힣

전 그럼 알바 하로가야해서 내일 봐열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