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ch 괴담] 숲의 나쁜 요정

널스토리1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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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 네덜란드의 위트레흐트라는 곳에 살았었다.



부모님이 해외 지사에 일하시는 바람에,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그 곳에 머물렀었다.



원래대로라면 일본인 학교에 가야겠지만, 나는 왠지 일본인 학교의 분위기에 쉽게 섞일 수 없어서, 6년간 계속 네덜란드 초등학교를 다니며 네덜란드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다.






그리고 위트레흐트 교외에 살던 우리 집 근처에, 같은 반에 다니는 로베르트라는 남자 아이와 제시카라는 여자 아이가 있었다.



이 두 사람과 나는 매일 함께 놀곤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3명이서 평소 놀던 공원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내가 술래였는데, 단순하게 주변에 숨은 로베르트는 곧 찾을 수 있었지만 아무리 찾아도 제시카는 찾을 수 없었다.



둘이서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데, 공원 안 쪽의 숲에서 엉엉 울면서 제시카가 달려 나왔다.






그리고 놀란 우리가 사정을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숲 속에 무서운 도깨비가 잔뜩 있었어. 냄비에다 사람의 손 같은 걸 삶고 있었어.]



그럴 리 없다고 우리는 웃었지만, 제시카는 너무나 필사적으로 진짜라고 말해서 우리는 믿어 보기로 했다.






그리고 셋이서 몰래 보러 가 보기로 했다.



제시카도 모두 함께라면 괜찮다며 조심스레 안내를 해 주었다.



숲 안을 조심스럽게 걸어가자, 조금 넓은 들판이 나왔다.







거기서 제시카가 [쉿!] 하고 손가락을 입에 댄 뒤 주저 앉아 몸을 숨겼다.



그리고 그녀가 살그머니 가리킨 앞으로 보자... 있었다.



큰 남자 4, 5명이 모닥불을 피우고 있었다.






모두 검은색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후드까지 쓴 채였다.



얼굴은 새하얬다.



하지만 이상한 화장을 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노래를 큰 소리로 합창하면서 불에 얹은 냄비를 젓고 있었다.



그리고 나무로 된 테이블 위의 저것은... 사람?!



몸 이곳 저곳이 뿔뿔이 잘려나가 있다.






그리고 멀리 보이는 냄비에는 확실히 손목이 튀어 나와 있었다.



제시카는 우리들과 그 사람들을 번갈아 보면서 [저거 봐! 저거 봐!] 라는 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을 믿을 수 없어 단지 망연자실 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로베르트는 무서움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그 순간 놈들은 일제히 우리가 있는 곳을 보았다.



심지어 한 명은 도끼를 들고 있었다.






[바보야!] 라고 제시카와 내가 동시에 소리를 지른 후, 우리는 미친 듯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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