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겨서 자신감이 없어요

고민2014.09.11
조회3,476
안녕하세요. 평범하지 않은 못생긴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제 키요? 키는 170대 중후반이에요. 일단 소위 말하는 루저고요.
얼굴은 진짜 못생겼습니다. 안면비대칭이 심한편이라 사진찍는거 진짜 두렵고요. 단체사진 찍을때마다 얼굴을 돌립니다.
전 거울보는것도 싫고요. 그냥 제 얼굴 비치는 모든 게 다 싫어요.

여자요? 감히 대시할 엄두도 못내요. 고등학교 다닐때 제 옆에 앉은 여자들이 얼마나 제가 싫었으면 머리카락을 계속 쓸어내리고 꼬고그러면서 싫은걸 표현했을까요? 옮기는 자리마다 그래서 나중엔 동성친구한명 사귀고 그 옆에만 앉았어요.

고등학교 다닐때 도서관에 가잖아요? 청소년 열람실에 들어가고 자리에 앉으면 여자들이 수군대요. 잘은 안들리는데 제 얘기는 맞아요. 제가 앉는 자리 번호를 말한다거나 옷차림 또는 제가 눈치챌정도로 속닥거리죠. 그럼 제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떠나버려서 자리가 비어요. 그래서 억지로 친구 한명 데리고 가서 제 옆자리에 앉혀요. 이젠 이런것도 신경쓰게 되더군요.

아주 어렸을 때 피부가 까맣다고 놀림받으면서 자라왔고 지금은 그 때보단 하얘졌는데 못생겼다고 이런 취급받고..

저 모쏠이에요. 여자번호는 어머니꺼밖에 없고요. 친한 여자 한명없는 진짜 모쏠이에요. 제가 있는거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네요. 버스 타도 그래요. 아줌마들을 비하하는건 아닌데 자리에 앉으면 절대 제 또래나 더 어린 여자들은 옆자리에 안 앉아요. 그리고 멀리서 여자들이 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져요. 제가 눈 마주치면 피하고 딴 데보네요. 사람 눈마주치는게 그렇게 싫은건지..

길거리 다니잖아요? 그럼 전 저 위의 일들 때문에 도저히 고개를 못들겠어요. 모자도 푹 눌러쓰고 다녀요. 얼굴을 드러내면 또 절 쳐다보겠죠. 착각이라고요? 아니요. 친구들이 알려줘서 알았어요. 그것도 여러번.

못생기면 얼굴도 못들고살고, 모자 푹 눌러쓰고 다녀야하고 아이컨택도 못하고 그러네요. 여기에 보면 아이컨택에 의미두는 분들이 계시던데 전 그런 고민 해본적도 없고요. 하도 저런일들 때문에 고통받아서 저 주제에 본의아닌 철벽을 치게 되는것 같고 그저 어색한 생활을 하고있네요. 썸타는거요? 전 탄 적 없어요. 썸탈 여자가 없고 절 부담스러워하고 그러는거 같은데 어떻게 썸이 있죠?
물론 초등학교,중학교 다닐 때 여자인친구는 있었어요. 근데 번호는 없었고 그냥 학교에서만 친하게 지내는 그런...

솔직히 제 얼굴 왜 이런지 원망스럽네요.
성형도 본판이 되어야 하겠지요.
저는 안면비대칭도 심해서 남들은 잘 모르겠다는데 사진찍으면 바로 알아요.

전 우리나라를 떠나 외모 덜 보는곳으로 가야할까요?
아니 그런 나라가 있기는 한 걸까요?

요즘들어 뼈저리게 느끼네요.

제게 조언좀 해주세요.
자신감을 가질 그런 계기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