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뒤면이혼한다. 잘살아라.(스압주의)

짱구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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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해도되고 미안한부분도있다. 니가 아직도 날 많이 사랑한다는거 다 안다. 하지만 정말이지 용서가 안된다.

19살 12월에 사고치고 고등학교졸업하자마자 난 돈벌로 타지로갔다.

통장은 꼬박꼬박 월급들어온거 나 한달에 5만원쓰고 너한테 다줬다. 한번도 다른여자 만나본적도, 쓸데없이 다른돈 써본적도없다.

근데 넌 항상 월급나오면 현금으로 싹빼고 그 많은 돈이 어디갔는지 말도안해주더라. 가게부쓰라고해도. 카드로긁으면 명세서 뜨니까 카드로 긁어보라고해도 넌 끝까지 현금빼서 쓰더라. 나랑 그렇게 싸우면서도 왜 니가 그렇게 쓰는지 이해가 안됬다.

너 남자랑 술먹고있다고 친구가 그러더라.

눈감고 이해했다.

얼마후에 내가 오랜만에내려갔더니, 너담배피면서 나한테 애기재우고 술먹으러가자더라.

너담배피는거 그때처음 알았다. 이해하고 눈감았다.

너술취하면 아무이유없이 욕하고 별일아닌걸로 화내는건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

그냥 찜질방가서 자려고 너와 말다툼후에 술자리 나왔다.

찜질방에있는데 행여 걱정되서 다시가보니 너 남자랑 술먹고있더라.

뭐라 할말이없었다. 이해해야지 했다. 근데 도저히 치밀어오르는화는 못참겠더라.

카드달라고했다. 물론 카드에 돈은하나도없었다.

그리고 넌 내가 화나서 카드달라했다고 택시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내잘못이라고 타일렀다.

그날 너없는데 장모님이 얘기하더라. 매일같이 술만먹고 집에도 잘 들어오지 안는다. 애기는 처제가 본다.

장모님 내앞에서 너랑 전화하는데 너한테 나랑빨리 이혼하랜다. 화났지만, 아무렴 어떤가 싶더라.

니카드 억지로 뺏고 기차타고 올라가려는데 너희엄마가 나부르더라. 기차시간 조금남아서 갔더니. 카드뺐었다고 이혼하랜다. 앞뒤사정 다아시는분이 그러시더라. 아이얼굴보고 눈물터질꺼같았지만 설득하고 카드주고 기차에 올랐다.

어느날은 니가 새벽에 전화오더라 니동생이랑 엄마가 너한테 술먹었다고 미친년취급한다고 나보고 너도똑같다면서 죽겠다고 전화끊고 안받더라. 그리고 몇시간 실랑이끝에 출근했는데 너모텔 혼자가서 영상통화로 면도칼로 니손에피흐르고 피나는거 나한테 보여주면서 진짜죽을거라고하더라. 답답하고 미칠거같았지만 끝내는 니가 니동생 불러서 집에갔더라.

어느날 나보고 내이름으로 너희엄마가 쓸신용카드 만들어달라더라. 싫다고 아무리해도 며칠간보채길래 만들어줬다.

또 어느날은 자고있는데 나한테 니가 전화가 오더라.

나 술먹고 동생이랑 싸웠어. 방좀 구해줘 같이살자.
내가맨날 술먹는다고 애기안본다고 막 집에서 엄마랑 동생이랑 나 미친년 취급해. 올라갈게 방구해줘.

기뻤다. 이 정처없이 혼자서 돈만버는일이 이제는 없어지구나 했다. 한편으론 당황스럽기도하고 니가정말 사람새낀가 했지만 아무튼 아무도모르는 타지에서 니가온다니 기뻤다. 집에서 돈끌고 여기저기 돈끌어서 원룸구했다.

너올라오기 하루전날 새벽4시에 나한테 전화하더라.

나 동생이랑 동생친구랑 나 올라간다고 이별파티하는데 5만원만줘.

술먹었는데 해장국 사먹을돈이 없네.

5만원 용돈받아사는 사람한테 5만원 달래는데 어이가없어서 정신차리라고 말하고 전화끊었다.
너또 전화오더니 넌 5만원도없냐며 화내길래 나도 화냈다. 당황스럽지만 욕하고 끊었다.
끝내 넌 카톡으로 욕하더니 사준지 2달도 안된폰 복구불가로 만들어놨더라.

너 술깨고 니가 올라왔다. 우리딸래미 얼굴보니 난 세상을다가진것 같더라.

ㅅㅏ소한문제로 많이도 싸우고 사소하게 다툼도많고 나도화를 많이냈다. 같이살면서 어떻게 싸움한번 안하고 살겠냐. 괜찮다. 하지만 난 니가 싸운것 그대로 너희집. 니친구 다 얘기하고 내앞에서 내가 이랬다 저랬다 ㄴㅣ가한행동들은 전부 싹 빼놓고 얘기하더라.

난창피해서 남한테 뭐라 말도못했다.

어머니가 심장수술받으신후로 서울 자주 오시는데
어느날 어머니가 올라오셨다는 소식듣고 나 5시에 퇴는해서 너한테 가자고했다.

넌 싫다고 했지만 두시간설득후에 서울로출발했다.

애기도 내가 안고 동대문을거닐고. 운전도 내가하고. 다음날 출근해야하지만. 난 정말 너 안불편하게 최선을 다했다.

집에 왔을때 넌. 정말 니가사람인가싶을정도로 화내고 짜증내더라. 참다참다 미안하다 아무리 사과해도 안들어주는 너에게 화를냈더니 돌아오는건 너의 폭력이더라.

맞고있는데 애기가 날 쳐다보더라. 정말 쥐구멍에라도 숨고싶은데 니폭력에 애기까지 다친걸보고

난 처음으로 니몸에 손댔다. 넌 칼들고 날 찌르려하더니 마침내는 니성질못이기고 자살한다고 칼들고 화장실가서 니손목 긋겠다고 어설프게 손목에 칼질하고있더라.

애기는 보고있고 난 최선을 다해말렸다.

그다음날 어머니가 외삼촌댁에 가자고 태워달라고 하시길래 너에게 가자고했더니 넌 안가겠다고 쌍욕하면서 어제와 같은 모습을보였다. 칼들고 때리고. 어떻게든설득해서 데려갔더니. 넌 또 날 칼로찌르려하더라.
정말 무서워서 칼 싹버렸다. 그리고 너희엄마한테 내앞에서 전화로 내가 이랬다 ㅈㅓ랬다 그렇게 니얘기만쏙빼놓고 얘길 하니. 너희엄마가 짐챙겨라 내일 데리러가마.

퇴근하고보니 아무것도. 아무도없엇다.

화나서 지금까지 있었던일 부모님께알렸다. 그리고 친구한명에게만 부조금이나 많이챙겨달라고하고.

목을맸다.

내가멍청했을까. 벽에 박힌못이 내몸무게를 못버티더라.

어떻게해야 다시죽을수있을까 확실하게 죽을수있을까 할때 친구가 평택에ㅅㅓ파주까지 택시타고와서 가서 술한잔 하자더라 오래만에만난친구여서인지 회사에 연차내고 친구와 평택가서 마셨다. 다잊ㅎㅕ지는것같고 내가웃는거 보니 정말죽보싶진안았나보다.

니가쓰는카드 너희엄마가 쓰는카드 정지시켰다.
너희엄마가 카드값 나보고 갚으라더라 니가 정지시켰으니 니가갚으라더라.. 정말억울하지만 갚았다.

이혼하자고 내가했다. 빚2천만원은 니가 갚 아줄것같지도안아서 얘기안했다. 니가 양육비얘기할땐 양육비 100만원달라는데 빚도 겨우ㄱㅕ우갚는ㅁㅏ당에 무슨 양육비를 주겠니.

장모님이 전화왔다. 처음 너희ㄷㅔ리고갈때 본인돈으로키우겠으니 내려오라고 장인어른 회사동료가 차운전해서 올라와 데려갔으면서 이제는 양육비 달랜다.
그럼 빚은 어쩌냐니 장모님이 그게 나랑 무슨상관이냐며화내시더라. 아무렴 어떠겠니.

설날 사촌동생이랑 니얘기 하면서 술먹다가 운전해버렸다. 집다와서 멈추고 조ㅏ회전 깜빡이 넣는데 뒤차가 나보다 더마시고는 내차박아버리더라 벌금 200나왔다.

이건 명백히 100%내잘못이다. 빚갚느라 벌금 낼 여유가없었다. 핑계일수도있을지모르겠다.


파주생활정리하고 고향 내려간날 이혼신청했다. 미련없다.
아이는 너에게주는 마지막 내가 해주는 모든것이다.

너가매일연락오더라. 단답으로 얘기해도 꿋꿋하게 연락오더라. 연락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고싶었지만, 3개월 숙려기간동안 니가 갑자기 이혼안하겠다고할까봐 다 맞춰줬다.

매일 고기사달라는 니연락. 알았다. 일단바쁘니 시간나면사주겠다. 라고 했다.

이때 왜 돈주면서 사먹으란말을 못했는지...

오랜만에 니가있는곳으로갔다. 널만났다. 아이도봤다. 아이보고는 눈물이 왈칵쏟아질거같았지만 참았다

나랑 있을때만해도 기어다니던얘가 이젠 말까지하고 걸어다니더라. 아빠어딨냐는 너의 질문에 아이가 아빠없어... 라고 기어가는 목소리로하는말에 또한번 눈물이 날뻔했다.

밥사주고가려고하니 커피도 사달라는말에 알겠다했다.

커피사주니 또 애기랑 놀아주고가랜다. 넌애기보니 반갑지도안냐며 놀아주라고하더라. 내 무뚝뚝함이 그렇게 보였나보다.

아이랑 너랑 시내가서 애기 옷도사고 장난도치고.
세상에! 어디서나왔는지 정말로 다람쥐가 주차되어있는 차 아래로 지나다니더라. 신기했다.

6시쯤 널보내고 아는 선배랑 치킨집에서 간단히 술을마시려고 치킨집을 갔는데 오늘 얘기를하니 그래도 저녘밥은 맥이고 보내야하지안냐며. 애기랑 너 둘다 오라고하니. 알겠다고 널불렀다.

너만 불렀어야 했을까... 너 부르기전에 내 생일 못챙겨줬다고 미안해하는 친구가 내려오면 같이보자길래 불렀더니 이놈이 친구 3명을 같이 끌고왔네. 다 나와 아는친구들이어서 마음껏먹으라고 치킨 하나 더시켰다. 너희보다내딸이 먹는 모습이 너무예쁘고 귀여워 사진찍고싶더라.

치킨 2마리시키고 술을시키니 11만원 나오더라. 난그때까지 애기엄마는 맥주만 간단히 마신줄알았더니 섞어 마셨더라. 넌 정말 많이취했더라.

내가 그때 무파진 입고있었는데 뒷주머니가 어느정도찢어져있어 니가 지갑달라는말에 안준다고했더니 그선배가 그래도 일단 주라는말에 줬다.

술자리 끝나고 가려니 노래방가자더라. 너보내고싶었지만 니가또 화낼까봐 못했다.

노래방가니 그선배 취해서 마이크를 안놓더라.

니가 선곡한곡 6666번 나랑같이부르고싶었는데 같이못불렀다며 화내고 집에 가더라.

난 왜 너와 6666번을 같이불러야만했는지 이해도 안됬지만, 니가 그렇게가니, 내가뭐 별수있니... 따라갔다.

조금가니 너와 아이가 보이더라 왠지모르게 반가운 마음에 애기 끌어안으니 나보고 니가뭔데 애기를 안냐며 소리지르고 때리더라.

니가 주먹으로 내얼굴을 때리고선, 나자빠졌다. 그때 안고있던 애기 이마랑 다리가 아스팔트에쓸려서 피나더라.

잠깐애기를보니 나를 보는 눈빛. 그리고 우는 아이.

이성을 잡을수가없었다. 난 또 너에게 손지검을했으니말이다.

정말미안하다. 정말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니가 키우고 낳은새끼 니가 왜만지냐. 니가 날 왜때리냐.

고래고래소리지르면서 날때리더라. 또다시 참고참아도 다맞아도 넌 분이 안풀렸나보다.

주위상가사람들이왔다. 근쳐 아줌마에게 아이좀 맡아달라고 하고 너랑 잘풀겠다고 사과하고 사과하고 시끄럽게해서 죄송하다고 주변사람한테 빌고 또빌었다. 넌 그때도화내면서 니가 날때리냐며 나에게 달겨들고 애기 안은 아줌마에게 달겨들고.

니가 30분 그렇게하니 경찰부르더라. 내가 아무리 사죄하고 죄송하다고 해도 부르셨더라. 우리보고 애기키울자격이 안된다고하시면서 부르셨더라. 정말 맞는말이다.
입이 백개라도 할만이 없이 맞는말이다.

경찰서가니 너희 장모님. 니동생 다와서 나한테 양육비안주니. 니가 널때리고 애기도 때렸네. 쌍욕하시더라.
내가 무슨말을해도 듣지도안고 일단 그거먼저 물어보시고 때리고 안때리고 그것만 그사람들에게는 중요했나보다. 고소한다고 하시면서 소리지르길래 나도 화나서 니가 했던짓 다 얘기했다.

장인어른이말리면서 나가자고하더니. 나가서경찰들이랑했던 얘기는.

경찰이 나 고소해봤자 애기엄마는 300. 저친구는 200 나올꺼다 저친구가 보니까 더많이다쳤다. 하셔도 괜찮은데. 아마 애기엄마가 더손해일꺼다. 라고하니, 너희엄마.

그럼 그냥가자. 하고 가버리더라. 나도가려고하니.

어이 자네는 벌금때문에 안되. 이러더라. 그래서 아 그럼벌금 낼테니 내지갑좀 받아와 주세요. 이러니. 지갑은 받았다고 주는데 안에 카드는 니동생이갖고있다더라.
솔직히 그돈 내버리면 빚도못갚고 한동안 전화문자에 시달려야했지만 당장 발등에 불부터 꺼야겠다싶더라.

새벽 5시 반에 퇴근하는데 그때까지는 못준다더라.

유치장가자던데 앞이 새까맣더라. 조금있으니 뒤늦게 아버지오시더라.

아버지가 급하게 오셔서 아무것도못가지고왔다고 하니.

한시간거리인 아버지 집까지 다시 갔다와야한다더라.

파출소에서는 일단 지금은 경찰서로 보내야한다길래

아부지 보는앞에서 경찰차에 올랐다. 가는길 죄송해서 내내 울었다.

가서 기다리니 아부지가 200만원 다내셨다더라.

가보라길래 경찰서에서 막나와서 아부지먼저 뵈러갔다.

자존심이었을까... 약한모습 보이기가 싫어서였을까.

아버지 저 멀리보이시는거보고 얼른 소매로 눈한번 비비고 찾아뵈니.

어떻게 된일인지 여쭤보시더라. 다말씀드리니. 5만원주면서 가시더라.

다음날 니동생 만나서 카드받고 올라왔다.

이틀뒤에 너한테카톡해서 애기 괜찮냐물으니. 흉터 없어져간다더라.

왜그랬냐 물어보니 나보고 니선배가 마이크잡고있어서 화나서 그랬다고. 내가 아무리 화내도 어떻게 넌 여자를 또 때릴수있냐고 말하는 니모습 기가막혔다.

그래 넌 아니다. 수백번 수천번 참고 참아도 넌 아니다.
너희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가있니. 너희는 나한테 그러면 안됫다.
그래서 너한테 아무말없이 연락하지말라고하니. 넌 애기 사진. 애기에 관련된 모든거 다지우라더라. 앞으로 애기안보여주겠다며 그러라더라.

그래 알았다. 그렇게하겠다. 그리고 그렇게했다. 내가 어떻게 아빠란소리들으면 살겠니. 알았다.


이제 우리 숙려기간 2주남았다. 추석새고 조금만있으면 이혼이다 .

사실 니가 아직도 나좋아하는거 알지만. 미안하지만 난 됐다.

나 정말 애기가 날보던 눈. 그리고 니가했던행동.

넌 다잊었겠지. 니가 얼마나지독했는지 넌 기억 못하겠지.

난!!! 하나하나 다기억나!!! 아직도 밤만되면.

자려고 눕기만하면 그생각들 다 나서 잠을못이뤄.

그래서 아직도 취할때까지 술먹고자. 그렇게 안하면 오늘처럼 잠도못자.

이젠 좋은 친구들 내얘기들어주는 친구들 다시 생겼다.

요즘도 가끔 꿈에서 우리 딸래미가 아빠랑 살꺼라고 뛰어온다.

그런 꿈을 꾸던날이면 하루종일 일에집중도 못하겠더라.

마지막으로. 이제는 사실 내가 잘못한게있었나 하면서 너에게 잘못한것들 생각하면서 미안해지곤한다.

다 니탓만은 아니었겠지. 미안하고 고맙기도했다.

뭐 나쁜일들만있었겠니. 고마운 기억도 난다.

2주뒤면 정말이혼하고 우리둘은 끝이다.

이제 애기얼굴 안보고 그리워하지도 안을게.





정말 누구한테 하소연하고싶었는데 어디말할데가 없어서 여기다쓰네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