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당 개냥이 꼬미가 평생의 집사님 애타게 기다립니다~

상록수2014.09.11
조회2,692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꼬꼬를 안산의 좋은 집사님께 입양보내고 너무나 행복했는데 그 행복을 다시 느끼게 해 주고 싶었는지 또 한마리의 천사냥이 제 앞에 나타났네요.

얘도 꼬꼬 못지않게 꼬질한 모습...그래서 꼬미! 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추석 다음날 저녁,

지인과의 약속장소로 가는 길에 과일을 좀 사가려고 큰 마트 앞에서 버스를 내렸습니다.

그런데 마트에 원하는 복숭아가 없어서 낙심하고 나와 다시 정류장으로 가는데....

 

이녀석이 떡 하고 제 앞에 앉아있지 몹니까. 꼬질하고 한쪽 눈엔 눈물이 많이 흘러 털이 빠진 흔적이 있었고 얼핏 보기에 어려보였습니다. 짠한 마음에 밥이라도 주자 싶어 쭈쭈 하고 불렀더니...

버선발로 달려오는 녀석! 그런데 정작 사료엔 무관심 --;

 

그래도 부른다고 달려온 녀석에게 쓰담쓰담이라도 해주자 싶어 몇번 등을 쓸어주니 바로 발라당. 이리뒹굴 저리뒹굴.

하도 이러니 그렇게 꼬질 했나 봅니다.

한참을 만져주는데 등쪽이 이상했어요. 딱지도 짚이고 볼록 튀어나온 혹.

우리 꼬꼬도 너무나 비슷한 부위에 혹이 생겼었는데 고름 덩어리였거든요.

약속시간도 늦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막막했지만 그래도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꼬꼬 입양에 도움을 주셨던 지인께 연락해서 이동장을 가지고 나와 주셨어요. 너무나 순해서 포획틀은 필요없을 것 같았거든요. 역시나...이동장 안에 넣어둔 캔그릇을 보여주니 바로 입실해주시는! 문을 닫는데도 열심히 먹더군요.

 

 

임보처로 데려와 케이지에 두고 자세히 보니 목에 목줄의 흔적이...

주인이 있었던 거 같은데..이렇게 될 정도로 방치되었던건지.. 아님 버려진지 오래된건지..

어쩌다가 저에게 오게 되었을까요? 평소에 다니지도 않던 길에서...

 

그렇게 해서 어제 병원에 불임수술과 등 고름 치료를 맡기고 왔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나이는 한살이 안된거 같구요. 고등어의 탈을 쓴 삼색이더라구요. 당연히 암컷!

사진이 좀 구리구리한데..완전 미묘에요~ 퇴원후 예쁜사진 많이 찍어서 다시 올릴게요~

 

우리 꼬미에게 좋은 집사님 되어 주실분 기다립니다. 제가 수술 시키고 접종도 시키고 꼬질한 거 조금 하얗게 해서 보내드리려구요. 연락 애타게 기다리겠습니다.

 

입양지역 : 서울/경기/인천(차가 달리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꼬미 태우고 갑니다~)

입양조건 : 입양계약서 작성, 가정방문, 외출고양이는 안되어요~

연락주실곳 : tigerbobo@naver.com / 카카오톡 아이디 pine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