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화해봐도 될까요?

2014.09.14
조회981
3년 넘게 만났고..
남자쪽의 이별통보로 인해 헤어졌어요
반복되는 갈등으로 지쳤다고

한 두달동안은 남자쪽에서 연락도 안받아주고 매몰차게 거절했는데
남자쪽에서도 후폭풍때문인지 연락을 받아주기 시작했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냥 오빠동생처럼 연락할수있는 사이가 됐네요
물론 거의 저만 일방적으로 연락하는거같지만..


거의 매주 주말마다 전화를 걸어요. 대부분 제가 먼저.
그냥 통화만 하고 끝날때도 있고, 남자쪽에서 응하면 같이 밥먹을때도 있고...

저번에 만났을때 혹시 나랑 다시 시작해볼 마음 있냐고 물어보니까
당장은 사귈마음 없고, 나중에 다시 사귀더라도 또 서로 이해 못하고 갈등 생길까봐
자기는 회의적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제가 울면서 다시 생각해보라고 하니..
일년뒤에 시간 지나서 서로 그때 다시 생각해보자는 말을 하더구요...

어제는 명절이니 뭐니해서 전화를 못하다가, 오랜만에 전화를 해봤어요
내일 시간되면 밥이라도 먹자고...

친구 집들이 도와주고 저녁에 집들이 참여해야되서 바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통화하고 싶었는데 할말도 없고 자꾸 침묵만 이어지길래 끊었어요..

그런데 지금 또 다시 전화해보고싶어요ㅠㅠ
오늘 집들이는 어땠는지.. 
그냥 자꾸만 그 사람이 오늘 어땠는지 알고싶고 목소리 듣고싶고 보고싶고...

지금 전화해봐도 될까요?
아니면 조금만 참았다가 이따 밤에 해볼까요..?ㅠ

근데 조금 망설여지는게... 사실 전화해보는것도 웃긴거같아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오랜만에 안부전화도 아니고..
어제 통화해놓고 오늘 또 다시 그 사람이 오늘 친구랑 만나서 어땠는지 물어보는것도 웃기고

그럼에도 자꾸자꾸 궁금하고 목소리가 듣고싶어요..

그래도 통화 하고나면 마음이 편안해질꺼같아요ㅠㅠㅠㅠ

그래서 그냥 참아서 속병나느니, 눈 딱 감고 전화 한번 해서.. 마음 편해져볼까 싶은 마음도 있고..

휴... 복잡하네요... 
사실 전화도 안하고, 얼른 잊는게 정답인거 아는데...
당장 너무 힘들고...자꾸 감정에 충실하게 되요..

어떻게하면 좋을지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