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2년동안 감쪽같이 속였어요!

2014.09.10
조회35,792
26살 애기엄마입니다..
남편은 33살이에요..  
26살 애기엄마라고 하면 대충 짐작 가시겠지만..  네..  사고쳐서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남편 나이도 있고해서 순탄하게 이어진 결혼이였어요..
그땐 많이 믿음직했고 좀 과장을 많이한다? 싶었지만 원래 약간 그런스타일인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젠 그게 아니올시다네요..
결혼할때 자기가 9천정도 모아놨다길래
그러냐..  근데 어쩌냐 나는 당시24살 일 갓시작할때라 1500밖에 모아놓은게 없다..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좀보태달래서 나는 알아서 어떻게든 해보겠다 그랬더니
자기는 9천모았고 자기집에서 좀보태줄거라고 전세도아니고 집사자고 아예 단호하게 나가고 시누도 그러기에 그럼 죄송하지만 손좀 벌리자 하고 3천 시부모님한테 받고 6천 대출받아서 집산줄 알고있었습니다..  
결혼한지 2년 됬는데 그2년 내내요..

그런데 최근에 그게 아니란걸 알았네요..9천은무슨..  천만원도 안모아놓고 전부다 시부모님한테 받은거랍니다..
이게무슨 황망한일인지...  이럴거였으면 조그맣게 시작하는건데 이게무슨...
속은느낌이들어요 뭔가 신뢰라는게 없어진느낌??

어쩐지 결혼전에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다 우리가 해주는거다 이런식으로 말하셨다고 하시기에 제가 다시 물어봤어요..
오빠가 9천하는거 맞냐.. 확실히말해라..
그랬더니 확실하답니다..그래서 믿었죠...  
시어머니말보단 남편말을 믿었던거죠..
남편이 9천만원 모아놨다는 성실함을 믿고싶었는지도 몰라요..

근데 그렇게 물어본이후로 오빠가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뭐하러 그런말하냐고 뭐라하고 그랬답니다..
그래놓고 좀 무서웠는지 시아버지한테만 죄송하다고 했다고..그걸 시누들한테 듣는데...
아...  이건뭔가 싶더라구요 이건뭐지.....
오빠가 오냐오냐 자랐다는데 말하는게 제가생각했던것 보다 도를 지나치기에 한번더 멘붕이 왔습니다..
부모님껀 자기꺼라고 생각한다네요...하..
막 시누들도 내동생이지만 밉다고.. 얄밉다고 그러시는데
계속 이건 무슨상황일까.. 하면서 너무 생각도 못한멘붕들이와서... 많이혼란스럽습니다..

제가 워낙 손벌리는것도 싫어하고해서 저도 친정부모님한테 돈빌린거 죄송하게 생각하는데..
친정부모님이나 시부모님한테나 나중에 조금씩모아서 3천정도는 꼭 갚아드려야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멘붕이커요..

말이길어졌는데이걸 어떻게 남편한테 얘기해서 마인드좀 고쳐놓을까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풀어내서 얘기를 해야될런지...
이충격을 어떻게 설명해야되는지..
당장 집팔아서 돈드리자해도 씨알도 안맥힐거같고 시누들도 그렇게 하지말라고.. 티내지말고 올케만 알고있으랬거든요..
진짜 시부모님한테 죄송해죽을거 같으면서도 오빠를 이렇게까지 오냐오냐 키우신 시부모님이 밉고..
오빠말 믿고 속으신 친정부모님한테도 죄송하고 그렇습니다..
조언좀주세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