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자금 한푼없이 결혼하는 여자..

눈물만2014.09.11
조회134,311
너무 답답하고 우울하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글을씁니다..인생선배님들 얘기를 꼭좀 듣고싶어요.
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 이상해도 양해해주세요..
다름이아니고 전 평범하게 직장다니는 29살 여자입니다.3년 연애한 32살 남친과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결혼하려고 양가 인사다니고 상견례도 다음달 예정으로 올해말에 결혼식예정입니다. 아무일없이 잘 흘러가는 일상속에 저희 부모님이 이번에 무슨일을 하며 제가 잠깐 빌려드렸던 돈..결혼자금이죠.그걸 다 사기당하셨습니다.약 6천만원가량..저는 그돈으로 결혼하려했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하늘이 노랗더군요. 부모님과 약 일주일전에 그 문제로 엄청다투고 결혼할때 한푼도 못보태준다는말에 너무 어이없고 속상하고..대판 싸우고 그냥 집나와 잠깐 아는언니네 있습니다. 남친네는 풍족한집안이라 집도 사주시고 하신다는데 저도 그정도는 아니어도 못해간다는 소리 듣고싶지않아 있는 결혼자금 거의 쓸 예정이었는데 지금 단돈백만원도없는 거지가 되어버렸네요..어떻게 이럴수가있죠.
부모님은 지금 그런와중에도 제 결혼따위는 안중에도없고 오히려 저보고 인정머리없는년이라며 욕하고 난리네요.진짜 분하고 눈물만납니다. 그와중에 남친은 남친부모님몰래 본인이 3천주겠다고 니돈마냥 알아서 적당히 해오라는데 정말 미안하고 염치없고 도저히 양심에 찔립니다.결혼식에 부르고싶지도않고 진짜 부모자식간에 인연을 끊고 싶을정도예요.남친은 이러다가 나중에가면 다시 잘지낼수있을거라며 위로하는데 전 부모님과 그러고싶지가않아요.비단 이 일뿐만이 아니라 정말 말할수없는것들도있지만 한계가온것같습니다..남친한테는 미안하다고하고 돈다시모아서 할려면 결혼미루거나 나는 못할것같다니까 남친집안에서도 안그래도 서둘렀는데 남친은 안된다며 그냥하자고합니다.답답하네요..이렇게 시집가도 시댁될집에도 미안하고 염치없고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지판단이 안섭니다.제발 조언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