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인테리어 공사 기간 동안 어디서 살지?

신의한수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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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인테리어 업체와 계약을 하고 우리 부부만의 공간이 언제, 어떤 식으로 만들어 질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이 지루할 틈도 없이 이사하기, 인테리어 하기 등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참, 여기서 잠깐.

인테리어 공사를 하기 전 업체 선정 만큼이나 중요하게 결정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하는 동안 우리 부부는 어디에서 지내야할까.

하루의 여유 날도 없이 이사 가는 날, 공사 시작하는 날이 빡빡하게 계약되어 있는데.

공사 기간은 약 2주로 우리는 딱 homeless 신세가 되기 직전입니다 통곡

휴일에 추석 연휴까지 껴서 기간이 더 늘어진 것 같습니다.

부모님 집 인테리어 공사하는데 따로 보관이사를 하지 않은채로 해서 집이 거의 전쟁통이었다는 말을 들었는데.

따로 있을 곳이 없으니 보관이사를 해야하는데 보관이사도 영 마음이 안 놓이고.

1. 공사 기간 동안 오빠는 시댁에, 나는 친정에

2. 오빠, 나 모두 회사가 가까운 친정에

3. 최대한 휴가를 내서 여행을 하고 남은 시간은 친정에

4. 한 달 동안 지낼 원룸 구하기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봤는데 이도저도 마음에 들지 않아 쉽게 결론이 나지 않더라고요.

슬픔 이미 이사가는 날짜를 정해 집 계약까지 끝내버려서 집 주인에게 말하기도 쉽지 않고.

정착하지도 못하고, 2주간 필요한 짐을 따로 정리해야하는 것도 문제였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보관이사'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정말 이거야 말로 여간 스트레스가 아닙니다.

2번 이사하는 것이나 다름 없기에 보관이사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이삿짐을 2주간 보관해야하는 비용도 추가가 됩니다.
추가비용만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사실.

사실 돈이야 낸다고 하지만 새 것이나 다름 없는 가구들, 옷들이 공기도 잘 안 통하는 컨테이너에 쭈구리로 박혀있을 생각을 하니 이건 정말 상상만해도 싫습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새로운 임차인에게 남편이 연락을 해서 사정 이야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인건 임차인도 좀 여유를 두고 이사를 오기로 했기에 협의할 여지가 있었다는 점!!

게다가 새로운 임차인이 반전세로 계약을 했기 때문에 이사 오기 전에 텅 빈 집이라도 비용을 지출해야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였죠.
고민 없이 인테리어가 끝날 때 까지 2주 가량 세를 내고 살기로 했습니다.

아. 정말. 휴. 다행입니다 똥침

모든 것이 처음이니 서투르니 시간이 두 배로 들고 있고, 확인을 하고 또 확인하고 토론하며 우리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혹시 빠진 것은 없는지 더블 체크, 크로스 체크를 했고요.


우리 부부가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였음을 기억하며.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