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대해서...

싱숭생숭2014.09.21
조회448

올해 26살이고 올초부터 결혼 준비를 하게 된 예신입니다.

남자친구 나이는 27살이고, 만난지는 어느덧 7년...

서로의 성격과 색깔, 가치관 그리고 동갑내기이기 때문에 싸우기만 하면 서로 지지않으려고 했고,

싸워도 불같이 싸웠습니다. 물론 화해를 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이가 너무 좋았죠.

(참고로 제가 생일이 빨라서 동갑내기.)

 

남친은 군대를 가게되었고, 저는 직장인이 되었죠.

군생활을 출퇴근으로 하게되면서 빠짐없이 만나왔고, 직장인인 저에게는 남모를 금전적인 부담감이 늘 있었습니다. 물론 남친도 군인이기에 나름 있었을 것이고, 적금을 들어 돈을 모으면서 남친 옷사주고 데이트비용, 차비 내기가 여간 스트레스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싸우기만하면 입버릇처럼 군인주제에라는 말로 상처를 주게되었고, 서로 알게 모르게 말로 상처를 주게되었죠.

 

그러다 전역을 하게되었고, 남친은 저와 상의 끝에 대학을 다시 진학하게 되었죠.

제가 말로 상처를 줘서 그랬던 것일까요...

학교를 들어가자마자 같은 과 남동생들에게는 저의 존재가 이제 막 헤어진 아이이고, 여동생들에게는 아예 없는 존재이더라구요.

제가 알아버린 당시 그때쯤 같은 과 여동생과 썸을 타고 있는 중이였더라구요.

그래서 학교만 가면 커플링을 빼고 절 만날땐 커플링을 끼고, 같이 있을때는 화장실가서 여자애하고 연락을 하고 오구 그러더라구요.

결정적으로 한번 헤어지게 된 계기가 되었고, 결국 남친이 먼저 연락이 오게되었고,

서로 잘해보자하며 다시 사귀게되었습니다.

 

남친은 어느 덧 직장인이라는 신분으로 바뀌게 되었고, 저는 어김없이 쭉 일을 해왔습니다.

역시 남자는 환경이 바뀌면 안된다 더니 직장생활 거의 1년쯤 하고 나니 또 연상의 여자와 바람이 났더라구요.

처음에 알고 있을때 대화로 천천히 풀어나가려는데 모든게 다 내 잘못때문에 그런거라고 하더군요. 물론 제 잘못도 있었겠죠. 까칠함....

사람이 싫어할정도 행동하긴 했었으니깐요.

제 잘못 충분히 알았는데, 기분이 너무 나빳던 것은 나를 만나고 있으면서 그 여자와 서로 사귀고 있었던 사실이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카톡으로 결혼얘기를 하면서까지....

그런일도 있었지만 또 용서를 빌어 만나게 되었죠.

 

문제는....

사귄지 한 3~4년째쯤?

어느 날 남친 친구 생일날 술에 먹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서 택시에 내리게 되었는데, 전 다음날 출근이라 '빨리 집에가자' 이말과 함께 갑자기 머리를 뒤에서 잡더니 눕혀놓고 때리는게 아닙니까.

그래서 그 계기로 다시 만나지말자 생각했는데 다음날 남친이 잘못했다고 자기도 술취해서 왜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사과하고 또 사과했습니다.

 

한번 실수이겠거니 했는데..

몇년이 지나서 또 그런겁니다.

상견례가 끝나고 한달 뒤쯤 또 친구 생일를 갔다가 택시에 탔는데, 술이 취해서

'니가 결혼하는게 아깝냐'

'너가 뭔데 아깝냐, 다 똑같다. 나도 내가 더 아깝다'

'너네 집이 돈을 주는게 아깝다고 생각드냐'

그러면서 혼자 화가나서 얘기하다가 하지도 않았던 말을 했다고 소리지르면서 우겨대며 갑자기 뺨을 때리더라구요.

택시기사 아저씨도 말한적 없다는 식으로 난처하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그러다 저희 엄마까지 알게되고 불려가 혼도났습니다.

 

평상시에는 나름 잘해주려고 하지만 내 까칠한 성격탓도 문제가 되었겠죠.

남친만 다 잘못했다라고는 하기에는 아닌거 같고, 저도 말을 까칠하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툭툭내뱉어서 오해하게 만들때가 있거든요.

암튼 사건은 마무리가 되었지만,

날짜가 다가올 수록 뭔가 아니지 않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여자들 결혼전에 심리가 다 그렇다고는 하던데...

저도 권태기인거 같아서 남친에게 권태기니깐 내버려둬라 어짜피 늘 이러다가 다시 또 괜찮아지지 않았냐 그랬는데...

날은 다가오고,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이시점에서는 남친에게 뭐 이렇게 해달라 요구를 바랬으면 차라리 더 좋을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서로 못하는 상황이네요.

서로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주고 받아서 그런걸까요?

만나서 좋은 것도 없고, 할얘기도 없고...

같이있으면 지금도 이러는데 결혼해서 어떻게 같이 매일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집에와서 혼자 있다보면 예전에 남친에게 매일 외모적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었거든요.

예를 들어 '못생겼다' 뚱뚱한 편은 아닌데 나름 팔뚝살보며 '뚱뚱하다' '피부가 더럽다' 이런 외모지적을 많이 들어왔었던 터라 결혼하고 나름 더 추한 모습도 많이 보일텐데..

 

정말 이 사람이 좋아서 평생 함께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결혼을 하는건지 그저 오래된 커플이기에 순리대로 가는게 맞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네요.

전 지금 이제 한달정도 있으면 결혼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 제 상황이 누구나 겪는 결혼전 여자들 심리 뭐 그런거일까요?

너무 힘든 나날을 겪고있네요. 해답을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