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누나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후아2014.09.05
조회31,950

결시친 방 주제와  맞지 않으나,

 

결시친 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의 조언이 가장 진지하고, 충언을

 

잘 해주시는 것 같아

 

결례를 무릅쓰고 글을 남겨봅니다.

 

 

 

평소 눈팅만 하다

인생 선배님들께 지혜로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젊은 나이라면 젊은 26살 평범한 청년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저희 집안은 이혼 가정으로 저를 포함한 아버지, 누나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업 실패 후 20여년 동안 번번한 수입이 없으시고,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저희 누나..

 

 

실수령 200만원이라는 많지 않은 수입으로

집안의 못난 남자들을 부양하는 불쌍한 누나입니다.

 

 

어머니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아야 했던 어린 시절에는

엄마의 역할을 도맡아 감싸주고, 퍼다주고, 양보하는 그런

바보같이 착한 누나입니다.

 

8년여 동안 같잖지도 않은 우리 집안을 살려보겠다고

소같이 일만 해오며 9천여만원의 집안 빚을 혼자 부담하며

결혼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저는 바보같고 불쌍한 우리 누나를 정말이지 도와주고싶습니다.

 

제가 경제적인 활동을 하면 되는데 말입니다.

 

저는 작년 전문대 졸업 후 중소벤처기업에 취직하였습니다.

하지만 맞지 않은 적성, 매일 매일 쌓여가는 스트레스와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듯한  8개월의 회사생활을 접었습니다.

 

가정이 어려운 환경에도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에도 불구하고

그만둔 저로서는..

정말 못나고, 한심스럽고,

 

또 그런 나를 보는 누나에게 너무 미안하고 속상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정말 철이 없는건지...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직활동을 뒤로하고 평소 생각해오던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학원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마냥 어렸을적엔 그리는 것이 좋았고 미술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약 6개월 과정에 학원 비용이 만만치 않을 뿐더러

디자이너라는 길은 정말 한국에서는 비참하다고 합니다.

 

박봉에 직업수명도 짧고, 디자인 전공자들을 넘어서야하는 부담감..

잘 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찌 됐건,

 

해보고 싶습니다.

돈을 바라고 생각한 직업은 아니지만...

 

 

앞만 보며 디자이너의 길을 가버린다 해도

가족을 등져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죄책감이 밀려옵니다..

 

 

갚아야 할 대출금..그리고  바보같이 착한 우리누나..

이제라도 누나 다운 인생을 살수 있게

족쇄를 풀어주고 싶습니다.

 

현실과 꿈.. 이 거지 같은 상황에선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고민입니다.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 또는 따끔한 충고 얻고자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댓글 58

익명오래 전

Best하고싶은 일을 하세요 그럼 님 누나는 시집도 못가고 계속 돈 벌어오는 기계처럼 살다가 님 꿈다 이루면 죽겠죠 뭐 근데 님아빠는 식충이처럼 집에서 밥만죽내고 계신답니까?? 나가서 폐지라도 주우라고하세요

파란나비오래 전

Best이기적이고 철이 없네요... 누나는 불쌍하긴한데 나 하고 싶은일은 해야 하고.. 결국 뒷바라지는 누나가 하겠네요?? 그렇게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이면... 님이 알바라도 뛰어서 돈모아 배우세요.. 누나는 힘들게 돈벌어서 꾸미지도 못하고 사랑도 못해보고 집에서 밥이나 축내는 식충이들 뒷바라지까지.. 너무 한다 생각 안해요???

유유오래 전

학원 몇일 다녀서 쪼그만 회사들어가서 기초적인 영상작업한다고 모션디자이너 될거란 생각자체가 이런 망상을 키운다.. 디자이너는 스페셜리스트 집단이고 따지고 보면 전문직입니다. 물론 공부로 안되는 타고난 감각을 갖고 태어나야 하는건 말할 필요도 없고 업무적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결과물로 전공자들 절대 못따라갑니다. 2년제, 고졸자들 포스터 칼라 가지고 색상 구성했다고 디자이너라 하고 학력차별 하지 말라는데. 표현하는것이 아니라 사고하는 것에서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어쩔 수 없이 있습니다. 디자이너는 단순히 그림쟁이가 아니라 원론적인 생각 기획력까지 갖추는게 기본인데 학원 몇일 육개월 포토샵, 에펙 툴 다루는 거 배우는것으론 절대 예중 예고 거쳐서 디자인 대학 제대로 나온, 혹은 디자인 대학 전공자들 못 따라갑니다. 사고의 깊이 자체가 다르고 그러다보니 작업 퀄리티도 터무니없이 차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그렇게 정규 교육과정 마친 전공자들 중에서도 정말 감각있는 사람들만 최종적으로 남아요. 워낙 야근도 많고 업무강도가 세니 정말 좋아하고, 또 잘하지 않으면 오래 못합니다. 학원 몇개월 돈주고 포토샵좀 다룰줄 알게되면 디자이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정말 답답합니다.

ㅇㅇ오래 전

내주변아는사람들 집이가난해서하루에2시간자면서새벽내내일하고 오후에자기가번돈으로학원갔었는데,,, 그리고대학도다자기돈으로나옴,, 글고 이건좀여기에말해도되나싶은데요 예전에이지영쌤강의들었었는데이지영쌤 집대개가난해서지영쌤이혼자죽어라공부해서대학비등등자신이다벌어서다니고 과외뛰고 대학비기숙비등등자신이다내면서 부모님께매달40만원까지보내드렸다네요,,

오래 전

일년만 이 악물고 노가다라도 하세요. 그럼 못 모아도 최소 천만원 정도는모읍니다. 그걸로 학원비하고 생활비 타 쓰셈.. 말로만 누나 위한답시고 등골빼먹지 말고..

찡찡오래 전

티비에서 많이 듣는 소리가 하나있죠. 꿈을 포기하지.마라 도전하고 노력하다보면 이루어진다고... 꿈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자기가 하는 일 적성에 맞아서 하는 사람 드뭏어요. 힘들지만 책임감으로 버티죠. 저도 자신의 꿈을 위해 쫒아가는 사람들보면 부러워요 꿈을 꿀 때만큼 두근거리는게 있을까요? 근데 전 주변사람들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제 꿈을 이루고 싶진 않아요.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고 개인마다 꿈의 가치는 다른거니깐...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었다고 해도 그 일이 생각했던것보다 열악하고 힘들 수도 있어요. 그럼 또 버틸 수 있을까요?

ㅉㅉ오래 전

간단합니다. 꿈 같은 헛소리 집어치우고 철좀 드세요. 꿈타령 도살장타령 하는거 보니 누나가 진짜 님 뒷바라지 열심히 한거같네요. 나가서 돈벌어오세요 누나가 불쌍하고 어떻고를 떠나 아직도 초딩같은 소리하는 겉만 어른인 님이 진짜 한심함....

진짜대박오래 전

이 뭐 개똥같은 논리야. 나 하고 싶은게 있는데 누나 고생한거 좀 더 해. 밖에 더되요? 만약에 누나가 없었음 도살장이건 헬이건 일 계속 했을 거 아냐. 누나에게 미안하다는말로 자기합리화 하지말고 본인 단도리는 하면서 님 잠을 줄이든 뭘 하든 여분의 시간으로 자기계발 하세요.

1오래 전

님 누나 결혼 못함 누가 저렇게 사지 멀쩡하면서 일도 안하는 식충이 아버지와 철없는 글쓴이가 있는데 둘다 누나의 인생에 로그아웃 좀 해주세요

오래 전

미술전공한 사람인대요. 그래픽디자이너를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 네요. 학원 6개월 수료 과정만 거치면 디자이너란 직업을 가질수 있을꺼라 생각하시나본데 그 기간은 겨우 기초 배우는 정도예요. (참고로 전 예고 나왔고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했음.) 어릴때부터 전공한 저도 취직의 길이 좁아서 힘들었는데 학원과정만 거치고 적지 않은 나이에 취업을 하겠다..? 6개월 컴퓨터학원 수강후 현직 컴퓨터 강사하겠다랑 머가 달라요 현실적으로 딱잘라 말해서 힘들어요. 꿈과 현실 냉정하게 판단하세요.

흠냐오래 전

자기합리화가심하네요. 누나는불쌍하지만 힘든회사생활은싫고 누나는불쌍하지만 내꿈은이루고싶고 누나는불쌍하지만 이모든상황에서 내자신부터살아야겠고. 그치만최책감은들고 이래저래 이런글써서 위로라도받아보고싶고. 누나가불쌍해도 꿈을이뤄서나중에행복하게해주세요라는위로. 그치만 글쓴아 학원다니며꿈을쫓아도될나이지만 항상사람은"때"라는게있는거야‥‥ 지금의 글쓴이의 상황은 누나와같이벌어서 같이협력해서 같이의지해서 같이 집을일으켜세울때지 꿈쫓을 때는아니야‥ 그건 집이일어나고 나중되서 다시 도전할수있지만 누나의 청춘과 삶은 다시돌아오지않아‥

ㅎㅎ오래 전

누나인생이 가족들이 망치네ㅠㅠ불쌍하네 망나니 아빠동생버리고 혼자잘살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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