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했는진 헤어져 보면 알 수 있네요

asdasd2014.09.15
조회716
9개월 연애 끝
지난주에 헤어졌는데
그녀는 헤어질때도 큰 감정의 동요는 없어보였습니다.
심지어 장난치고 웃으며 
헤어지는걸 너무 극단적으로 보는거 아니냐고 되려 묻기까지..
어린 나이에 인기도 많다보니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오빠가 너무 잘해주는건 고마운데
그 잘해주는 좋은 면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데 만나는건 오빠한테도 상처일것 같다
헤어져짐을 겪어야 진짜 소중했는지 아닌지 알것같다
지금 이렇게 만나는걸로는 답이 없다
사실 이 생각이 든건 좀 됐었다

..라며 이렇게 헤어졌었습니다.
표정이 심각하게 굳어있는 저를 보고
왜 이렇게 심각하냐고 그러지 말라고
심지어 애교까지 부리고 떠난 전여친

1주일이 지난 이틀 전
붙잡으려고가 아니고 연락을 할 일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라 이곳에 말은 못하지만, 간단히 통보만 하고 끝내려그랬는데
말투나 이런것들이 너무 밝네요 
물론 연애할 때의 사랑스러운 말투는 아닌
마치 친한 오빠한테 왁자지껄 떠드는 듯한 말투? 

거기에 SNS에는 친구랑 재밌게 논 사진들 댓글들
괜찮은 척이 아니라,,,누가 봐도 너무 행복해보이더군요

시간을 좀 두고 붙잡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포기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그 점이 고마워서 쉽게 놓지를 못하겠다고
오빠동생으로 지내자고 하길래 
그건 절대 못하겠다고 딱 잘라 말하자
헤어지기 5분 전까지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했던 사람이었는데 말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는
연애라는 단어가 
어쩌면 깃털보다 가벼운 것일까요
주변에 티 내지는 않지만
저는 하루하루가 무겁고 
살아가는게 아닌 버티는 것 같은 날들이 
당장이라도 다 내려놓고 싶은 마음 뿐인데
정작 내가 최선을 다한 상대방은 가볍게 마치 날아갈 것 같아보이네요
처음 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은 특히 더 아픕니다.
내 마음이 상대방에게 아무것도 아닌 가벼운 존재였다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