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사랑고민 =ㅆ=

쿠로네코200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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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ㅆ=

20살인 제가 18살인 꼬마를 좋아하게되는, 사랑하게 되는..

제 사랑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ㅆ=

 

음.. 제가 좋아하는 동생을 알게 된 계기는 제가 피시방에서 알바를 한지 꽤 됐는데

새로 주간 오후 타임으로 꼬마(동생)가 오게 된것입니다..;

저는 거의 일하는게 매니저급이라 일안나오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알바 땜빵으로 대신 일을 뛰고 있었죠..

그 전에도 제가 우리 피시방 놀러갔을 때 간간히 얼굴을 보긴 했는데.

꼬마가 붙임성이 좋지 않은 탓인지 제가 '아 새로오신 분이세요?'라고 물었는데 '네'라고 대답만 하고 '너랑 더 얘기하고 싶진 않아'라는 오오라를 뿜더군요-ㅆ-..

그래서 제가 땜빵으로 일하게 된 날에. 저는 일하기에도 방해되는 어색한 [엄청 무거운] 공기를 풀기위해  쓸데없이 오지랖만 넓은 제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 [이 때 당시에는 좋아하지 않았어요]

 

나 : 저.. 나이가 어떻게 되신다구요?

꼬마 : 아.. 18이요

나 : 아~ 그렇군요.. 저는 20살입니다 -ㅆ- [여기서 느껴지는 성인과 고삐리의 벽]

꼬마 : 아- 오빠네요 ㅋㅋ

 

이때 웃으면서 절 보는 눈빛에 저는 홀딱반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신념이 연하는 사귀지 말자 였는데<- 연하한테 데인적이 좀 있어서..; 그리고 동생은 여자로 안보인다능..

어떻게 된 일인지 참.. 첫눈에 반해버렸더군요.. 뭔가 가슴에서 따뜻하게 뭉클하는게 올라오는데..

꼬마를 알기 전까지.. 전에 4년 사귀다 헤어진 여자친구 때문에 .. 사랑을 믿지 않았거든요

뭐 여자와는 벽을 쌓고 살았다고 했어야하나..

아무튼. 제가 성격이 좀 웃긴편이라

일하면서, 밥같이먹으면서, 제가 웃긴얘기나 행동도 되게 많이 했거든요..

그러다 하루 일과가 다 끝나고 저녁 10시가 되서 꼬마가 집에 간다길래

[학생이고 하니깐 걱정되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나 : 얌마 집이어디야 [이미 서로 말 놓은지 오래]

꼬마 : 나? 00동인데요 ..

 

00동...일하는곳에서 깨나 먼곳이였습니다 ..;

 

나 : 00동? 거기 완전 촌동네잖아- - 지구밖아니냐

꼬마 : 촌동네 아니그든? 요? [아구 귀여워라 =ㅆ=]

나 : 풋 + 썩소는 덤으로

꼬마 : 왜애!요! [저를 툭툭 칩니다]

나 : 거기서 여까지 오기 힘들지 않냐.. 학교는 더더더 멀잖아

꼬마 : 괜찮아요~

나 : 그래그래- 버스왔당. 조심해서 들어가구! 문자해~[폰번호도 이미 받은지 오래]

꼬마 : 네에~

 

그 다음날 저는 일하러 못오는 꼬마대신에 다시 땜빵을 뛰게 됐구요

꼬마가 일끝나기전인 9시쯤에 제가 하도 불러대서 왔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맘을 단단히 먹고 집까지 데려다 주기로했죠

 

[버스정류장]

나 : -ㅆ- 내가 미쳤지 00동까지 널 데려다 준다고 괜히 말한듯

꼬마 : 그럼 집에 가시든가~

나 : 아 죄송. 데려다 드릴께요

꼬마 : 진짜?

[버스 오고]

나 : 냉큼타시오 냉큼 냉큼

꼬마 : 진짜???? 진짜 데려다 줄거야?

나 : 그럼 가짜냐

꼬마 : 헐 안그래도 되는데..고마워;;[당황한 기색역력함]

 

하필이면 만원버스에 타서 다른사람이 꼬마에 안부딫히게 감싸주느라 애좀 먹었다던..

자리나자마자 바로 앉히고 한~참 가서 꼬마네 동네에서 내렸지요

그리구 집앞까지 데려다 주려다가 꼬마네 어머님이 꼬마 심부름 시켜서

절 꼬마가 다시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런데 아까 제가 꼬마대신 땜빵으로 일할때 문자로 얘기하면서 하나 정한게 있었는데

그건바로-ㅆ-.. 제가 '나 고생시켰으니깐 뽀뽀해버린다'라고 말한거였습니다.

근데 의외로 꼬마가 'ㅋㅋ 할 자신은 있고?'라고 답장을 해버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원래 안할라다가-ㅆ- 씨게 나갈라고 'ㅇㅇ 내가 못할까봐?'라고 보냈드니

'그래그래 ㅋㅋ 해봐해봐~'라고 보내버려서

버스정류장.. 그 고요한 곳에서 .. 차마 들이대지는 못하고

 

나 : 꼬마야 손 줘봐.

꼬마 : 응? 왜?

 

그리고는 덥석 꼬마손을 잡고 손등에 뽀뽀를 했습니다 저는-ㅆ-..

볼이나 입술에 할라니 막상 정말 간이 쥐콩알 만해져서

어떻게든 이겨야겠다는 맘으로 손등에 뽀뽀해버렸지요

 

나 : 크크크 내가 이겼다- ㅆ- 뽀뽀했다

꼬마 : 아.. 우씨...

 

이렇게되고.. 얘기를 한참 하다가 전 집으로 돌아갔구요..

그렇게 좋게 오빠동생 사이로 문자를 하다가.

제가  하트 문자도 보내고 이러면서 좀 들이댔드니

꼬마가 하는 말이

'아 근데 오빠. 우리 서로 좋아하는 사이도 아닌데 왜그래 진짜'

'오빠 알게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나한테 왜이러는지 모르겠어'

'난 한눈에 반했다는거 믿지않아'

랍니다..

두둥..

이 순간뒤부터는 문자도되게 딱딱해지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딱딱하게 대하고 그래서

한 때 피방에서 만난지 2일만에 스캔들이 났던 저로서는

그 꼬마에게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꼬마만 봐도 심장이 뛰고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런데 꼬마는 아무렇지도 않고

그냥 오빠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합니다.

 

어제도 봤습니다.

피시방에 놀러들어갔는데 인사도 안하더군요.

같이 놀러왔던 사촌형이 감기로 아파서

감기약 사는 김에 떡볶이를 사서 같이먹으려고 피방안에 있는 컵에 옮겨담는데

뜨거워서 쏟았드니 '뭐해'라는 한마디만 걸었을 뿐

 

그리고 집에 갈때.. '오빠 나 간다' 이 말만 남기고 갔을뿐

 

정말 고민입니다.

꼬마 . 정말 좋아하는데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