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친구에게 서운하네요.

2014.09.18
조회264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10월 초에 결혼하는 친구가 생각할수록 괘씸하고 서운해서 하소연이라도 하고싶어 글을 씁니다.
글재주가 없어 글이 질수도 있으니 양해 바래요.

결혼하는 친구는 대학교때 친하게 지내던 친구입니다.
저희는 음대를 나왔구요
그 친구는 휴학하느라 저희동기들 보다 늦게 졸업했고 학교 다닐때 동아리 활동을 해서 동아리 멤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어요
졸업하고는 서로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다보니
연락은 자주 하진 못하였지요

편의상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가 졸업후 연락이 온건 A의 졸업연주 일때문이었어요.
저는 졸업후 대학원을 진학해 실습중이었구요
A는 자기 졸업연주때 옆에서 도와달라고 전화가 왔지요
(졸업연주때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짐도 많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어요 . 그리고 자기 연주하는 모습도 어떤지 잘 봐달라는 거였어요)

그런데 A졸업연주날이 제가 실습하는 다른학교 졸업연주 날과 같더라고요 . 그래서 A에게 못가게 되서 미안하다 했죠. A는 서운해하며 다른사람에게 부탁하고 와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 저도 정말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는거였거든요. .

그후 또 연락이 왔던건 저희는 교회에서 반주를 해요
그런데 제가 다니던 교회에서 다른 교회로 반주를 옮기려고 sns에 반주자를 구한다고 글을 올렸죠.
어느날 대학교 교수님께 전화가 왔네요. 그 반주자 아직 구하느냐구요. 그렇다 말씀 드리니 A얘기를 하시더라구요 . A가 다니던 교회에서 사정이 생겨 그만두게 되었다구요.
그런데 왜 A가 직접 연락하지 않았을까요. . A가 sns를 하지 않아요 그래도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을텐데. . 교수님과 통화할때 A가 옆에 같이 있었다네요

어찌됐든 A가 반주를 하게되었고 지휘자님께서 그래도 한번 보고싶다고 하셔서 원래 다니던 교회 끝나고 몇시까지 오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 시간까지 못온데요. A집에서 저희 교회까지 지하철타고 1시간 반 넘게 걸리거든요. 그래서 그럼 택시타고 최대한 빨리 오라고 했죠 택시비는 제가 주겠다구요(당시에 그 친구가 수입이 없었고 저도 다른 교회에다음주부터 가겠다고 한 상태였어요 그래서 그날 아니면 시간이 없었고 지휘자님께서도 오래 기다리실 시간이 안되셨죠)

그래서 택시타고 왔습니다. 5만원돈이 나오더군요
전 A가 나중에라도 수입이 생기면 소개시켜줘서, 연결시켜줘서 고맙다고 밥한끼라도 아니 차 한잔이라도 대접할줄 알았죠. 그런데 고맙다는 인사말밖에 없더군요. .

그리고 또 한동안 연락 없다가 결혼한다고 전화가 오더군요.
조금 놀랬지만 축하한다고 했죠. 준비 잘하라구요.
그리고 얼마전 청첩장 보내준다고 주소를 알려달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청첩장은 직접 만나서 주길 바랬거든요.
주변에서 얘길들어보면 친한친구들은 밥사주면서 청첩장 직접 준다고들 하더라구요.

제가 밥 못얻어 먹어서 서운한게 아니라 생각해보면
A는 제가 필요할때만 연락이 온것같더라구요. . 그리고선 작은 감사의 표시가 없으니 굉장히 서운하더라구요
(몇달전 저희 언니 결혼식이었는데 A가 와서 축의금 5만원 주고 다른 결혼식 있다며 바로 갔어요)

제가 속이 좁은걸까요. . .
생각할수록 너무 얄밉고 괘씸하고 결혼식도 가기 싫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