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우유사이90편

줄무늬원피스2014.09.22
조회40,452

89편링크(전편)-참고로 지금은 90편

http://pann.nate.com/talk/323738535/

 

짱짱 오랜만이죠?
많이 보고 싶었어요..ㅠㅠ엉엉.
나 그동안 보고싶었을테니까 닥치고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오늘은 볶음우동이 먹고싶으므로 음슴체

 

 

오늘의 이야기
밥만 잘 먹더라

 


제목보고 오해하실 분이 있어서
우선 말씀을 드리는건데 이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님.

 

나는 작년처럼 각종 질병에 걸려 골골거리는 수험생생활에
날이 갈수록 살이 빠지고 있고
우리 오빠는 무늬표 집밥과 맛있는 학교급식에
옛날의 그 날렵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날이 갈수록 소파에누워 피둥피둥해지는 돼지한마리만 남았음.

 

나는 시험때문에 위염이 도져서 밥만 먹으면 소화가 안되서
예전의 만족스럽지만 힘이 없어지는 몸무게를 되찾게 되었음.
하.....수능시키!!!!!!

 

내가 두달전에 감기가 걸렸음.
병원가서 오랜만에 키와 체중을 잴겸 겸사겸사 가서 체중계에 섰음.
근데 몸무게가..저체중이라는 거임..하하.
요새 하도 저체중이 많아서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음.

 

오빠한테 자랑스럽게 나 저체중이라고 완전 날씬하다고 했더니
오빠가 심각한 눈빛으로 날 봤음.
오빠가 고민을 하다가 나에게 내기를 걸자고 했음.
나는 5키로 찌고 오빠는 10키로 빼기로
그래서 오빠와 나는 각각10만원이라는 거금을
우리 공동저금통인 꿀돼지에게 넣었음.
비록 손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그래도 내가 이길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었음.
또 근성하면 무늬아님?ㅋㅋㅋㅋㅋㅋ
내가 20만원을 쟁취하고야 말겠다라는 강한 의지가 있었음.

 

기한은 이번달 말까지임.
아직도 하고있긴한데 서로 방해공작으로 하려고 하지만 내가 좀더 유리함.
왜냐하면 나는 그냥 먹으면 되는건데 오빠는 빼야하는거잖슴.
게다가 이 아저씨는 내 밥이 입에 찰싹 붙는지
밥 두공기정도는 그냥 생각없이 흡입함.

 

내기가 시작된 날부터 나는 치킨을 시켰음.
치킨만 시킨게 아니라 치즈불닭도 시켰음.
몇달을 묵혀놨던 프로틴 쉐이크를 먹는 오빠를 졸졸 따라다니며
닭다리를 들고 유혹을 했음.
뭐...1인1닭...누구나..할 수 있는거...아닌가요?
위염때문에 소화가 잘 안되는걸 의지로 꺾어버리는 나란녀자.훗.

문제의 시작은 불닭이었음.
이미 치킨으로 가득 찼던 배가 맵고 짠 음식으로 위를 꽉꽉 눌러버리니까
....그만 체를 하고 말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니가 입에 우겨넣을 때부터 그럴 줄 알았다며
고도의 예지력을 발휘했음.
아니!!그럴 줄 알았으면 미리 말을 해주지!!!!!
어이가 없는 나는 체한 와중에도 콜라를 마시고 있었음.
살을 찌우기 위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수지침으로 똑딱!하면 끝나는걸ㅋㅋㅋ
바늘 따가울까봐 엄살을 피우고 안한다고 찡찡댔음.
오빠가 자꾸 찡찡거리면 무력을 행사할거라고
순순히 따르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했음.
간디같은 비폭력불복종화이트닝새키....

 

그렇게 손가락끝에 묻은 피 한방울과
시원한 트림의 하모니에 나는 속이 좋아지는가....했더니
매운걸 먹어서 속이 쓰리기 시작함.
열도 나기 시작함.
열이 마구 오름.
열이 오르니
넋이라도 있고없고
임 향한 마음이야 가실줄이 있겠지...

 

그래서 집으로 골골거리며 실려와 엄마의 간호와
그렇게 미련하게 쳐먹으니 이모양이지...라는 타박을 받고 잠들었음.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계획을 바꿨음.

 

"내가 못찌우면 너도 못빼는거야!!!"(연민정 빙의)

 

대사에도 나왔듯이(?) 내가 못찌우는 거라면 오빠도 못빼게하면됨.
나는 집에 가기전에 집근처의 집더하기에 들러 오빠가 좋아하는
동그랑땡,숲햄,유부초밥,김밥재료,떡볶이재료들을 샀음.
물론 내가 먹을 아스크림과 초콜릿돜ㅋㅋㅋㅋㅋㅋㅋ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가서 밑반찬들부터 맛잇게 만들기 시작했음.
다 떨어진 오징어채며 콩자반,멸치간장볶음,멸치고추장볶음등등
그리고 공부 잠깐하고 두부두부♥랑 깽판치고 노래틀어놓고 놀다가
오빠가 올 시간에 맞춰 좋아하는 요리를 바리바리 해놨음.

 

오빠가 들어오자마자 코를 벌름거리며 주방으로 들어왓음.
백허그를 하더니 턱으로 내 머리를 쾅쾅콰광!!찧으며
괴롭다는듯이 말했음.

 

"아2C!!너 이러기 있냐?"

 

"왜?내가 먹으려고 한건데"

 

오빠가 음식들을 가리키더니 누가봐도 날 저격한거라며
니가 엄청난 정성을 쏟부었으니 내가 안먹을 수도 없고
맛만 보겠다며 손도 안씻고 동그랑땡을 집으려고 했음.
어디 감히 신성한 동그랑땡을 더티한 손으로!!!
난 오빠 손등과 내 손바닥을 매우 찰지게 맞잡았고
찰싹소리와 동시에 오빠가 아!!라고 비명을 질렀음.

 

손이나 닦고 오라고 하고 내 밥만 퍼서 매우 맛잇게 먹었음.
오빠는 혼자먹냐며 조급한 표정으로 하나둘씩 없어져가는 숲햄과
김밥,유부초밥,계란말이등을 보다가 안되겠는지 밥을 퍼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전성공!!!!!!!!!!!!!!!!!!!!!!!!!!

그렇게...두달 전부터 먹어댄 결과....4.3키로가 증가했고.
얄팍했던 팔뚝이 조금은 포실포실한 돼지가 되었음.

고지가 얼마 남지 않았음.

우리의 내기는 이번달 말까지인데...
아마 더 하다가는...둘다 돼지가 돼지....ㅋ언어유희ㅋ

 

오빠는 지금 빼긴 뺐음.

운동을 해서 뺀다고 해서 옛날의 그 빨래판이 슬쩍 얼굴을 비추며

 

"엄마!나 여깄어요.그동안 숨바꼭질하느라 잠시 숨어있었어요"

 

라고 말을 함.
근데...ㅋㅋㅋㅋㅋㅋ
오빠가 지방이 근육으로 바뀌어서 살은 매우 많이 빠져보이는데
아직 4키로 밖에 안빠졌다는게 함정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지금도 내가 맛있는걸 열심히 해다 바쳐서
저녁마다 프로틴쉐이크를 먹겠다는 결심을 단박에 무너트려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고소하다.
아마 우리의 내기돈인 20만원은 내것이 될듯함.
20만원으로 또 오빠 밥해먹여야짘ㅋㅋㅋㅋㅋㅋ

 

아!내가 살이찌는 방법또한 매우 쉬웠음.
잘 모르실까봐 내가 알려드림.
내가 매우 빨리 살이 오른 3,4월을 생각해보니
술과 치킨의 조합이었음.
음..굿..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맥은 진리입니다.
미성년자들은 치밥이나 치콜을 추천(찡긋☆)

 

내가 점점 이 식습관에 길들여져서
초콜릿과 아스크림을 주식으로하고
밥과 치맥이 간식이 될 것같은 미래가 보이기도함..
나의 이러한 습관들을 60세까지 안고 간다면
심장질환과 고지혈증을 비롯한 당뇨 및 합병증은 따놓은 당상(찡긋☆)
내말은 이렇게 살지 말라는 경고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빨리죽음.나도 운동좀 해야겠음.
근데 곱창먹고싶다.

 

나중에 네이트 판에서 유명한 비만커플로 레전드가 될지도 모름.
수능이 끝날즈음..아님 나중에 결혼을 해서 인증샷을 남긴다거나 할 즈음...

 

"야.너 그거 알아?네이트에 지금은 연애중판에 들어가면 비만돼지 둘이있대"

 

"왜 그랬대?"

 

"처음에는 다이어트 내기를 하다가 여자가 질까봐 더 먹였대.
그렇게 둘은 비만돼지가 되었다고 한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난 전설따윈 믿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드립 암쏘 쏘리 벗 알러뷰 다 거짓말.
죽을 때까지 인증샷은 없는걸로.

 

오늘은 여기까지!!
오랜만에 만나서 매우 반가웠어요.

내가 즐찾수가 제일 많은 걸 보니...
아직 인기가 식지 않았어...으흐흑....(잠시만..눈물좀 닦고..)
오랜만에 너무너무 여러분이 보고 싶어서 왔어요.
댓글은 내가 시간날 때 남길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미있었던 추석이야기도 해주고싶다.
그건 수능끝나고 하기로!!

 

음...다음글은 아마 수능 끝나고일듯 싶어요.
가끔 들러서 소식전해주겠다는 말이
어쩌다가 몇백광년에 한번 소식주겠다는 말로 변해서
이제야 소식을 전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암쏘쏴리벗알라븈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끝나고 만나요:)

 

추천!추천!!추천!!!(난지켜보고있다)
즐찾!즐찾!!즐찾!!!(아직도보고있다)
댓글!댓글!!댓글!!!(지금도보고있다)

-p.s

이어지는 글이 100개가 넘어가서 연결이 안된다네요...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이썼지....

89편 링크 연결해놓을게요!

 

제 글은 톡채널"소주와우유"에서 소주와 우유사이 시리즈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댓글 31

군밤오래 전

언니진짜짱짱수고하셨고 쫌 스트레스푸시고 오세욤ㅎㅎㅎ

ㅎㅎ오래 전

시험은 당연히 잘봤죠 반수하시느라 고생했어요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고 시간나면 꼭 들러야해용

아스크림줘오래 전

언니 수고했숴여!! 이제 언니돌아오기만 기다리면 되겠숴!!!!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하트뿅오래 전

언니 수능 잘봐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jennxpenn오래 전

언니 수능 잘치세요ㅎㅎ

rtp오래 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나보다 한살동생이넼ㅋㅋ수능 잘봐 화이팅ㅎ

오래 전

진짜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글이 있어서 놀랐어❤❤ 얼마안남은 수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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