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하게 살기 싫은게 아니라 진심으로 어떻게 살아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ㅇㅇ2014.09.23
조회150
24살 흔...남도 과분한 이나이껏 연애 포함 뭐 하나 제대로 한게 없는 놈입니다. 답답해서 푸념좀 할께요 편의상 음슴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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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물질적 부족함은 없이 자랐음 그렇다고 집안이 유복한건 아니었지만 그냥 딱 평범한 정도 집에서 남들 하는거 하고 안하는거 안하고 하면서 큼

근데 흔히들 중,고등학생때 자아정체성이 생긴다고 그러던데 나는 이게 고등학교때 딱 생김 그러면서 나에 대해서 성찰 시작해봄

그전까지 그냥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하라는대로 했고 그렇게만 하면 성적도 나쁘지 않게 나왔기때문에(물론 내가 사는지역이 시골인거도 한몫 했음, 우물안의 개구리였음)삶에 별 고민이 없었음 근데 딱 고등학생 되고 공부가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면서 진지하게 내가 잘하는게 뭔지 어릴때부터 뭐에 두각을 나타냈는지 생각해봤음 근데 

없음... 진짜 단 하나도 없음 
그럼 내가 좋아하는건 뭔가도 진지하게 생각해봤는데 삶에 전혀 도움 안되는 게임,음악,tv시청,스포츠경기 시청 이딴거 뿐

공부는 하면할수록 안되고 하기도 싫고 딱히 막 대인관계가 크게 틀어지거나 괴롭힘 당한건 아닌데 뭔가 나는 이렇게 방황하고 있는데 고3이 가까워지니까 학교에 저절로 면학분위기가 조성되는게 슬프고 내가 한심한 생각도 들고 해서 학교도 나가기 싫어짐 
맨날 지각 결석 반복하면서 어찌보면 학생시기에 제일 중요한 고 2 말~고3 시기를 이렇게 쓸모없는 방황으로 날려보냄

이후 수시 다떨어지고 상상도 못하게 낮은 정시성적으로 대학갈려니 갈데가 없어서 재수, 초반에는 나름 열심히했는데 기본기 ㅄ에 멘탈도 ㅄ이라 결국 고2~3때랑 다름없이 학원 나가는둥 마는둥 하면서 pc방이나 다니다가 다시 수능 망하고 태어나서 처음들어본 지방 4년제 아무데나 입학함

여기서 앞서 말한 고 3시절이랑 재수시절을 이렇게 2년동안 방황으로 날려보내고 나니 대인관계마저 악화됨 원래 알던애들이랑은 내가 이렇게 한심하게 살고있다는걸 보여주기가 싫어서 연락 안하다보니 자연스레 연락 끊김 학교에선 다른 신입생들보다 1살 많으니 먼저 다가가기도 꺼려지고 얘들도 날 한심하게 볼꺼같은 생각에 학교에 그야말로 출석만 찍으러 다니고 과에서 뭐 한다는거 전부 불참.. 결국 자동 아싸화됨

아싸된김에 공부나 열심히 할랬는데 내 수준에 대학공부도 만만찮음... 결국 또 똑같은 실수 반복... 방에 틀어박혀서 겜이나 하다가 저조한 학점 받고 도저히 못버티겠어서 집에 내 상황 자세힌 못알리겠고 대강 얼버무려서 말하고 한학기 휴학하고 알바함

원래 군대가기전까지 알바하다 갈랬는데 집에서 대학도 늦게갔는데 이렇게 허송세월이나 하냐고 들볶아서 복학해서 한학기 하고(역시 학점은 저조) 군입대함 

군대에서 신교대는 잘 마쳤는데 자대 전입하고 초반에 욕 오질나게 먹음 일병 3호봉까지 진짜 일도 못하고 주특기도 못해서 소대에서 알아주는 폐급이었음 

그나마 일병 꺾일때쯤부터 작업이랑 주특기 어느정도 가능하게 되고 사람대접 좀 받음 그러다가 뭐 하는거없이 까라면 까고 시간만 보내다가 어떻게 짬먹고 전역 
군대도 갔다온마당에 이제야말로 정신좀 차리자 하면서 전역하자마자 바로 나름 힘든 알바 구해서 한달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때려침... 그리고 한달 놀다가 복학해서 지금 학교 나간지 한 3주 남짓 됬는데
군대 갔다오면 의지나 생활습관 이런거 바뀔줄 알았는데 입대 전이랑 전혀 다를바 없고 여전히 학교 공부는 어렵고...인간관계야 뭐 안그래도 시궁창이었는데 더군다나 그상태로 2년있다 복학했으니 강제아싸행은 뭐 안봐도 확정 
그래서 맨날 방에 쳐박혀서 게임이나 하고 축구나 보면서 밤새다가 다음날 학교가서 출석만 찍고 교수가 말하는거 그냥 듣고있다가 강의 끝나면 그냥 다시 방 들어와서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자고 씹 엠창생활 무한루프 근데 나이는 어느덧 24..답답해 미칠지경 

사는게 하도 답답해서 사주 손금 타로 이딴거 보면 맨날 좋다 좋아질꺼다 이딴 뜬구름잡는 소리나 해대는데 현실은 시궁창이니 이제 삶에 희망도 안생기고 

이젠 내가 뭘 할수있다는 확신이 생기는게 진짜 단 하나도 안생김... 진지하게 이대로 계속 살아야되는건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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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념이 좀 길었는데 읽기 싫으시면 안읽으셔도 됩니다. 대신 다 읽으신분은 댓글 하나만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언이어도 좋고 조언이 아니라도 좋아요 그저 그냥 사람들 생각이 듣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