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은.. #5 부제:첫 키..

awesome2014.09.18
조회818

ㅇㅏ.............. 젠장........ 망할........
ㅇㅏ.. ㅡㅜ

오늘 교육이라.. 멍하니 앉아있다가
도저히 잠은 안오고..
폰으로 쓰고 있었는데..
한시간 반에 걸쳐서 작성한 글을ㅡㅜ 커흑.. ㅡㅜ
퇴고까지 완벽히 하고서
완료 버튼 누르려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놀란 닭둘기처럼 푸드덕 거리는 바람에
폰 떨궈서 꺼져버린.. ㅡㅜ날려먹었어 ㅇㅏ..T^T..
덤으로 시선집중.. 하이고.. 감사합니다 친구님아..
문군 개시끼!!! ㅎㅏㅇㅏ..

...
다시 쓴다..


&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 1일 ^^

밤 늦게까지 통화하느라 못 잤는데
생각보다 일찍 눈이 떠짐.
흐갸아- 기지개 피며 삐삐를 집어들어보니
응? 벌써 일어났나보네?
나보다 30분쯤 일찍 일어난 듯.

' 안녕- ㅇㅏ.ㅇㅏ. 목 잠겼다 ㅎㅎ. 아직 자고 있겠네- 빨리 일어났으면 좋겠다 ㅎ 바보. '

바로 전화.
ㅇㅏ. 예고없이 전화해서 흠칫. 했지만
다행히 그애가 받음ㅋ

캔디 ' 여보세요오- '

나 ' 어. 내다- 일찍 일어났네? ㅎ'

캔디 ' 어- 일찍 깨지던데?ㅋ 이제 일어났나?ㅎ '

나 ' 어. 미안 니가 이래 일찍 일어날줄 몰랐다ㅋ'

캔디 ' 그러게. 언능 나온나ㅋ 데이트 하자^^ '

나 ' 알따. 준비하고 바로 가께- '

캔디 ' 난 다 했다.빨리빨리ㅋㅋ '


언제나 그랬다ㅋ 그 애를 만나러 갈때면 평소완 다르게 뭔가 바쁘고 정신을 놓치기 일수.
삐삐를 놓고나올때도 있었고
집 열쇠를 두고 나오기도 하고
택시를 탔는데 지갑을 두고와서 난감했던적도ㅋㅋ
ㅇㅏ! 심지어 누나 바지를 입고 나간적도 있었구나.
그렇게 내 혼을 잘 빼놓았던 그녀..
라기 보단 그냥 내가 병..ㅅ. ^-^;;

크리스마스이브의 데이트.. 캬.. 좋았지ㅋㅋ

그날따라 꽤나 추운 날씨였는데
우린 전혀 아랑곳않고 열심히! 싸돌아다녔다ㅋ
이른 시간에 만나서 서로 준비했던 선물 주고받고.
난 벙어리 장갑을 주고 목도리를 받았는데
장갑은 한쪽씩끼고 목도리는 같이 두르고 다녔다ㅋ
나머지 한손은 같이 내 패딩주머니에..ㅋ
어쩌면 사람들의 시선 덕분에 추위를 느끼지 못했을지도ㅋㅋㅋㅋ

시내에 꽤나 커다란 공원이 있었는데
작은 동산 전체가 공원이었거든?
그날 거기 구석구석 다 돌아다녀보고

그 앞에 있는 초등학교 입구의 문방구에서
불량식품도 이것저것 사먹고

걔가 다니던 중학교도 궁금해서 올라가보고..ㅋ

와.. 근데 진짜 언덕 장난없더라..
어찌나 가파르고 길게 이어져있는지.. 등산등산..
그 학교 애들의 다리가 그리 튼튼해보였던게
다 이유가 있더라고..
물론 캔디는 예외ㅋㅋ

여담인데. 중학교 거기 나오고
고등학교 여상으로가면(여기도 언덕 장난아님;;)
다리땜에 시집 못간다는 설이 있었을 정도ㅋㅋ
두 곳 다. 교복이 월남치마였던건 그런이유였나ㅋ

한참을 이리기웃 저리기웃 하다가
저녁먹고 나오니까 이미 어두워진 하늘..

걔는 어두워지면 집에 들어가야해서
데려다주려고 나섰는데.

캔디 ' 와.. 진짜 많이 돌아다녔다 우리ㅋ
다리 붓겠다ㅡㅜ '

나 ' 그러게ㅋ 업어주까? ^^ '

캔디 ' 으은다- 내 보기보다 무겁디...
니 찌그러질지도 모른다 ㅋㅋ '

나 ' 개안타! 업어주께 ^^ '

캔디 ' 아.. 진짜 무거운데.... '

그러면서 옆에 있던 화단에 슬그머니 올라서는 그녀
ㅋㅋㅋ

자세잡고 딱 업었는데..
!!!
무.. 묵직하다..
난 진심 가벼울 줄 알았다.
깃털 정도는 아니어도..
커다란 베개정도의 느낌이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묵직했다.. ㄱ-
헛웃음이 터져버림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웃고 걔도 웃고ㅋㅋ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많이 야윈편이라.. 체중이 거의 비슷했을테니까 뭐..

결국 열걸음쯤 옮겼을때 정지ㅋ 부들부들..

' 아니 내가 잠을 제대로 못자서 힘이.. '

' 됐다-ㅋㅋ 봐라 내가 무겁다고 했다이가ㅋㅋ
내리도 ㅋ '

바램마저 일치했던 우리. ㅋㅋㅋㅋㅋㅋㅋ

' 다음에 제대로 업어주께 ^^ '

' 그으래^^ '

그러면서 팔짱을끼는 그녀ㅋ
우린 그렇게 달라붙은채로 그녀의 집쪽으로
또 재잘거리며 걸어갔다.

음..
걔네집 가다보면 골목길이 나오는데.
그 중간쯤에 보면 가로등이 고장났는지
유독 어두운 구간이 있었거든?
그걸 떠올린 나는.. 마음이 동했고..ㅋㅋ
잔머리를 맹렬한 기세로 회전시켰지..
어떻게하면 자연스러울까..ㅋㅋ

속뜻을 들키지 않으려고 괜스레 밤공기 좋다던가
오늘따라 하늘에 별이 많이 보인다던가ㅋㅋ
(그러고보면 나도 참 귀여운 구석이 많았던 듯..
이라고하면 욕할꺼냐? ㅋㅋ)

그러던 중! 이윽고! 서든리!(맞냐 이거?)
그 어두운 지점에 다다른 순간!
난 짐짓 놀란듯이 어??! 하면서 뒤를 돌아보았고,
반사적으로 같이 뒤로 돌아보는 그녀를 안음과 동시에 가볍게 벽으로 밀어붙인다음 키.. 아니 뽀뽀.
비록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그렇게 이뤄진 우리의 첫뽀뽀 ㅋㅋ 으흐흐흐ㅋㅋㅋ 개졓아ㅎㅎ

' 야아- ... '
더 이상 말 못하고 살짝 고개숙인채로
내 가슴팍을 툭툭치는 그녀..
어두웠지만 보였다.. 분명히 웃는 얼굴ㅋㅋ

거사(?)를 치른 후 약간 어색한 분위기로
집 근처까지 데려다주고
난 집까지 걸어서 귀가.. 돈 다 써버림 ㅡㅜ
거의 한시간정도 걸었는데 어찌나 흥이 나던지ㅋ
하루종일 돌아다녀서 힘들법한데도
난 흥얼흥얼 내가 아는 사랑노래 죄다 불러가며
그렇게 집에 무사안착!

잘 도착했다고 삐삐 남겨놓고
옷 갈아입는데 오른쪽 팔이랑 어깨부분에
남아있는 그애 향기..

결국 잘때 끌어안고 잠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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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과 댓글은 글쓴이에게 무한한 파워를 제공한다.
참고하도록ㅋ

...
재미없으면 할 수 없고.-_-;;
쓰다보면 나아지겠지..

무튼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