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썸남.. 이용당하는듯 기분이 들어요!!

권현진2014.09.27
조회1,122
안녕하세요....유학을 하는 대학생 녀자입니다........



제가 외국에서 유학을하는데요, 여름방학은 한국에 있습니다..대학은 여름방학을 일찍하고 늦게 끝나서요 5월 중순에 시작하고 9월초에 끝납니다아무래도 여름내내 3,4개월을 있다보면 한국에서 맺는 인연도 많아요..



지금은 다 끝난 얘기지만 너무 답답하고 짜증나기도 해서 이렇게 판에.. 글을 올립니다ㅎㅎ



제가 이번 여름방학에 운동을 다녔는데요그 운동에서 만난 알바와의 얘기입니다운동하는 장소(복싱장)가 작다 보니 코치도 몇명 없고요 회원수도 많지 않아요그래서 그런지 코치나 회원이랑 일대일 복싱 레슨도 많이하고 전체적으로 분위기가코치랑 회원이랑 많은 얘기를 하게되는 그런.. 친근한 분위기임다



복싱에서 제가 만난 알바 (가르치기도 하는데 코치가 아니고 알바입니다) 얘기를 할게요일단 예쁘게 생겼어요꽃미남까지는 아닌데 피부 하얗고 얼굴 작고 코작고높고 눈 살짝 째졌고 입술 얇은그런 얼굴인데요 잘생긴 편이에요처음에는 안친했는데 저가 그 알바랑 나이차이가 얼마 안나기도 하고 제가 복싱을 다녔던시간대가 워낙 사람들이 없던 시간대라서 금방 친해졌어요




어쨋든 서로 번호도 주고받고 카톡도 맨날하고 담배도 같이피고 (저 성인이에요..)친해졌는데그런데 제가 유학생이다보니 저와 그오빠가 하는 대화는 주로 제가 공부하는 나라에초점이 맞춰져요.. 예를 들어 그쪽 여자는 예쁘냐 그쪽 남자는 잘생겼냐 그쪽은 뭐가 유명하냐넌 어디 대학을 다니냐 대학 무슨 과냐 등등... 그러다가 제가 프랑스에서 (제가 유학하는나라입니다..) 가져왔던 치즈랑 초콜릿 같은거를 조금 가져다 줬거든요하도 맛있는거 가져오라고 해서..그게 시작이었어요.................................



치즈랑 초콜릿은 맛있게 잘먹었는데그다음날부터 제가 복싱장만 가면 뭘 먹자는거에요 자꾸그래서 저는 속으로 아 나한테 데이트 신청하나 싶었죠예를들어 저한테 "야 우리 같이 피자 먹을래?"라고 해요그럼 제가 "네, 시킬테니까 근처 피자가게 번호좀요."했더니"니가 가서 사와.. 여기 근처 피자가게 번호 없다."하더라고요그래서 아무생각없이 사왔죠어차피 그리 비싼 피자도 아니었고 (한판에 만원) 저도 먹고싶었고또 썸남? (저만 썸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어요ㅠㅠ) 이니까요



그런데 그다음부터 자꾸 먹는 얘기를 하면서 저보고 사라는거에요또다른 예를 들면 "우리 술먹으러 가자."라고 저한테 그러길래제가 "네, 소주먹을거에요? 맥주 먹을거에요?"라고 했더니"몰라 아무거나. 너가 사주는거니까 니가 정해.."라는 거에요그래서 제가 기분이 확 나빠져서 아 약속 있는거 깜빡했다고 하고 그냥 집에 갔거든요



그런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저 예들은 아무것도 아니고요 또 많아요..한번은 제가 중국으로 이박 삼일 여행을 갔다왔는데 가기전에 선물을 사오라고 신신당부를하더라고요... 선물 안사오면 안볼거라고 라는식으로....그런데 안사주고싶었던것도 있지만 정말 살게 없더라고요.. 먹을것 사갈수도없고 다른건너무 퀄리티가 별로고.. 그래서 안샀는데 한국 돌아오자마자 카톡이"선물 샀음? 완전 기대"라길래"오빠 이제 복싱장 안나오잖아요" (그오빠가 단기 알바라서 그만둔 상태였어요)라고 했더니"아냐 아냐 선물 준다그럼 가야지"라는 거에요...................우와 그래서 그냥 계속 카톡 씹었죠...



이렇게 말하니까 저 썸남이 굉장히 나쁜것처럼 보이는데 저런것 빼고는 또 괜찮아요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사교성 좋고 말도 함부로 안하고 욕도 안하고 허세도 없고그리고 저한테도 뭐 많이 사줬어요 작은것들이었지만.. 음료수나 담배나 라이터 같은거.



어쨋든 그런 생각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계속 만났어요맨날 카톡하고 복싱장에서도 둘이 놀고 (시간대가 정말 아무도 없을때라서ㅋㅋ)그오빠가 복싱장 알바 그만 두고 나서도 만나고...


이제 여름방학 다끝나고 다시 프랑스로 출국할때즈음에는 저한테 출국전날에도술사달라고 찡찡대더라고요... 보고싶다 보고싶다 그러는데 제가 아니라 술이 보고싶나봐요


어쨋든 이제 여름방학도 다끝났으니 이런 인연도 끝이구나 싶어서어차피 다시 볼일도 없을것 같아서 좋은 기억만 간직하고 절 봉으로 봤던것같은 느낌은지우려고했지요.. 그래서 깨끗하게 "여름동안 재밌었어요 나중에 봐요"라고 했어요
여기서 나중에 보자는건 그냥 인사치레였어요.. 그오빠도 복싱 그만뒀고 저도 이번 겨울에나한국 올텐데.. 그냥 하는 말이었죠..그랬더니 저한테 언제 오냐면서 제가 겨울에 온다고했더니 겨울에 꼭보자고
너 벌써 보고싶다고 빨리와야한다고.. 이런 설레는 말을.. (그거에 또 설레는 제가 벼엉신인가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그런데 그오빠 성격에 저 겨울오면 분명히 먼저 연락해서 만나자고 찡찡댈거 뻔한데어떡해야하나요...




솔직히 답은 나와있는거 알아요.............그런데 그런면 빼고는 다 괜찮고... 무엇보다 제가 바보같이 자꾸 설레고 마음 흔들리네요ㅠㅠ제가 정색하고 연락끊고 그러면 또 애교부리면서 막 잘대해주고 그래서요...지금 여기 와서도 가끔 연락하는 상태고요... 겨울에 간다면 만날것 같고 내년 여름에도분명히 계속 인연을 유지하게 될것 같은데...




여러분들이 보시기에는 저런면이 심각한 성격 결함인가요?아니면 제가 정말 호구처럼 보여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전 제가 유학생이랍시고 사치한적도 없고 잘난척하거나 돈자랑?이런것도 한적 없고요..진짜로요 엉어어엉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