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야밤의 하소연...

슬푸넹2014.09.07
조회107

그냥 어디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아무얘기나 주절주절 하소연 해볼까해서 글 쓴다.

 

내 나이 어느덧 이십대 중반....

 

최근 몇달 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방황도 하고 누군가에 상처주고 누군가에 상처받고....

 

 

하..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한지 6개월 됐나?

월급은 160만원...세금 제하면 140만원인가.....

보너스 같은것 없고..

가끔은 내가 이 돈 벌라고 학교 다님서 열심히 공부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더 짜증나는건

추석 연휴때 하루도 안쉬고 일한다는거...

 

오일제.....

말은 좋지....

 

근데 공휴일, 명절 구분 없이 5일제ㅋㅋㅋㅋ

 

뭐 어쩌겠어

내 전공 살리려면... 견뎌야겠지? ㅋㅋㅋㅋㅋ

 

근데

아이언의 '독기'

이 노래 들으니까 굉장히 슬프면서 좋다.

 

괜히 야밤에 감수성 풍부해지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최근 육개월 사이에....

 

일년 사귀던 남자애 몰래 바람? 폈지....

바람이라고 하긴 뭐하고...아니 바람이 맞지....

 

 

남친 있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 좋아했으니까...

속으로 좋아한 것도 좋아한거긴 하니까...

 

 

물론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한달 뒤에 그 남자랑 사겼지만.....

 

 

아직도 전남친한테는 미안하네...

 

더 빨리 헤어졌어야 하는건데... 상대가 상처받을것 같다는 이유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붙잡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너한테 헤어지자고 말하던 날.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슬프다.

 

전남친한테 "미안해....나 이제 너를 안좋아하는 것같아......너 말고  다른 사람이 좋아졌어......"

이 말을 꺼내기가 얼마나 힘들던지........

얼마나 미안하던지...

 

아직도 슬프다.

나 때문에 상처 받았겠지? 나밖에 모르던 앤데.....

내가 이렇게 나쁜년인데도

 

"괜찮아...나말고 다른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언제든 내가 보내준댔잖아...울지마.." 라고 말해준 니가

너무 고마우면서도 눈물이 나더라...

 

나도 알아. 내가 진짜 죽일년이고 나쁜년인거.

 

근데 있지.... 지금 남친이 너만큼 나에게 잘해주진 못하는데

난 얘가 좋다?

 

그래서 너한테 더 미안해....

 

너랑 사귀는 1년 동안 지금 이 남자를 좋아하는 만큼 너를 좋아해주지 못해서...사랑해주지 못해서......

 

니가 정말 좋은 여자 만났으면 좋겠어.

나보다 훨씬 좋은................

 

 

근데 나 나쁜년이야.

헤어지고 벌써 몇달이 지났는데

 

너한테 가끔 오는 톡에....

답해주지 말아야하는데....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답변을 해준다.... 물론 몇 마디 주고 받다 씹지만....... 

내가 더욱 냉정하게 나가야 니가 미련을 버릴텐데....

 

그래도 요즘엔 노력하고 있어.

니가 나한테 미련가지지 않도록....희망고문 당하지 않도록.......

 

 

 

근데 있지...

 

나 난생처음 욕도 먹었다? 친구들한테?

 

나쁜년이라고...

남친 있는데 다른 사람 좋아하고, 몰래 데이트했다고? 또 내 지금 남친은 나 남친 있었던거

모르거든

진짜

못됐지..........나?

 

내가 떠벌리고 다니지는 않았는데...

 

말 옮기기 좋아하는 친구들때문에 내가 말하지 않은 사람들도 내 얘기를 알고 있더라고...

 

친한 친구가

내가 걱정된다며 그 말을 전해줬는데....

 

 

처음에는 화가 났다?

왜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뒤에서 그런 말을 했는가에 대해서...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제 3자라고 가정하고 생각하니

내가 나쁜년이 맞고

내가 몹쓸년이 맞더라고.....

 

 

그리고

너한테 더 미안해졌다.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한거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참을 울었어....

 

근데 있지...

 

나 너랑 사귀면서 행복했어.

너랑 불꽃같은 사랑을 하지는 못했지만...

너는 누구보다 나한테 버팀목이 되는 소중한 친구, 가족같은 존재였어...

물론 사귀다 보니 이성보다는 친구라는 느낌이 강해졌지만....

 

정말 너와 함께한 시간들

나한테는 소중한 추억이고 기억들이다.

그래서 너랑 헤어지는게 더 슬펐어.

 

정말 소중한 친구를 잃은 것 같은 기분에.

이제는 완전 남이 됐다는 사실에.

 

너에게 헤어짐을 고하고 몇날며칠을 울었는지 모르겠다.

 

 

있지...

정말

정말

니가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어.

행복했으면 좋겠어.  

 

그래야 내가 마음이 놓일 것 같아.....

내가 너한테 먼저 연락하는 일은 아마 없겠지만

 

속으로 항상 기도할게....

좋은 사람 만날 수 있도록....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일 모두 잘 될 수 있도록...

 

 

정말 잘 살아야 돼? 알겠지?

 

 

 

나도 이제

지금 남친한테 미안하니까

너에 대한 생각 아무것도 하지 않을게... 현재에 집중할게.

그러니까

이젠 너한테 미안해 하지도 않을거야.

오늘만, 지금만 울고

 

앞으로는 너 때문에 안울거야.  

 

벌써 몇달이나 지났으니까....

 

알겠지?

 

그럼 진짜 안녕.

 

내 마음속에서도 안녕.

 

안녕~

 

 

 

 

 

 

 

 

 

이제 슬슬 잘 준비해야겠다.

몇 시간 뒤면 출근해야 되니까?

ㅋㅋㅋ 역시

힘드네...직장인......?

 

근데 그래도 열심히 살아야겠지?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니까...

힘내자.

화이팅!!!!

 

ㅋㅋㅋㅋ

 

나 미친 사람 같네...

 

그래도 하소연 하니까 좀 마음이 가벼워졌다....

 

그럼 진짜 자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