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의 국내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해외일정을 떠나는 날.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발~ 약 7시간 뒤, 우리는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KLIA)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더운 기운이 느껴졌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날씨와는 다르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내가 너무 극단적인 날씨를 예상했던 것 일까? 생각만큼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았다. 해외에 나온 것이 너무 신나서인지 졸리지 않아 잠을 자지 않고 공항 내에서 이곳 저곳 돌아 다니며 그 곳 사람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했다. 탑승 수속을 겨우 밟아 드디어 보르네오 섬의 ‘미리’라는 도시로가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처음 만난 말레이시아의 자연!나는 보르네오 섬의 자연이 위대하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길래 굉장히 보르네오 섬 전체가 굉장히 원시적일 줄 알았다. 그래서 보르네오 섬에 도착하고도 그곳이 보르네오인 줄은 정말 몰랐다. 우리는 계속 걸어서 동굴에 도착했다. 박쥐들도 막 날아다니고 너무 어두워서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이 곳도 신기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제비집을 캔 흔적도 있었고 옛날에 사람들이 살던 흔적도 있었다. 사진도 찍고 그곳의 가이드 Jeffery로부터 설명도 들은 뒤 같은 길을 걸어 다시 돌아왔다. 아무 생각 없이 저벅저벅 걷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발소리를 줄여 보라고 하셨다. 그러자 정말 많은 소리가 들렸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소리들이었다. 사실 자연을 눈으로 볼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소리로 들으니까 바로 ‘아, 자연이 정말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브루나이로 갔다.다른 나라를 가는 것이기에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국경이 육지인 이 곳에서는 버스를 타고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었기에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우리가 간 곳은 석유 유전 박물관이었다. ‘이게 석유랑 무슨 관련이 있지?’ 싶기도 했지만 전시물들이 대체로 흥미로웠다. 특히 자이로스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석유를 직접 뽑아내고 있는 곳에 들렸다. 바다 바로 앞이었는데 기념관 비슷한 것이 있었다. 주유소에서나 볼 수 있는 석유를 땅 속에서 뽑아내는 모습이 직접 석유를 보진 못했어도 내 흥미를 돋우기에는 충분했다. -걱정, 또 걱정……이 날부터 3박 4일 간의 일정이 전체 원정 중 내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다.이 날은 우리가 세 번째로 비행기를 타고 물루로 가는 날이었다. 작은 도시(?)로 가는 만큼 비행기도 작았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침대가 20개가 넘게 있어서 우리가 그 곳에서 잘 수 있을 거라고 단번에 알아차렸다. 3박 4일 간 계속 비박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메모를 하고 잠들었다 준비를 끝낸 뒤 출발했다. 물루 국립 공원의 입구로 들어가서 걷고 또 걸었더니 각각 Deer Cave 와 Lang Cave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우리는 먼저 Lang Cave로 갔다. 종유석, 석순, 그리고 석주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동굴 모양이 꼭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커튼 같았다. 다음으로 간 Deer Cave는 사슴이 오는 동굴이라서 그렇게 불린다고 했다. 거북이와 사람처럼 생긴 돌이 정말 멋있었다. 오는 길에 습기 때문에 뿌리가 지상에 있는 식물을 봤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또, 오기 전에 동굴에서 나오는 박쥐 떼를 보았다.예전에도 박쥐를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박쥐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그리고 우리의 8km 여정을 시작했다. 걷고, 걷고, 또 걸어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을 때쯤 드디어 Camp 5에 도착했다. 물에 들어가서 발, 신발, 스패치를 대충 씻었다. 다리만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에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시원했다. 첫 문화교류, 그리고 쿠칭으로! 정글 원주민들을 만났다. 원주민이라 길래 너무 ‘원시인’을 예상했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직접 만든 물루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예쁜 것들이 많았다. 우리가 ‘공정여행을 위한 10가지 약속’에서 약속한 것처럼 나도 팔찌를 하나 샀다. 이 후 나무 박물관에 들렸다. 본래 나였다면 정말 지루하게 느꼈을 지도 모를 전시물들이었는데 에코원정대 활동을 통해 더욱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해 나중에 찾아보기도 했다.다음 날 일정이었던 문화교류 공연이 소식이 퍼져 쿠칭의 많은 언론사들까지 와서 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SMK Siburan, nice meeting you!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문화교류 공연이었다. SMK Siburan이라는 명문학교에 갔다. 학교 간판부터 명문 같았다. 그리고 학교 건물이 보이자마자 “우와아!”. 항상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만 다녔던 나는 그런 학교 크기는 상상할 수 없었다.처음은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우리들의 무대가 시작했다. 다들 완벽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 날 연습한 덕에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지 않았나 싶다.SMK Siburan의 엘리트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에 이 시간은 너무 즐거웠다. 아쉽지만 기념촬영과 이메일 교환으로 공연을 포함한 우리의 ‘문화교류’는 끝이 났다. 정말 아쉽게 그 학교를 떠나왔지만 facebook을 통해서 그곳의 많은 학생들과 연락하고 있다. 겨우 하루 만난 사이이지만 평생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으로 귀국. 한국에 왔다. 원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다. 부모님들과 선배들께서 공항 게이트 앞에서 우리를 박수로 반겨 주셨다. 모두가 너무 반가웠다.원정이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원정은 이미 끝이 났다. 그리고 난 이미 일상에 적응했다. 그 때는 뭐가 그리 두려웠는지 모르겠다. 예전과 똑같이 학교를 다니고 숙제를 하고 취미생활도 즐긴다. 그런데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다.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 생활이 조금 더 알차고 깨끗해진 것 (할 일을 지저분하게 뒤로 미루지 않는다는 점에서)을 느낀다. 또, 가족이 생겼다. 약 10일 간 대원들과 함께 하며 우리는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이젠 크리스마스날 대관령에서 같이 지내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같다. 평생 가족이 된 대원들이 너무나도 든든하다. - 에코청소년원정대 1기 허진희 - 현재 (~9월 30일)에코청소년원정대 3기를 모집중입니다~정글안에서 나를 찾고 싶다면?! http://www.ecoexp.or.kr
정글안에서 나를 찾다! 보르네오섬 정글 탐험기
5번의 국내 훈련을 마치고 드디어 해외일정을 떠나는 날.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출발~
약 7시간 뒤, 우리는 Kuala Lumpur International Airport(KLIA)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더운 기운이 느껴졌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의 날씨와는 다르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내가 너무 극단적인 날씨를 예상했던 것 일까?
생각만큼 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았다.
해외에 나온 것이 너무 신나서인지 졸리지 않아 잠을 자지 않고
공항 내에서 이곳 저곳 돌아 다니며 그 곳 사람들에게 말도 걸어보고 했다.
탑승 수속을 겨우 밟아 드디어 보르네오 섬의 ‘미리’라는 도시로가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처음 만난 말레이시아의 자연!
나는 보르네오 섬의 자연이 위대하다고 많이들 이야기 하길래
굉장히 보르네오 섬 전체가 굉장히 원시적일 줄 알았다.
그래서 보르네오 섬에 도착하고도 그곳이 보르네오인 줄은 정말 몰랐다.
우리는 계속 걸어서 동굴에 도착했다.
박쥐들도 막 날아다니고 너무 어두워서 약간 무섭기도 했지만
이 곳도 신기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제비집을 캔 흔적도 있었고 옛날에 사람들이 살던 흔적도 있었다.
사진도 찍고 그곳의 가이드 Jeffery로부터 설명도 들은 뒤 같은 길을 걸어 다시 돌아왔다.
아무 생각 없이 저벅저벅 걷고 있는데
선생님께서 발소리를 줄여 보라고 하셨다.
그러자 정말 많은 소리가 들렸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소리들이었다.
사실 자연을 눈으로 볼 때는 잘 못 느꼈는데 소리로 들으니까
바로 ‘아, 자연이 정말 살아있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 브루나이로 갔다.
다른 나라를 가는 것이기에 당연히 비행기를 타고 갈 줄 알았는데
국경이 육지인 이 곳에서는 버스를 타고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해보는 것이었기에 정말 신기했다.
그렇게 브루나이에 도착했다. 우리가 간 곳은 석유 유전 박물관이었다.
‘이게 석유랑 무슨 관련이 있지?’ 싶기도 했지만 전시물들이 대체로 흥미로웠다.
특히 자이로스콥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석유를 직접 뽑아내고 있는 곳에 들렸다.
바다 바로 앞이었는데 기념관 비슷한 것이 있었다.
주유소에서나 볼 수 있는 석유를 땅 속에서 뽑아내는 모습이
직접 석유를 보진 못했어도 내 흥미를 돋우기에는 충분했다.
-걱정, 또 걱정……
이 날부터 3박 4일 간의 일정이 전체 원정 중 내가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다.
이 날은 우리가 세 번째로 비행기를 타고 물루로 가는 날이었다.
작은 도시(?)로 가는 만큼 비행기도 작았다.
우리가 머물 숙소는 침대가 20개가 넘게 있어서
우리가 그 곳에서 잘 수 있을 거라고 단번에 알아차렸다.
3박 4일 간 계속 비박을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메모를 하고 잠들었다
준비를 끝낸 뒤 출발했다.
물루 국립 공원의 입구로 들어가서 걷고 또 걸었더니
각각 Deer Cave 와 Lang Cave로 가는 갈림길이 나왔다.
우리는 먼저 Lang Cave로 갔다. 종유석, 석순, 그리고 석주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동굴 모양이 꼭 오페라 극장의 화려한 커튼 같았다.
다음으로 간 Deer Cave는 사슴이 오는 동굴이라서 그렇게 불린다고 했다.
거북이와 사람처럼 생긴 돌이 정말 멋있었다.
오는 길에 습기 때문에 뿌리가 지상에 있는 식물을 봤는데 굉장히 신기했다.
또, 오기 전에 동굴에서 나오는 박쥐 떼를 보았다.
예전에도 박쥐를 본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박쥐를 한꺼번에 본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우리의 8km 여정을 시작했다.
걷고, 걷고, 또 걸어 비가 조금씩 오기 시작했을 때쯤 드디어 Camp 5에 도착했다
. 물에 들어가서 발, 신발, 스패치를 대충 씻었다.
다리만 담그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물에 뛰어 들고 싶을 정도로 시원했다.
첫 문화교류, 그리고 쿠칭으로!정글 원주민들을 만났다. 원주민이라 길래 너무 ‘원시인’을 예상했던 것 같다.
그 사람들은 직접 만든 물루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다.
예쁜 것들이 많았다. 우리가 ‘공정여행을 위한 10가지 약속’에서 약속한 것처럼
나도 팔찌를 하나 샀다.
이 후 나무 박물관에 들렸다.
본래 나였다면 정말 지루하게 느꼈을 지도 모를 전시물들이었는데
에코원정대 활동을 통해 더욱 식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모든 것이 흥미로웠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메모를 해 나중에 찾아보기도 했다.
다음 날 일정이었던 문화교류 공연이 소식이 퍼져 쿠칭의 많은 언론사들까지 와서 볼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듣게 되었다.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SMK Siburan, nice meeting you!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당연히! 문화교류 공연이었다.
SMK Siburan이라는 명문학교에 갔다. 학교 간판부터 명문 같았다.
그리고 학교 건물이 보이자마자 “우와아!”. 항상 학생수가 적은 학교에만 다녔던 나는 그런 학교 크기는 상상할 수 없었다.
처음은 말레이시아 학생들이 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우리들의 무대가 시작했다.
다들 완벽하다고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 날 연습한 덕에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지 않았나 싶다.
SMK Siburan의 엘리트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원래 좋아하기 때문에 이 시간은 너무 즐거웠다.
아쉽지만 기념촬영과 이메일 교환으로 공연을 포함한 우리의 ‘문화교류’는 끝이 났다.
정말 아쉽게 그 학교를 떠나왔지만 facebook을 통해서
그곳의 많은 학생들과 연락하고 있다.
겨우 하루 만난 사이이지만 평생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한다.
한국으로 귀국.
한국에 왔다. 원정을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다.
부모님들과 선배들께서 공항 게이트 앞에서 우리를 박수로 반겨 주셨다.
모두가 너무 반가웠다.
원정이 끝나는 것이 아쉬웠다고 했다. 하지만 원정은 이미 끝이 났다.
그리고 난 이미 일상에 적응했다. 그 때는 뭐가 그리 두려웠는지 모르겠다.
예전과 똑같이 학교를 다니고 숙제를 하고 취미생활도 즐긴다.
그런데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다.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내 생활이 조금 더 알차고 깨끗해진 것
(할 일을 지저분하게 뒤로 미루지 않는다는 점에서)을 느낀다.
또, 가족이 생겼다. 약 10일 간 대원들과 함께 하며 우리는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
이젠 크리스마스날 대관령에서 같이 지내는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가족 같다.
평생 가족이 된 대원들이 너무나도 든든하다.
- 에코청소년원정대 1기 허진희 -
현재 (~9월 30일)에코청소년원정대 3기를 모집중입니다~
정글안에서 나를 찾고 싶다면?!
http://www.ecoexp.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