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와 ‘설마…’, 의문이나 의혹에 관한 대화 중에 흔히 사용되는 표현들입니다. 정 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이들 표현은 대립하는 두 입장을 표현하는 핵심 표현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해 ‘혹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는가 하면 ‘설마 그렇겠어’라는 두둔이 존재합니다. 검찰이 4월 16일 대통령과 정윤회 씨의 만남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윤회 씨가 당일 만난 사람은 어떤 한학자고 장소는 청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증거는 정 씨와 한학자의 진술, 그리고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 결과라고 하더군요. 이쯤되면 ‘설마…’ 했던 쪽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혹시…’ 했던 쪽을 향한 비판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설마…’ 쪽에 동의할 수는 없어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입증이 되었다느니, 확인이 되었다느니 이렇게 보도한 언론들은 이해해줘선 안됩니다. 입증이나 확인은 언론 스스로 입증하고 확인했을 때에만 사용할수 있는 표현입니다. 스스로 입증하고 확인하기 전까진 모든 사안은 언론과 언론인에게 ‘혹시…’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정윤회 씨를 만났다고도 할수 없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혹시…’의 대상일 뿐입니다. ‘혹시…’ 하면서 사실인양 보도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설마…’ 하면서 취재를 포기하는 것 또한 죄악입니다. 언론이 ‘설마…’ 편에 서는 순간 거짓이 정의로 둔갑합니다.”
“‘7시간’ 언론 스스로 입증‧확인 전까지 사실인양 보도하는 것은 죄악”
“‘혹시…’와 ‘설마…’, 의문이나 의혹에 관한 대화 중에 흔히 사용되는 표현들입니다. 정 반대의 의미를 지니는 이들 표현은 대립하는 두 입장을 표현하는 핵심 표현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미스터리에 대해 ‘혹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의문이 있는가 하면 ‘설마 그렇겠어’라는 두둔이 존재합니다. 검찰이 4월 16일 대통령과 정윤회 씨의 만남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정윤회 씨가 당일 만난 사람은 어떤 한학자고 장소는 청와대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증거는 정 씨와 한학자의 진술, 그리고 휴대전화 발신지 추적 결과라고 하더군요. 이쯤되면 ‘설마…’ 했던 쪽의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혹시…’ 했던 쪽을 향한 비판도 나오기 마련입니다. ‘설마…’ 쪽에 동의할 수는 없어도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해서 입증이 되었다느니, 확인이 되었다느니 이렇게 보도한 언론들은 이해해줘선 안됩니다. 입증이나 확인은 언론 스스로 입증하고 확인했을 때에만 사용할수 있는 표현입니다. 스스로 입증하고 확인하기 전까진 모든 사안은 언론과 언론인에게 ‘혹시…’의 대상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대통령이 정윤회 씨를 만났다고도 할수 없습니다. 아직은 모든 것이 ‘혹시…’의 대상일 뿐입니다. ‘혹시…’ 하면서 사실인양 보도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설마…’ 하면서 취재를 포기하는 것 또한 죄악입니다. 언론이 ‘설마…’ 편에 서는 순간 거짓이 정의로 둔갑합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뉴스K』2014년 9월 17일자 노종면 앵커 클로징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