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고마운손님들 유형형

2014.09.25
조회355



안녕하세요 현재 고깃집에서 알바를 하고있는 18살 여고생이에요. 알바를 꽤나 어린나이(?)에 시작했다보니 이런저런 손님들을 많이만났는데요 T.T

그래서 개인적으로 고마운 손님베스트를 뽑아(?)보겠어요







고마운 손님 1. 홀서빙하면서 반찬놓을자리가 너무좁아서 허우적댈때 반찬 받아주시는 손님



되게 사소한건데도 알바생들은 감동을 받음 .. 이건 여러번있었던일인데 어느식당이나 대부분은 반찬을 세팅하는 방식이 있을거임
저희 가게는 반찬을 세개씩 세개씩 양 쪽에다 놓고 거기에 미역국이랑 쌈장, 마늘 파절이 등등을 올려놓는데 손님이 네분이 오시는경우엔 우리가게는 다 앉아서 드시는 상밖에 없어서 무릎꿇고 쟁반받친다음 반찬을 놓아야해서 아무래도 쫌 멀리있는 테이블위에는 반찬놓기가 너무 힘든데(제가팔이짧은것도 있겠지만)그렇다고 손님한테 기대기도 그렇고.. 그래서 혼자 낑낑대면서 반찬놓으려하면 웃으면서 반찬받아주시는 손님들.. 너무너무 고마우심 ㅜ ㅜ 하루에도 수십번 만나지만 정말정말 은혜로운 분들임.











2. 작은 실수나 큰 실수를 저질렀을때 너그러이 웃어주시는 분들..




물론 이거는 실수가 크냐 작으냐에 따라 다른데 정말 작은실수에도 화내시는분들이있고 큰실수에도 웃어보이시는 젠틀한분들이계심..


우리가게같은경우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7테이블이상 예약이 꽉 차있고( 예약방이라고 따로있음) 홀같은경우도 18번테이블중 저녁시간대가 되면 저희직원이 잡일같은거하는 17번테이블빼고는 거의 다 만석임. 주말에는 더많은데 평일도 엄청 많음.. 근데 홀서빙알바를하는 알바생은 겨우 세명뿐이라 정신없이 바쁜데 며칠전 손님이 빠진 상을 치우다가 옆테이블에잇던 애기가 장난치다가 물컵을 건드려서 물을 쏟았는데 사장님이 보시고계시고 괜히 제가 잘못한것같아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면서 사과했는데 그 애기엄마로 보이는 아주머니가 그애기가 쏟은걸 못봤는지 저한테 갑자기 막 뭐라뭐라하는거임

막 알바생이냐면서 그렇다고하니까 왜이렇게 일을 못하냐고 우리애 양말젖은거 안보이냐고 손님대접이 왜 이따구냐면서.. 아기는 정말 양말밖에 안젖었는데 결국 사장님이 나서서 사과하시고 사장님이 저보고 참으라고했음 서비스직이 원래 이렇다거 그러면서 그 아줌마한테 서비스로 돼지모둠구이세트를 주라는거임;;;; 그 아줌마는 저만 게ㅣ속 노려보고;;;;; 이런손님을 짜증나는 손님에 올려야하는데;;



암튼 고마웠던 손님은 한 사주전인가.. 한날은 엄청바뺬음. 예약석도 만석에다가 홀도 모자라 가게 마당에있는 테이블까지 모두 만석이라 정말 정신없이 바빴음 . 그래서 사장님까지.일하고있었는데 알바생두명이랑 사장님은 가게안을 서빙하고 제가 혼자 마당에있는 테이블서빙을 하고있었음. 한 9테이블밖에 없어서 혼자서는 할만했음. 그리고 어떤손님들 나가고 바로 아저씨들손님 세분이 들어오셔서 앉으셨는데 제가 치우다가 모르고 초장을 손님 겉옷에 묻힌거임 근데 그 아저씨가 화내시기는 개뿔 막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막 어깨토닥이는거임

그때 벅찬감동일 올라왔음 와 그렇게 착하신분은 일하고나서 처음이었음 되게 그런손님들 만나면 일하다가 괜히 일을한 보람이있구나 생각되면서 뿌듯해짐. 이 아저씨 요즘도 가끔 드시러 오시는데 그때마다 용돈도 삼천원, 오천원씩 과자사먹으라고 쥐어주시고 언제한번은 아저씨랑 친해져서 고기쌈을 싸주셨는데 거기에 청양고추 세개나넣었음 -_-;; 암튼 세상은 좁다고 또 그아저씨가 저희아빠 친구엿ㄱ던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우연이! 아빠보고 아저씨너무너무 착하신분이라고했더니 아빠가 아저씨도 저 착하다고 칭찬했다고 했음.. 아저씨를 비롯하여 작은실수든 큰실수(는 혼나도 싸지만)에도 웃어주시는 모든 착한분들 사랑합니다 ♥













3. Tip 주시는 손님들




ㅋㅋㅋㅋㅋㅋ이건 모든 알바생들이 공감할듯 ! 가끔 바쁘게 서빙하다보면 술취하신 아저씨분들이나 착하신 아주머니들이 용돈을 쥐어주시는데 글쓴이는 운좋게 하루에 세분한테 팁을 받아서 총 사만원을 받았을때가 있었음. 그날 하루종일 그분들가실때도 인사하고 커피도뽑아드리고 신발도 내려드리고했는데.. 이건 그냥 유머로 쓴거긴하지만 뭔가 이런 팁도받고 손님들이랑 친분쌓는것도 알바의 묘미인듯 :)











4. 잘먹었습니다 하고 인사하시는 손님들





이건 나만 공감하는 얘기일지도 모름. 이제 이 가게에서 1년 1개월째 근무를 하고있다보니 사장님이 안계시면 글쓴이가 직잡 카운터를 봄. 근데 사장님이 거의 자주 나가있다보니 글쓴이가 카운터도보고 서빙도 함. 근데 우리집 단골 젊은 언니가있는데 갈떼마다 꼭 계산하고 잘먹었습니다 수고하세요 이렇게 인사를 하고 나감 되게 사소한건데 그말에 울끈불끈 힘이남 T.T

그언니랑 개인적인 친분도 쌓여서 자주 연락도 함.. 암튼 잘먹었습니다 한마디에 행복을 느끼는 나란여자 대한민국의 흔한 알바생..






:ㅠㅠㅠㅜ 대충 생각나는것만 적어봤는데 글쓴이는 그냥 저희가게에 와주시는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조금 더 감사한얘기를 적어봤어요 .
그리고 서비스직이라고 너무 무시하고 찬밥대하듯 대하지말아주세요 T.T
서비스직이라도 손님들 못된말에 상처받습니다 ㅠㅠㅜ 조금만 더 너그러이 봐주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