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e의 Chiloe 섬 - 박우물의 Latin愛-Chile 본토와 다른 문화, 다른 색깔 2014년 1월말 전북 전주지역 교사들 남미 안내를 하고 Santiago에서 홀로 된 후 연이어 오는 2차 여행자들을 위한 사전답사라는 명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남부지역으로 떠났다. 5년 후 다시 찾아 온 곳이다. Chiloe, 남북 250km라니 결코 작지 않은 섬이다. Peru 수도 Lima가 Rimac 구 도심에서 지명이 나왔으니 Chile 국명이 이 섬에서 나왔다는 견해가 그리 억측만 아닌 성 싶다. 어떤 이는 칠레란 나라가 길쭉한 고추 모양 Chilly에서 기인됐다고 그럴듯한 논리를 펼치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두 거주지는 칠레 남부의 주도 Puerto Montt(뿌에르또 몽)에서 바다를 건너 초입에서 만나는 Ancud(안꾸드)와 섬의 중앙에 있는 Castro(까스뜨로)이다. 그외에는 모두 고만고만한 면이나 소읍정도라 보면 될 듯 하다. 이곳은 바람과 비가 많아 나무가 잘 자라는 탓인지 거개 주택들이 목조주택이지만 물론 유럽과는 다른 방식이다. 무엇보다 따로 교회(성당)투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오래된 목조교회들이 많은 게 특징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전통방식 목조건물들은 거의 혹은 아예 못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재래식으로 지어진 교회들중 14개가 2000년에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주의해서 보면 그냥 길게 재단한 목재보다 일정한 비늘같은 나무타일 외벽장식에 눈이 간다. 세월의 더께를 짐작하게 마냥 방치된 듯한 것도 있지만 초가지붕 단장하듯 덧칠한 외벽은 이곳에서는 마치 주기적인 일상처럼 여겨진다. 섬의 중심도시 Castro에 있는 성당은 5년 전 우기에 방문했을 때에는 저런 원색이 아니었는데 섬의 형형색색 집들처럼 단장을 했다. 색깔이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여기는 본토와는 다른 문화와 다른 방식의 칠로에섬으로 그들의 다양한 색채 표현방식으로 여기면 될 것 같다. 누구는 본토와 떨어져 이곳이 업신여김을 받는 섬이라고 한다지만 내가 만난 이들은 남쪽의 자연과 풍광, 특히 칠로에섬을 언급할 때 그런 선입견의 잣대를 들이댄 이는 없었고 되레 가볼만한 곳 추천목록 상위로 잡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아마도 무언가 구체적인 비교를 원하는 사람들은 제주를 염두에 두겠지만 한국과 칠레의 두 섬은 역사적으로도 애초 서로 견줄 수가 없어보인다. 단언하건데 제주처럼 아픈 한이-특히 식민지 시절-이곳에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알록달록한 섬의 전체적인 주택 외벽처럼 밝게 덧칠되어져 초벌칠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작은 섬에 현존하는 교회만 5-60개 교회니-이번에 만난 원주민은 40여개라고 함-식민지시대에는 최소 3배 이상의 교회가 존재했다는 것인데 어떤 연유인지 궁금해진다. 역시나 여기에서도 Latin America 곳곳에 뿌리내린 예수회 선교사들의 영향력 탓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후 추방된 예수회 대신 그 중심은 프란체스코 수도회로 바뀌게 됨) 카톨릭 선교사들이 의도였던 의도치 않았건 일제가 조선을 총칼에서 정신을 개조하는 문화통치로 효과를 본 것과 같은 이치랄까? 결국 정치적인 강요보다 신앙심을 앞세운 종교적인 식민정책이 성공한 경우로 칠로에의 주민 수 대비 지나치게 많은 교회들이 얼추 설명된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어쨌든 칠로에섬은 목재교회 하나를 들여다보면서도 유추할 상관관계들이 상당하다 어느 이들은 평생 자신의 가족이나 작은 공동체 교회를 가꾸다 교회 옆 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생의 마지막 여정으로 삼으며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이도 있다한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는 모범답안 없는 인생이기에 그 지향점이 좋다 나쁘다는 그 누군들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어쨌거나 난 다시 기회가 오면 섬 구석구석을 한번 방문하고 싶다. 물론 건축양식을 떠나 산재된 교회들중 유네스코 지정된 교회들을 우선 포함하여 말이다. 섬이라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있고 펭귄 출몰지역, 피요르드 해안을 따라 오지 아름다운 비경을 헤집고 다니는 유람선등 심심찮게 휴가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이처럼 맑은 날씨를 접할 계절이 그리 길지는 않아 여차하면 변덕스러운 칠레 남부의 날씨에 질릴 요소가 많다. 최초의 미국 흑인대통령 당선 소식을 이곳에서 접할 첫 방문때에는 강풍과 예측할 수 없는 기습폭우로 섬의 아름다운 색깔을 감상하기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남미 특정지역을 여행할 때는 기후, 무엇보다 우기철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할 거 같다. 그러나 우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물에 잠긴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려면-이때는 우유니 소금호수라고 표현해도 될 듯-우기때만의 혜택일 수 있으니. 거기에 칠레 음식은 꽝이라고 하지만 해산물, 그중 조개류를 값싸고 풍부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 Chile남부에 관심을 가진다면 본토와는 다른 문화, 다른 색깔의 Chiloe라는 섬을 기억하고 방문함이 어떨까? *덧붙임 -Chiloe 섬은 Argentina에 진입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수 있는 Chile 남부 종착지 Puerto Montt(뿌에르또 몽)에서 두시간여 거리에 위치한다. -예수회는 영어식으로 Jesuit, 에스빠뇰로는 Jesuita (헤수이따)라고 한다. -한가지 더 참조하자면 스페인어를 제법 아는 사람들도 이곳의 방언 앞에는 자칫 낙담하기 쉬울 정도로 지방 특유의 어투는 각오하여야 할 듯. Onda Corea Rail Art 박우물
Chile의 Chiloe 섬:본토와 다른 문화, 다른 색깔>박우물 남미여행
Chile의 Chiloe 섬 - 박우물의 Latin愛-Chile 본토와 다른 문화, 다른 색깔
2014년 1월말 전북 전주지역 교사들 남미 안내를 하고 Santiago에서 홀로 된 후 연이어 오는 2차 여행자들을 위한 사전답사라는 명분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고 남부지역으로 떠났다.
5년 후 다시 찾아 온 곳이다.
Chiloe, 남북 250km라니 결코 작지 않은 섬이다.
Peru 수도 Lima가 Rimac 구 도심에서 지명이 나왔으니 Chile 국명이 이 섬에서 나왔다는 견해가 그리 억측만 아닌 성 싶다.
어떤 이는 칠레란 나라가 길쭉한 고추 모양 Chilly에서 기인됐다고 그럴듯한 논리를 펼치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두 거주지는 칠레 남부의 주도 Puerto Montt(뿌에르또 몽)에서 바다를 건너 초입에서 만나는 Ancud(안꾸드)와 섬의 중앙에 있는 Castro(까스뜨로)이다.
그외에는 모두 고만고만한 면이나 소읍정도라 보면 될 듯 하다.
이곳은 바람과 비가 많아 나무가 잘 자라는 탓인지 거개 주택들이 목조주택이지만 물론 유럽과는 다른 방식이다.
무엇보다 따로 교회(성당)투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오래된 목조교회들이 많은 게 특징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전통방식 목조건물들은 거의 혹은 아예 못을 쓰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게 재래식으로 지어진 교회들중 14개가 2000년에 UNESCO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주의해서 보면 그냥 길게 재단한 목재보다 일정한 비늘같은 나무타일 외벽장식에 눈이 간다.
세월의 더께를 짐작하게 마냥 방치된 듯한 것도 있지만 초가지붕 단장하듯 덧칠한 외벽은 이곳에서는 마치 주기적인 일상처럼 여겨진다.
섬의 중심도시 Castro에 있는 성당은 5년 전 우기에 방문했을 때에는 저런 원색이 아니었는데 섬의 형형색색 집들처럼 단장을 했다.
색깔이 촌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여기는 본토와는 다른 문화와 다른 방식의 칠로에섬으로 그들의 다양한 색채 표현방식으로 여기면 될 것 같다.
누구는 본토와 떨어져 이곳이 업신여김을 받는 섬이라고 한다지만 내가 만난 이들은 남쪽의 자연과 풍광, 특히 칠로에섬을 언급할 때 그런 선입견의 잣대를 들이댄 이는 없었고 되레 가볼만한 곳 추천목록 상위로 잡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아마도 무언가 구체적인 비교를 원하는 사람들은 제주를 염두에 두겠지만 한국과 칠레의 두 섬은 역사적으로도 애초 서로 견줄 수가 없어보인다.
단언하건데 제주처럼 아픈 한이-특히 식민지 시절-이곳에도 없지는 않았겠지만 알록달록한 섬의 전체적인 주택 외벽처럼 밝게 덧칠되어져 초벌칠은 거의 보이지도 않는다.
이렇게 작은 섬에 현존하는 교회만 5-60개 교회니-이번에 만난 원주민은 40여개라고 함-식민지시대에는 최소 3배 이상의 교회가 존재했다는 것인데 어떤 연유인지 궁금해진다.
역시나 여기에서도 Latin America 곳곳에 뿌리내린 예수회 선교사들의 영향력 탓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후 추방된 예수회 대신 그 중심은 프란체스코 수도회로 바뀌게 됨)
카톨릭 선교사들이 의도였던 의도치 않았건 일제가 조선을 총칼에서 정신을 개조하는 문화통치로 효과를 본 것과 같은 이치랄까?
결국 정치적인 강요보다 신앙심을 앞세운 종교적인 식민정책이 성공한 경우로 칠로에의 주민 수 대비 지나치게 많은 교회들이 얼추 설명된다.
해석은 다양할 수 있지만 어쨌든 칠로에섬은 목재교회 하나를 들여다보면서도 유추할 상관관계들이 상당하다
어느 이들은 평생 자신의 가족이나 작은 공동체 교회를 가꾸다 교회 옆 묘지에 안장되는 것을 생의 마지막 여정으로 삼으며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이도 있다한다.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는 모범답안 없는 인생이기에 그 지향점이 좋다 나쁘다는 그 누군들 말할 수 없을 거 같다.
어쨌거나 난 다시 기회가 오면 섬 구석구석을 한번 방문하고 싶다.
물론 건축양식을 떠나 산재된 교회들중 유네스코 지정된 교회들을 우선 포함하여 말이다.
섬이라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도 있고 펭귄 출몰지역, 피요르드 해안을 따라 오지 아름다운 비경을 헤집고 다니는 유람선등 심심찮게 휴가를 보내기 좋은 곳이다.
물론 이처럼 맑은 날씨를 접할 계절이 그리 길지는 않아 여차하면 변덕스러운 칠레 남부의 날씨에 질릴 요소가 많다.
최초의 미국 흑인대통령 당선 소식을 이곳에서 접할 첫 방문때에는 강풍과 예측할 수 없는 기습폭우로 섬의 아름다운 색깔을 감상하기가 힘들었었다.
그래서 남미 특정지역을 여행할 때는 기후, 무엇보다 우기철인지 아닌지를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할 거 같다. 그러나 우기가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물에 잠긴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보려면-이때는 우유니 소금호수라고 표현해도 될 듯-우기때만의 혜택일 수 있으니.
거기에 칠레 음식은 꽝이라고 하지만 해산물, 그중 조개류를 값싸고 풍부하게 먹을 수 있으니 한번 Chile남부에 관심을 가진다면 본토와는 다른 문화, 다른 색깔의 Chiloe라는 섬을 기억하고 방문함이 어떨까?
*덧붙임
-Chiloe 섬은 Argentina에 진입하지 않고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수 있는 Chile 남부 종착지 Puerto Montt(뿌에르또 몽)에서 두시간여 거리에 위치한다.
-예수회는 영어식으로 Jesuit, 에스빠뇰로는 Jesuita (헤수이따)라고 한다.
-한가지 더 참조하자면 스페인어를 제법 아는 사람들도 이곳의 방언 앞에는 자칫 낙담하기 쉬울 정도로 지방 특유의 어투는 각오하여야 할 듯.
Onda C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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