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지금은 업무시간이라 다 못읽어봤지만 조언도 꼭꼭 새겨 듣겠습니다.
다만 몇몇 친구들이 알아볼까봐 중간중간 자세한 이야기는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혹시 주변에 저와 비슷하신분 있으면 같이 댓글에 써주신 조언들 보고 힘내자고 삭제는 안할래요!ㅜ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ㅠㅠ
이십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자존감이 너무 결여되어 요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사내 건강검진 시에 정신건강 관련 검진도 하는데 우울정도나 대부분 다 정상입니다.
그런데 저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어디 병원에 가서 치료라도 받고싶은 심정이에요
가끔 SNS에 떠도는 그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이라던지 등등 비슷한 것들을 보면 제 경우와 흡사하더라구요.
칭찬을 받아도 있는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던지,
무슨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도 못하고, 일이 주어지면 할수없겠다 하는 생각부터 들구요.
고등학교 때까지 반에서 1,2등했고 학생회도 나서서 했을만큼 쾌활하고 똑똑했어요 저는.
그리고 좋은 대학에 들어갔고, 그곳에서부터 슬슬 변화가 오기 시작했어요.
그저 뭐든지 알아서 했고 책임감가졌던 고등학생때와는 다르게, 신입생 막내로서 받았던 선배들의 관심이라던지 귀여움받고 했던게 좋았던것 같아요.
공부도, 대외활동도 없이 낮은 학점과 별볼일없는 스펙으로 용케 취직이 잘 되어서 좋은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항상 갈피를 못잡고, 오히려 상사나 선배들은 제가 신입사원이라 모르고 못하는게 당연하다 여겨줄 법도 한데 저는 혼자서 자책하고,
저분들이 뒤돌아서 내가 바보같다고 얼마나 욕할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예전에 만났던 남친 주위 여자들보면 전부다 예뻐보이고, 저랑 헤어져있는동안 만났다던 여자 사진을 우연히 봤을땐 '나보다 훨씬 예쁘네, 그래서 만나는동안 데리고다닐만햇겟다'라는 식의 말들도 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앞에서는 밝은척, 일부러 잘난척 하며 지냇엇는데 요샌 그마저도 힘들어요
'걔가 너한테 마음 있는것 같아'라는 말을 들어도
'걔가 날 왜, 걔가 그냥 오만여자 다 좋아하나보지'
하는 제 대답에 주변사람들조차 조금 당황하더라구요
왜 평소엔 니가 니입으로 너예쁘다며, 하는데
그냥 그건 장난이고 난 나 얼굴 다 뜯어고치고싶다 말하곤 합니다.
주변사람들 보면 흔하게 번호도 따이고 하던데
그런적도 한번 없고, 몸매는 객관적으로 봐도 별로인데
빈말을 왜 하는거지 생각할때가 많아요
그저 칭찬해주면 감사하다, 하면 되는데..
취미생활 가져보라는 말 많이 들어서 전부터 좋아하던 활동 맘먹고 배워보자하고 학원 등록했는데
소질있는줄 알았는데 그마저도 아닌것같아 자신감이 오히려 떨어지는것같기도 하구요..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경험한 적이 없으니 조언도 힘들어하고, 아직 친구들 기억속에 나는 똑똑하고 명랑한 애로 남아있어 제가 현재 어떤수준인지 잘 모르는거같기도 하구요..
고등학교 친구들은 그렇다쳐도 대학때 사귄 친구들은 나를 바보같다 생각하겠지 하는 통에 관계유지도 어려워지구요..
뭔가 나을방법이없을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