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애기엄마랑 싸웠네요

2014.09.04
조회21,304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건지 억울해서 글 올립니다
카테고리 선택 죄송해요 제가 결혼준비하면서 많이 조언 얻었던 지라 이쪽에 글 남깁니다
저는 현재 임신6주째이고 기혼자예요

지하철이였어요
참고로 여긴 대전입니다.
끝에서 끝을 택시타고 가도 2만원 좀 안됩니다
서울지하철처럼 호선이 많은 것도 아니구요


오후시간 좀 한산한 시간이였는데
돌도안지난 아이로 추정
아기띠매고 어떤 애기엄마가 탔고
타기전에도 계속 아이는 울고있는 상태였고요
떠나갈듯이 울어대고 아이엄만 안절부절 하더라구요
아이울음소리 덕분에 사람들이 쳐다봤고
제 옆자리 앉으셨는데 아이가 너무 빡빡웁니다

어디가 아프겠거니 신경 안쓰려고 했고 이어폰 꼽고
음악들었어요
헌데 음악소리보다 아이울음소리에 신경이 쓰였던지
저도 모르게 얼굴이 찡그려졌나봐요
그러더니 애기엄마가 갑자기 저를 툭치시더니
아가씨는 애가없어서 그래 이해좀 해줘요 정 시끄러움 내리시고 다른거 타고 가랍니다
애가 아파서 병원가는건데 라면서요

빽빽우는 아가도 안쓰럽고 가만히 음악듣고 있는 나는 왜치나 란 불쾌감도 있고 해서 아프시면 택시타시죠 아기가 많이 아픈것 같은데 라고 했더니 니가 뭘아냐는둥
니가 택시비줄거냐는등 말도 안되는 말로 시비를 건다고
느껴졌고 그냥 귀닫고 입닫고 네네 죄송하다고 하고 있었어요 애가 아파서 흥분한 상태구나 하구요
계속 궁시렁 되더군요

대전역쪽에서 사람이 많이 타고 내립니다.
사람들이 훅빠지죠
자리 옮길까 하다가 괜히 불쾌할 것 같아 그대로 있었네요
저는 종점까지 가는 상황이였고 아기엄마역시 그런 것 같았어요. 사실 병원가는 거면 거기가 번화가라 내릴줄 알았는데 안내리시더라구요

사람탔는데도 계속 궁시렁 됩니다 전 이어폰 꼽고 있었고 신경끄고 있는데
이어폰을 확빼더니 예의가 없다느니 애가 아파서 우는데 왜 싸움을 붙이냐녜요
해서 저도 확 욱했어요 애가 아프면 택시를타던 119를부르던 아까 ooo이나 ooo에서 내리면 큰병원도 많다 가까운병원을 가시지 왜 사람한테 피해주느냐 해버렸어요
주목받는것도 싫어하고 원래 낮가림도 엄청 심한데
무슨 생각인지 그렇게 얘길 해버렸네요.
애기엄만 울고.. 애기 운다고 내리라고 하는 걸로 몰아세우고 정말 그런의도는 없었어요
한시가 급한데 대전지역 자체가 좁아 내리면 병원도 많고 하거든요.
새로탄 사람들은 다들 저보고 싸가지가 없다는둥 애가 우는데 왜 애기엄마한테 뭐라고 하느냐고
그거 좀 참지 애가아파서 운다는데.. 젊은 것들 하면서 저들으란 식으로 얘길했고, 지하철에서 망신이란 망신을 당하고 왔습니다. 마지막 역까지 갔어야 했는데 그냥 내려버렸네요;;;
제가 많이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