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진짜... 지인들한테 말할 수도 없고 혼자 속터져 죽을 것 같아서 여기에 글씁니다. 친척들이 사이가 진짜 안좋아요. 연락을 끊어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말이죠. 제 어머니도 시집살이 호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몇 년 전 건강이 나빠지셨어요. 할아버지가 요양원 보내긴 싫다 우기셔서 간병인값+할아버지 용돈까지, 없는 살림 허리띠 졸라매서 아빠랑 작은아버지가 다 대드렸습니다. (간병인도 할머니가 성격 진짜 안좋으세요ㅋ. 한달에 한 번은 기본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짜 치료비까지 백프로 다 드리다보니 빚이 어마어마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저는 부모님께서 돈을 계속 보내길래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다 대드렸어요. 툭하면 전화와서 무슨 돈 보내라, 무슨 돈 보내라... 근데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모아놓은 재산이 진짜 많은 겁니다. 남은 평생 쓰시는게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집을 작은 평수로 옮기면서 생겼다네요.) 제가 그걸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되서 대체 왜 돈 계속 보내냐며 엄마한테 뭐라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호구냐고까지 했어요. 평생 당해놓고 왜 부자집에 돈까지 보내냐구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울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랑 작은아버지한테 돈 안보내면 직장에 찾아가서 다시는 출근 못하게 해준다고 협박하셨답니다. 아픈 할머니 택시태워 보내겠다면서요. 심지어 저랑 언니는 얼마 버냐고, 용돈을 보내라고 했대요. (울 막내동생이랑 작은아버지네 외동딸은 아직 학생입니다. 둘다 이번에 수능쳐요.)무슨 손녀들 돈까지 뜯어먹으려고 하냐며 하냐며 아버지께서 화냈더니 우리 직장 들먹이면서 찾아온다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동안 우리한테 말은 못하시고, 우리 이름으로 쭉 돈을 부치셨대요. 우리가 용돈 보낸거처럼. 저는 이번에도 할아버지댁 안갔습니다. 안간지 몇 년 됐어요.. 5~6년? 당한게 너무 많았거든요.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투명인간 취급당하고, 계집년 대학 왜 보내냐는 욕도 먹고요.부모님은 계속 가시길래 그래, 아빠한텐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저런 속사정 있을줄은 몰랐어요. 아니 저게 부모가 할 짓인가요? 어떻게 자기 아들한테 그래요?제 아버지, 돈 빨리 벌라며 대학도 안보내려는거 혼자 알바 몇 탕씩 뛰어가며 등록금 벌어 다니셨어요. 동생 등록금도 아버지가 댔고요, 결혼 후에도 없는 살림에 못모시고 살아서 죄송하다며 어떻게든 뒷바라지 다했어요. 어머니는 진짜, 그 호된 시집살이 당했으면서도 제사도 꼬박꼬박 지내고, 찾아뵙고 연락 드리고 다 했습니다. 툭 터놓고 말해서 있는 돈 다 놔둬서 뭐하는데요? 돈이라는게 쓰라고 있는거지, 자기 딴 주머니 차고는 왜 아들들이 빚까지 지게 만들어요. 그거 대체 다 어디에 쓰려구요? 아버지도 이제 곧 퇴직하시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노후자금 싹 쓸어가고 빚만 잔뜩 안겨주고.일단 저희 이름으로 보내시던거 언니랑 제가 보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지 말라고, 결혼자금부터 모으라고는 하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요즘 100세 시대 뭐 이런 말 들을때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진짜 그렇게 오래 사실까봐.할아버지댁에 가서 깽판쳤다가 진짜 온가족 직장 찾아다니실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심장이 아파서 잠도 못자겠어요. 직업 특성 상 아버지랑 언니는 이직이 힘듭니다. (아버지는 특히 이제 곧 퇴직이라..)앞으로 돌아가실 때까지(엄청 건강하세요. 매일 아침 줄넘기 천개씩 하시고 매주 등산다니실 정도에요.) 계속 갖다 바쳐야 하나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때문에 제 부모님이 몸도 마음도 썩어 문드러져서 먼저 돌아가실까봐 걱정일 정도입니다. 두 분 다 건강 안좋으시거든요. 비슷한 상황 해결해보신 분은 안계실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혹시라도 있으시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와 연을 끊고 싶습니다.
친척들이 사이가 진짜 안좋아요. 연락을 끊어야 하나 진지하게 생각했을 정도로 말이죠. 제 어머니도 시집살이 호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가 몇 년 전 건강이 나빠지셨어요. 할아버지가 요양원 보내긴 싫다 우기셔서 간병인값+할아버지 용돈까지, 없는 살림 허리띠 졸라매서 아빠랑 작은아버지가 다 대드렸습니다. (간병인도 할머니가 성격 진짜 안좋으세요ㅋ. 한달에 한 번은 기본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짜 치료비까지 백프로 다 드리다보니 빚이 어마어마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저는 부모님께서 돈을 계속 보내길래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 정도로 다 대드렸어요. 툭하면 전화와서 무슨 돈 보내라, 무슨 돈 보내라... 근데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모아놓은 재산이 진짜 많은 겁니다. 남은 평생 쓰시는게 가능할 정도로 말이죠. (집을 작은 평수로 옮기면서 생겼다네요.)
제가 그걸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되서 대체 왜 돈 계속 보내냐며 엄마한테 뭐라 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데 호구냐고까지 했어요. 평생 당해놓고 왜 부자집에 돈까지 보내냐구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울며 말씀하시더라구요.
아버지랑 작은아버지한테 돈 안보내면 직장에 찾아가서 다시는 출근 못하게 해준다고 협박하셨답니다. 아픈 할머니 택시태워 보내겠다면서요. 심지어 저랑 언니는 얼마 버냐고, 용돈을 보내라고 했대요. (울 막내동생이랑 작은아버지네 외동딸은 아직 학생입니다. 둘다 이번에 수능쳐요.)무슨 손녀들 돈까지 뜯어먹으려고 하냐며 하냐며 아버지께서 화냈더니 우리 직장 들먹이면서 찾아온다 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 동안 우리한테 말은 못하시고, 우리 이름으로 쭉 돈을 부치셨대요. 우리가 용돈 보낸거처럼.
저는 이번에도 할아버지댁 안갔습니다. 안간지 몇 년 됐어요.. 5~6년? 당한게 너무 많았거든요.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투명인간 취급당하고, 계집년 대학 왜 보내냐는 욕도 먹고요.부모님은 계속 가시길래 그래, 아빠한텐 그래도 부모님이니까, 라고 생각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저런 속사정 있을줄은 몰랐어요.
아니 저게 부모가 할 짓인가요? 어떻게 자기 아들한테 그래요?제 아버지, 돈 빨리 벌라며 대학도 안보내려는거 혼자 알바 몇 탕씩 뛰어가며 등록금 벌어 다니셨어요. 동생 등록금도 아버지가 댔고요, 결혼 후에도 없는 살림에 못모시고 살아서 죄송하다며 어떻게든 뒷바라지 다했어요. 어머니는 진짜, 그 호된 시집살이 당했으면서도 제사도 꼬박꼬박 지내고, 찾아뵙고 연락 드리고 다 했습니다.
툭 터놓고 말해서 있는 돈 다 놔둬서 뭐하는데요? 돈이라는게 쓰라고 있는거지, 자기 딴 주머니 차고는 왜 아들들이 빚까지 지게 만들어요. 그거 대체 다 어디에 쓰려구요? 아버지도 이제 곧 퇴직하시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노후자금 싹 쓸어가고 빚만 잔뜩 안겨주고.일단 저희 이름으로 보내시던거 언니랑 제가 보내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지 말라고, 결혼자금부터 모으라고는 하시는데 어떻게 그래요...
요즘 100세 시대 뭐 이런 말 들을때마다 미칠 것 같습니다. 진짜 그렇게 오래 사실까봐.할아버지댁에 가서 깽판쳤다가 진짜 온가족 직장 찾아다니실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심장이 아파서 잠도 못자겠어요.
직업 특성 상 아버지랑 언니는 이직이 힘듭니다. (아버지는 특히 이제 곧 퇴직이라..)앞으로 돌아가실 때까지(엄청 건강하세요. 매일 아침 줄넘기 천개씩 하시고 매주 등산다니실 정도에요.) 계속 갖다 바쳐야 하나 머리가 아프네요.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때문에 제 부모님이 몸도 마음도 썩어 문드러져서 먼저 돌아가실까봐 걱정일 정도입니다. 두 분 다 건강 안좋으시거든요.
비슷한 상황 해결해보신 분은 안계실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혹시라도 있으시다면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