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과 채팅시 사기 주의

로리킴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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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외국인과 채팅시 사기를 당할수도 있는 분이 있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바두(baddo) 라는 사이트에서 영국인이 제 프로필을 보고 쪽지를 남겼더라구요.

이름은 가브리엘이고 영국 런던에 살며 토목기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30대 남자였습니다.

저는 채팅으로 영어실력이나 키워 볼까 하는 생각에 카톡 아이디를 가르쳐 주었고 카톡을 주고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일상적인 얘기를 주로 주고 받았습니다.

아침에 잘잤느냐, 회사에 출근하는길이냐, 점심은 먹었느냐, 퇴근후엔 뭐할꺼냐 같은 대화 위주였습니다. 그러다 2주 정도 되었을때 my dear 이라느니 honey 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하더군요.

찾아보니 저런 단어는 연인들 사이에서나 쓰는 말인데 얘가 나한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건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 친구대하듯 일상적인 대화를 했죠.

그러다 3주 정도 되었을때 자기가 이태리 출장을 3주 갈거고 그 후에 한국에 방문하겠다고 하더군요. 첨엔 뭐지? 나를 보러 한국에 오는건가? 나는 어떻게 해야하지? 만나야 하는건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이 들더군요.

그 뒤에 카톡이 왔는데 출장가기전 쇼핑을 했는데 장미꽃과 테디베어, 목걸이, 핸드백을 구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저한테 보내겠다고.. 전 부담스러워서 못받겠다고 하니 난 자기한테 중요한 사람이고 너는 나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된다. 단지 고맙다는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라는 답을 하더군요.

그러다 네이버에 영국 남자 채팅이라는 단어로 혹시나 검색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어떤 여자분이 블로그에 올린글을 봤는데 영국인과 카톡으로 채팅을 했었는데 저처럼 이렇게 친분을 쌓고 독일 출장 후 한국에 가겠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테디베어,신발, 목걸이를 택배로 보낼테니 이름, 주소, 폰넘버, 이메일주소를 물어봤다네요

그래서 그 여자분은 아무생각없이 알려주고 잠이 들었는데 그 담날 장문의 카톡이 와있길래 그 내용을 보니 목걸이,신발,테디베어 등 선물과 한국에 가면 머무를 호텔을 예약해달라며 돈까지 보내는다는 내용이었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택배 운송장 그런 번호까지 가르쳐 줬다고.

사이트에가서 확인해보니 그 아이주소도 맞고 이름도 맞더랍니다.

택배에 돈도 부쳤다고 왜 돈을 택배로 보냈냐고 왜이리많이 보냈냐니 좋은 호텔 잡아달라고 하더랍니다. 10,500파운드 환율 조회해보니 한국돈으로 17,970,000원 이었다며.. 이제 헛것이 보이나라고 생각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그 분이 그날 회사회식이 있어 회사직원중에 외국인이랑 채팅하는 분이 있어서 이런 사연을 얘기했더니 요즘 웃기는 사람많다면서 만난지 얼마안됐는데 선물보내준다고 주소,이름,전화번호 같은거 막 물어보고 택배보내는데 막상 받으면 안에 마약같은거 들어있어서 재수없으면 경찰서 잡혀간다고...

그 담날 회사들어와서 택배사이트 들어가봤더니 물건이 영국에서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표시돼있더랍니다.  그리고 택배회사에서 전화올건데 수수료를 내야한다고 얘기하더랍니다.

그런데 수수료가  1,500$ 내야한다고.. 선물이 많아서 그랬답니다.

그래서 그 여자분은 나 선물 필요없다고..바보아니라고 챗을 끝냅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 내용 찾아보니 아주 비슷한 수법으로 해서 사기 당한사람들도 있고 하더라구요.

저한테도 이름,주소,폰넘버,이메일주소 가르쳐 달라길래 다 거짓으로 가르쳐주고 (너도 한번 당해봐라는 심뽀로..) 이메일도 nigababo505 라고 갈쳐줬는데 메일이 안간다고 다른거 알려달라고 해서 그건 제 메일로 다시 보냈더니 장문의 메일이 와있더군요.. 7천 파운드를 같이 보낼테니 내가 한국에 머무를 호텔을 예약해달라고.. 자기는 다른나라에선 신용카드를 안쓴다고.. 그리고 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완전 이거 사기꾼이라는게 입증돼는 순간..

저는 그래서 받을 수 없다고 일단 답장을 한 상태인데..

이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더 골탕 먹이고 싶은데.. 사실 알고보면 영국인도 아니고 사진도 다른사진 퍼와서 행세 하는 경우가 많다네요..

정말 열받아서리.. 골탕먹인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