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성희롱으로 고소당한 남편

2014.09.07
조회52,252
++ 대충 여론이 반반으로 나뉘네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한 편, 또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다는 거죠. 아까 동료 통해서 여직원에게는 만나고 싶다고 전한 상태입니다. 아직 답 연락이 없네요. 전화를 주시지 라고 해서 통화를 하려했는데.. 아무튼 사람들이 고소하라는 입장인 것 같은데 성희롱이라는 건 물론 주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는 것이지만, 동시에 증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꼭 그렇단 건 아니지만 막말로 누가 누구 하나 묻어버리려고 거짓말 하면 그 사람은 매장 당하는 건가요? 제 남편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냥 저 베플에 있는 여직원 말만 믿고 불쌍하다드니 하는 게 불쾌합니다. 여러분들처럼 저도 가정이 있는 여자고 제 남편과 딸아이를 위해 열심히 살고 있는 주부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말을 무조건적으로 믿기보다 좀 걸러 들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남편도 주의 충분히 주겠습니다. 이런 적은 처음이라 남편도 많이 놀랐고 다시는 이런 오해를 사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겠다고 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 제가 멍청하다는 댓글이 몇 개 있네요. 제가 글을 이렇게 써서 그렇지 그렇게 세상물정 모르지 않구요. 어젯밤에 남편이랑 얘기했어요. 오해했으면 미안한데 진짜 여동생같아서 그랬다고. 그리고 실제로 우리 아가씨가 외국으로 시집을 갔고 나이도 신입이랑 비슷해서 이해가 아주 안 가지도 않네요. 그렇다고 잘했다 한 건 절대 아닙니다. 오해 불러 일으킬 짓을 안 했어야 맞는거죠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사는 세상인데 내 기준대로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여자 좋아하는 마음이야 있겠죠 아무리 여동생같다지만. 모른 척 해 줄 뿐. 근데 그게 바람으로 이어지는 것과 아닌 것은 다르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어디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 하고 추석 연휴에 이런 글 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중소기업 과장으로 재직중이고, 저는 주부이며 30대 중반입니다.
얼마 전 남편네 회사에 신입 여직원이 하나 들어왔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막 들어왔댔으니까 나이가 20대 중반 정도 된 걸로 알구요.
여기서부턴 남편이 아닌 남편 직장 동료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그 여직원이 남편네 부서는 아닌데 여차저차해서 협업을 하게 되었나봐요. 
그런데 그 때부터 남편이 그 여직원에게 외모 칭찬을 하고, 도너츠, 아이스크림 같은 간단한 간식거리 챙겨주고, 부서 사람들한테 그 여직원 진짜 예쁘고 귀엽다고 하고 다니고, 맛있는 거 사주겠다, 뭐 좋아하냐 등등 관심을 보였나봐요.
그런데 그 여직원이 싫다고 했대요. (이건 그 여직원 주장이니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런데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자 회사에 성희롱으로 신고했어요. 현재 남편 직속 상사 포함 전 회사 직원에게 소문이 났구요. 수치스럽다며 한 번 더 이런 일이 있을 시에 고소하겠다고 했대요.
솔직히 아내로서 너무 창피하고 상황 파악도 안 되네요. 혼란스럽고.그 여직원을 만나볼까 싶은데 당돌하게 다다 쏘아붙이면 대화도 안 될 것 같고.요즘 젊은 애들 무섭다는데 괜히 피곤해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모르겠어요. 
남편에게 얘기 들었다고 떠봤더니 자긴 여자로 봐서 그런 게 아니래요. 여동생 같은 애라고 여자로 보일 구석은 없다고, 열 살 이상 차이나는 애한테 이성적인 감정 가지고 회사라는 오픈된 공간에서 그렇게 하겠냐고..제 남편이라서가 아니라 남편 회사 동료분들도 그렇게 말씀은 하세요. 어리고 귀여워서 그런 거 같다고..
아무튼 추석 연휴 끝나면 남편도 회사를 다녀야 하는데 성희롱 신고라니.. 뭐가 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