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추가후기)86세 할머니에게 산후조리 해달라는 사촌언니

아오팍씨20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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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도 안된 애랑 할머니댁에 와 있겠다는 언니를 좋지 않게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태가 안
좋으신 할머니가 아프시기라도 하면 언니네 집에서 어떻게 나올지 뻔히 보이기 때문이에요.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대학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하셨을 때도 할머니 쓰러지실까봐 번갈아가
면서 간호하고 하루에 두번 병원을 모시고 왔다갔다 했던것도 저랑 동생 아빠 엄마였거든요.
 
얼마전 할머니 생신이셨어요. 평소 할머니나 할아버지 생신 때 외삼촌댁에서 오셔서 식사대접 
했다는 소리 들어본 기억이 없는데 외숙모가 오셨다고 했을때 부터 이모랑 엄마가 뭔일인가 싶었대요. 외숙모가 먼저 오셔서 사전작업 다 해놓고 가신거 저도 알고 있는데  뻔히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하네요.
 
아 그리고 생각해보니 언니 집이 시아버지가 해주신 빌라에요 시아버지는 지금은 지방에 큰형님댁에서 사시지만 원래 고향이 언니가 살고 있는곳이구요. 아들을 엄청 바라셨는데 큰 형님이 딸만 셋 낳고 언니가 아들을 가졌어요. 결혼 전부터 언니랑 같이살고 싶어하셨다고 하는데 아들낳으면 아예 올라오실까봐 겁도 낫겠죠.
 
엄마랑 이모는 이렇게 까지 얘기를 했는데도 언니가 할머니댁에 애기랑 와있겠다고 한다면 만약 할머니가 병이 나시거나 하면 할머니 병간호는 물론 그 잘못에 대한 책임은 언니랑 외삼촌댁에서 지는걸로 그렇게 말씀이 되었어요.
 
언니가 그동안 해온 행동이 있어서 나는 그냥 돈 때문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들어 외삼촌 생신 때 서울 이모할머니네 식구들이랑 놀러간다고 했을 때도 언니가 비용 댔다고 들었어. 근데 언니 워크샵 때문에 못가니까 나보고 오지말라고 했었어. 알고보니까 진*언니, 민*언니한테도 전화해서 오지말랬다고 그랬다고 하더라구. 나도 친가에 사촌동생들이 많은데 나라면 내가 워크샾에 못가니까 너희들끼리라도 가서 재미있게 놀다와 이렇게 말했을 것 같아. 그리고 언니 결혼식 때도 시댁 식구들은 다 한복 입으셨던데 그거 빌리는거 얼마나 든다고 우리 엄마랑 미국서 온 막내이모 그냥 정장 입으셨지 언니가 그랬어 언니 친구들은 결혼식 때 고모들이 정장입으셨다고 근데 이모도 친구들 이야기 듣고 고민하셨어 이모 친구들은 조카 결혼식 때 다 한복 입으셨다드라. 언니가 그동안 어떻게 행동했었는지 내가 왜 이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었는지 언니도 한번 고민해봤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언니랑 전화나 카톡으로 얘기하다가는 휘둘려 버릴 것 같았는데 그래도 할말은 다 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카톡내용(캡처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냥 쳤어요ㅠ)
 
언니 : 너가 걱정하는 그런 일 없을거야. 나는 애낳고 여기서 충분히 산후조리원가서 몸조리 다하고 할머니댁에 가려는 거야. 나도 할머니가 요즘 이상해서 할머니 옆에서 지켜보려고 가는거니까 걱정 안했으면 해. 할머니한텐 말로만 미역국 챙겨달라고 한거지 내몸 케어해 달라고 가는거 아니야. 고모한테도 그렇게 말씀드려.
 
나 :언니 자꾸 말이 바뀐다. 언니가 먼저 처음에 할머니한테 왔다갔다 해달라고 했다며 그건 할머니 할아버지를 챙겨드리려고 그런건 아닌것 같은데 그래서 할머니가 와있으라고 한거고 언니가 그랬잖어. ㅋㅋ앞뒤가 안맞네 근데 나도 애는 안 낳아봤지만 산후조리원에서 두달 세달 있는사람도 있다는데 언니가 2주 3주만 있다가 나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애기까지 돌본다는게 이해가 안되서
 
처음부터 왔다갔다 해달라고 한것도 상식밖에고 돈도 아낄데가 있고 안 아낄데가 있어 할머니 쓰러지는거 보고싶어서 그러는거 아니면 산후 도우미를 쓰는게 나을 것 같아
 
할머니 할아버지 애기 보여드리는게 꼭 24시간 보여드려야 하는거 아니잖어 언니네 가족이 모셔가서 애기 보여드릴수도 있잖아 언니가 2주 3주 있다가 애기 빨래며 설거지 같은거 막 할 수 있는거 아니잖어 외숙모도 못하시는 걸 왜 할머니한테 해달라고해 할머니가 안된다고 못하는거 뻔히 알면서
 
언니 : 너가 생각하는거 처럼 될꺼 아니니까 걱정하지마
 
나 : 엄마랑 이모기 우스갯소리로 설마 언니가 애기낳고 할머니한테 와서 있겠냐고 했었는데 언니가 아주 방점을 찍는 구나 하
할아버지 아프셨을 때도 주로 우리집 식구들이 간호했어 기억하지 언니?
 
언니 : 너가 할머니 할아버지 신경 많이 써줘서 고마워 그리고 또 말하지만 네가 걱정하는 그런일 없을거니까 너무걱정마
 
나 : 하 진짜언니노답이네
 
언니: 응? 그게 무슨말이니?
나 : 답이 없다고 그럼에도 불고하고 온다는거잖아 산후조리원 들어갔다가 두달후도 아니고
2주에서 3주 뒤에
 
언니 : 너가 걱정의 선을 넘은 것 같아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현실인 것 처럼 말하는 건 좀 경솔하게 느껴지네
 
나 : 누가 누굴 챙겨줘 입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 할머니 할아버지를 챙겨주긴 할머니 도움 받으려고 왔다갔다 해달라고 했다가 안되니까 오는거면서 왜 거짓말 하냐 언니 진짜 말 잘바꾼다
 
언니 : 사람은 자기 생각이 맞다고 느낄때가 많아 그래 대화는 여기까지만 할게
 
나: (이 글 캡쳐->주소카톡으로 보내줌 급하거게쓰느라 그랬네요) 이거 한번 읽어봐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니니까 이카톡은 복사해서 이모랑 엄마한테 보내드릴께
 
언니: 그래 그건 알아서 하고 생각의 포인트를 잘 못잡은 것 같아
 
나 : 아니 언니랑 통화할 때는 이제 녹음해놔야겠어
 
언니 : 그리고 산후조리는 보통 2주 3주야 똑바로 알고 따졌으면 좋겠구나. 그리고 내가 돈아끼자고 할머니댁에 가있는걸로 보인다면 너 기준과 내기준은 다른거야 그리고 만삭인거 알면 말좀 자제하고 고모들한테 그대로 꼭 전달드려줘. 그리고 내가 언제 할머니보고 왔다갔다 해달라고 요청했어? 너 들었어? 난 그런말 한적두없구 거짓말을 진짜처럼 말하지 않았으면해.
 
나: 나 들었어 거짓말하지마 언니 애기가 들어. 할머니한테도 듣고 아까 언니한테도 들었어
 
언니 : 응 좋은얘기 고맙다 울애기 듣는거까지 걱정해주네. 너가 왜 갑자기 연락해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나: 언니가 똑바로 행동했으면 안그랬지. 잘 지내보려고 했었는데 언니 한말 안했다고 하고 발뺌하는거 보니까 소름끼친다.
 
언니: 그만하자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충분히 알았고 내가 알아서 할께 더는 말하지 말자 너랑 더 말하다간 내가 미치겠다 없는일을 있는거 처럼 하는 너도 소름끼치는구나
 
언니 : 이렇게 막말할꺼면 앞으로 연락하지 않았으면 해. 너 덕분에 스트레서 만땅 받아서 잠도 못자고 있다.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신경을 썼어두 내가 더 많이 썼어. 집이 멀어서 세심하게 신경못써드린거 늘 맘속에 생각하고 지냈고 그래서 너희 가족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했고 근데 꼭 저렇게 막말해서 상처줘야겠어? 가뜩이나 요즘 출산날짜 다가와서 무서워 죽겠는데 그리고 내가 할머니 쓰러뜨리려고 가는걸로 보여? 오히려 시댁하고 우리 엄마 신랑은 걱정하셔 갓태어난 애 못보게 하는 생이별이고 갑자기 위급상황 생길 수 있고 그래도 내가 할머니댁에가려고 하는건 할머니 상태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야 회사복귀전밖에 시간이 없으니까 함께 지내려고 가는거야 그리고 아기보면 더 웃으실 수 있을거 같아서 가는거야. 너란 애 정말 모르겠다. 막말도 정도가있어. 앞으론 생각하고 말해.
 
나 : 연락하지마. 우리가 뭐 언제 그렇게 친하게 지냈었니. 결혼식 앞두고 언니가 필요하니까 그런거였지. 자기합리화 하는거 대단하다. 할머니가 그렇게 걱정되면 아기 낳기 전에 와 있지 그럤어. 언니가 할머니한테 잘한거랑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애기랑 팔순넘은 할머니네 집에 와있겠다는 거랑은 다른문제라고. 언니나 생각있으면 행동 똑바로해. 개념이 없는건지 영악한건지 헷갈릴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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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언니랑 통화했는데 산후조리하러 오는거 아니래요 산후조리원에서2주 3주 몸조리하고 몇주간 할머니집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를 애기랑 같이 챙겨드리려고 오는거래요본인이 애기낳고 애기랑 할머니 할아버지를 챙겨드리러ㅎㅎ 언니는 본인이 온다고 한거 아니라고 할머니한테 왔다갔다 하시면 안되냐고했더니 오라고 하신거라고 말도 바꾸네요 언니 육아휴직 보장되는 괜찮은 회사에서 대리로 있구요 형부는 숙모랑 같이 식당하고 시아버지가 건물갖고 계신데 언니 앞으로 임대료도 들어온다고 알고있어요 형편이 어려운편이 아닌데도 이러네요2 3주면 산후조리가 땡 끝나나요 하 말인지 방구인지 생각해보고 연락주겠데요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저는 20대 후반 여자구요 제 주변 친구들은 아직 결혼 안한 친구가 더 많고 물어보기에는 좀 애매해 얘기라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릴께요 4살차이나는 사촌언니가 있어요 지금 거의 만삭이라 다음달이면 아기가 태어나구요 처음 생기는 조카라서 저도 신기하고 그랬어요언니가 시어머니가 안계세요 숙모는 식당을 하셔서 상관? 그걸 못해주시나봐요 산후조리원에 잠깐 들어갔다가 나와서 조리를 또 해야하는데 86세 되신 할머니에게 부탁을 했데요 미역국이랑 밥만 챙겨주면 된다고 했다지만 할머니가 밥만 차려주실분이 아니세요할머니댁이랑 언니네 집이랑 대충 따져도 가는데 두시간이 걸려요 그렇다고 누가 모시러오고 데려다드리는것도 아니구요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가야하구요 할머니에게 왔다갔다 해달라고 근데 할머니가 체력이 약하시니까 니가 할머니댁에 오는건 어떻겠냐고 하셨나봐요 근데 진짜 문제는 할머니가 예전처럼 총명하시지도 않고할머니가 작은일에도 신경을 많이쓰고 스트레스를 받는 스타일이라 명절만 지나고나면 잠을 깊게 못 주무셔서 꿈이랑 현실을 구분을 못하고 잠꼬대를 하고 돌아다니세요 정신과 진료도 받으시고 항우울제도 드시고 계세요 산후조리 도우미 그런 비용이 많이드나요? 애기랑 산모 집에서 산후조리할때 어떤 어떤일 해줘야해요? 86세 노인이 해주시는건 무리죠? 언니한테도 기분나쁘지 않게 말하고싶은데 그게 될지 모르겠어요언니는 할머니가 요즘 잠 못자고 아픈건 모르고있어요 그냥 모르는척 할머니가 좀 몸이 아프신것 같다 이렇게 얘기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