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이 지난 지금

강해지자2014.09.09
조회512
올해 4월 진심으로 고통스럽고 힘들어
하소연 할 곳없는 서러움에 글을 올렸습니다
애들아빠와 지인의 술먹고 한 실수로
이혼을 거론한 얘기.....
그때 얼굴은 모르지만 많은 분이 진심으로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았었습니다
이혼소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현재저는.....
이혼하지 않은 채 애 둘과 살고 있습니다
합의 이혼하기로 해서 합의 내용 공증 받으러 갔다
친권문제로 다시 싸워서 합의 이혼 못하고
그날 시누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시누의 설득으로
별거를 하기로 했고 애들아빠로부터 생활비를 받으며
별거 아닌 별거를 한지 벌써 5개월이 지났습니다
별거 아닌 별거라는 이유는 애들아빠가 주말에만 귀가하는 직종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평일은 애들과 제가 집에서 지내고 주말은 저와 애들은 친정어머니댁에서 지내고 애들아빠가 집을 쓰기때문입니다
잠시 이혼생각은 접어두고 지냈습니다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떨어져지내는 동안 애들아빠가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달리지길 기다렸습니다
그래서 다시한번 노력해서 행복하게 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말하지 않고 참고 그렇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참고지낸 4개월만에 참고지낸 시간이 헛수고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이유가 사실 조금 구질구질하게 길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하소연해보고 싶습니다
이혼의 발단은 애들아빠와 지인부인이 저희집에서 술취해
한 이불 덮고있던 사건이지만
이혼을 결심한 이유들은 그동안 살아 온 과정에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금간 신뢰입니다
장거리 운전자로 주말에만 집에 들어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일하고 있다고 말하고 딴짓을 해도 제가 확인 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점을 이용해 거짓말하고 잘 놀고 다녔나봅니다 제가 산후조리 중일때도 일하는 척하고 집에 있으면서 친구들과 노래방이며 술집을 드나들고 있었고
심지어 한번은 지나가다 신랑차가 주차되어 있는 걸보고 전화를 하니 윗지방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라며 너무 쉽게
거짓말을 하더군요 제가 요즘 차없이 일하냐고 물으니
되려 자기 뒷조사하고 다니냐며 저에게 더 화를 내더군요
뭐 물증을 못 잡아서 그렇지 그런일은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불신이 경제적 문제입니다
돈관리는 애들아빠가 하고 생활비만 받아 생활 중이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공인인증서를 제가 가지고 있었고
매출세금계산서가 집으로 오기때문에 소득을 마음만 먹으면 알 수 있어서 믿고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았습니다
제가 모르는 통장과 카드가 있었다는 걸
비상금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평소에도 수입에 문제만 생기면 생활비를 거론했고
제가 소득을 따지면 빚문제를 얘기하며
저보고 빚갚을거 아니면 신경쓰지말라는 식이였습니다
부부가 뭘까요?
그 사람에게 평소 물어봐도 그 사람은 대답이 없는 질문이였습니다
그리고 애들에게 애정이 없습니다
밖에 나가 보이는 남의 애들에 대한 애정만큼도 친자식에게 보이지 않습니다 둘째는 거의 남의 자식 취급입니다
어쩌다 아빠노릇은 큰애 손잡고 마트가서 장난감 손에 쥐어 주는게 다입니다
뭐 가사 육아 손도 하나대지 않는 건 제 가 이미 포기해서
문재로 삼고 싶지도 않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저를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기보다
가사도우미 육아도우미 정도로 취급한다는 느낌
결혼새활에 결정권은 오로지 남편에게 있으며 저는 그냥
그 결정에 따라야하는
그래서 인생의 진로를 같이 의논하고 계획해 나가는게 아니라 남편 계획에 무조건 맞춰가야하는 종속된 관계
그런기분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다 참고살았던 4개월뒤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별거 당시 이혼문제로 일을 못해 경제적으로 어려워졌다며
생활비 이백에 합의하고 별거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백으로 월세 오십에 제가 타고 다니는 경차 할부금 86만원까지 내야했으니 실제로 생활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보험해약한 돈으로 생활비 보충)
그 이백도 빚내서 줘야하는 상황이라해서 참았습니다
그런데 그 인간 옷은 사입고 다닙니다
브랜드 아웃도어
자신이 타고 다니는 수입차 유지합니다
주말마다
술마시고 밖에서 자고 다닙니다
결정적인거 그인간 가방에서 못보던 명품지갑이 보이더군요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나에게 생활비 적게 주려고 또 극단적인 거짓말을 한거구나
결국 4개월만에 따졌습니다
죽어도 안바뀌겠다고 내 살길 찾아야겠다고
그러니 저에게 자기앞으로 된 빚오천 재가 갚을거 아니면
자기가 돈 어떻게 쓰던 상관말랍니다
그리고 자기 언제 명품 썼었냐며 당당하게 말하더군요
그뒤 애들과 친정으로 갔고 애들아빠는 생활비 이십만원을 더붙여주고 경차할부금도 입금 시켜주더군요
그리고는 저에게서 어떤 반응을 기대했는지 모륵겠지만
집에 저와 애들이 들어 온 흔적이 없자
문자로 끝내자는거냐고 그러더군요
어차피 별거부부인데 애들아빠 없는 평일에 친정가있었는데 왜 그러는지 그래서 전 제가 뭐라했냐고 그렇게 또 실랑이를 하고 서로 다시 침묵
그렇게 한달을 보내고 명절이 다가왔습니다
애들을 본가에 데려갈지 어떨지 물어보니 아무 대꾸가 없더군요 며칠 뒤 다시 물어봐도 아무대꾸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꾸없으면 애들 안데려가겠다는 뜻을알고 친정가겠다고 했는데 그래도 대꾸 없었습니다
명절이 되었습니다
저를 보며 속상해하던 친정어머니가 술한잔 드시고 애들아빠에게 저 몰래 전화를했나봅니다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너무 속상한 나머지 애들아빠에게 전화했었다고 그런데 받지 않는다고 제에게 말씀하시더군요
이제서야 확실히 느껴집니다
애들아빠는 이 가정을 지킬 마음이 없다는 생각이
괜히 바뀌지도 않을 사람에게
저혼자 괜한 미련만 가지고 시간 낭비만 했다는
정말 이혼서류까지 다 작성해서 공증사무실까지 방문했었지만 어린 애들 둘데리고 이혼한다는게
겁이나서 미련스럽게 이러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정말 정리할 시간이 다가온거 같아
이 좋은 한가위에 마음이 씁쓸해집니다
이혼문제로 친정식구와도 갈등을 겪고
외톨이가된거 같아 정말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래도 애들보면 힘내서 살아갈 궁리를 해야겠죠
저는 여자이전에 엄마가 되어야하니까요
그냥 마음이 너무 허전한데
하소연 할곳이 없어 두서없이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