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에 걸린 우리 할머니.. 요양원 보내드리는게 잘못된걸 까요

YS2014.09.03
조회358

안녕하세요.

저는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와 둘이 살고 있는 20대 여자 입니다.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글을 써볼까 합니다...

 

할머니는 작년 초부터 알츠하이머. 흔히 알고 계시는 치매 초기증상이

발견되고 부터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처음에 진료 결과가 나왔을 때는 아직 철이 덜 든

저로썬 너무나도 피하고 싶은 사실 이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온 치매환자의 모습이 막, 떠오르고

그 수발을 내가 다 할 수 있을까 너무 무서웠습니다.

 

요양원을 생각해보라는 복지사님의 말을 듣고

할머니에게 권했지만, 너무도 완고히 거절하셔서 힘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없이 할머니 손에 자라왔는데,

제가 치매 수발 들기 힘들다고....

그렇게 가기 싫어하시는 요양원에 모시는게 죄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마음 한켠으로는 아직 나도 20대에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취직도 해야하는데

내 삶은 어떻게 되는 거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고민을 주위사람에게 말하면 제가 너무 나쁜년이 될 것 같고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있었다가 이렇게 여러분들께 여쭙니다...

 

최근에는 요실금 증상도 보이고 계십니다.

생계를 위해서는 제가 아르바이트를 꼭 해야 하는데,

돌아오면 집안, 할머니 이불에서 소변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 요실금 전용 기저귀? 를 받아왔는데,

할머니가 자기가 노력하면 된다면서 사용을 거부 하십니다.)

 

더럽다는게 아니라 점점 증상이 심해지시면, 이 외 다른 증상도 발생하게 되고

그럼 직접 간호 해드려야 하는데 형편상 힘들어서...

혹시 제가 없을 때 큰 일이 벌어지지는 않을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정말 어떻해야 할지 너무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