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며 나처럼 마음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구나...하며 위로를 받는 4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저는 삼형제의 둘째 며느리입니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며(5년 되가네요) 초등학교 5학년 6학년 년년생 딸을 두고 있습니다.
아주버님이 계시는데 타 지방에 사셔서 시어머니께서 저희와 살길 원하셔셔 그리되었네요.
큰형님(아주버님 처)이 암으로 작년 세상을 떠났어요..
제일 힘든건 아이들(아들1명 딸1명) 과 아주버님이시죠.
그런데 저또한 힘든 점이 많습니다.
이주에 한번 밑반찬을 택배로 붙여줍니다.
제사는 항상 저희집에서 지냈으니 괜찬은데 명절이 되면 몇날 며칠 계속 저희집에 머뭅니다.
그러니 맘편히 친정을 갈수가 없어요.
명절당일 갔다가 당일 밤에 다시 옵니다.(제가 사는곳은 부산이고 친정은 김해에요)
집이 개판...입니다
또 시어머니께서 '네가 마음을 좋게 써야 한다. 애들하고 너희아주버니 얼마나 불쌍하냐..'
하시며 하루에 서너번씩 말씀하세요.
정작 아이들은 친할머니 별로 않좋아해요.
자기들 엄마 살았을때 친할머니가 병걸려서 자기 아들 고생시킨다고 애들앞에서 엄마 흉을 본적이이 있거든요.
문제는 일주일 전에 생겼습니다.
아주버님이 직장을 부산으로 옮겨서 저희 집으로 들어오려 하십니다.
애들 돌보기가 힘드니 시어머니와 의논을 한모양이에요.
집을 좀 큰평수로 옮겨 같이 지내기루로..
저희 신랑이 "00 엄마 힘들어서 안된다. 정 형이 애들 돌보기 힘들면 부산내려와서 엄마랑 살고 우리가 따로 살겠다" 라고 까지 했는데
그건 시어머니가 싫다 했다네요. 본인도 나이가 많아 (69세) 애들 건사하기 힘들다고요
누굴 부려먹을려고 작정을 한 모양입니다..
우리가 결혼할때 둘다 돈이 없어 빈손으로 월세방에서 시작을 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살때 시어머니가 1억 보태주셨어요.
그러시면서 저희집에 눌려 사셨죠..
엄청 건강하시니 드시고 싶은것도 많고 잔소리도 많으세요.
그런데 집안일은 하나도 안하십니다.
여태껏 너무 많이 일했다며... 근데 절대 일 많이한 몸이 아니에요. 일 많이하신분은 표가 나잔아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여자도 일해야 한다며, 애들 컷으니 저보고 일자리 알아보라고 하시던 분이에요.
일도 하며 반찬도 택배로 부치고, 이제는 같이 살며 그 많은 인간들 건사하란 뜻인가 봅니다.
욕심이 똥고까지 찬 할매..
신랑이 절대 같이 살게 하진 않겠다고 하는데, 이제는 시어머니와도 같이 살기 싫습니다.
가슴이 답답합니다.
이집을 뛰쳐 나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