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이라 규모도 작고 사람이 없는 편이라 혼자 또는 두 명이 일했었어요. 두명일 때 보다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개월 동안 일을 했었는데 최저시급을 계속 받았었구요.
그치만 매장이 작은 편이고 혼자 일하는게 좋아서 계속 일을 했었는데, 부당해고를 당했고 그 후 과정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려요.
사건의 발단은 일단 8월 말입니다.
운동 중에 가게 사장님에게 연락이 와서 받았어요.
제가 원래 주말 알바생인데 한달에 한번 멘토링을 받는 게 있어서 그 때마다 빠졌었거든요.
물론 다 미리 양해를 구했구요. 사장님도 알겠다고 했어요.
다른 알바생으로 대체해도 되는 거고 제가 빠진만큼 대타도 많이 해드렸는데 갑자기 제 스케쥴을 마음대로 바꾸셨더라구요.
너가 안나와서 자기가 혼자 일하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너가 금요일 공강이니까 금요일날 일하고 평일 중에 언제언제 시간 비니까 그때 너가 나올 수 있는 때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알바생 스케쥴을 다 잡아놓고 선택하라니...
학교를 다니고 있어 저녁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저녁은 이미 다 다른 알바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금토일 총 일주일에 15시간씩 일하다가 금요일 하루 8시간으로 시간이 줄었습니다.
제가 알바를 통해 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때문에 갑자기 시간이 줄어버리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러면 금요일 일요일 이렇게 나오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또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분명히 가능한 사안인걸 알고 말한건데 그건 또 안되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에 빠지는게 죄송했던 것도 있고 일단 알았다고 하고 9월 한달동안 금요일 8시간씩 일을 나갔어요.
그러던 지난주 화요일, 알바 사장님에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하던 알바생이 그만 둬서 자기가 목요일에 혼자 일 다해야 된다고 목금 알바생을 새로 구하려고 하니까 미안하지만 그만 나와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말했지만 저는 9개월동안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을 했는데, 마음대로 제 스케쥴을 바꾸시고는 이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자르셨으니까요.
제가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칭찬도 많이 들었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구 경력도 많아요.
그런데 갑자기 해고를 당하니까 저는 기분이 나빠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일단 9월 달까지만 나가기로 하고 알았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목요일 아침, 갑자기 문자 하나가 띡 하고 날라왔습니다.
'OO씨 일 구했어요? 그냥 나와도 될것같은데.'
...
저는 솔직히 이 문자를 받고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잘랐으면 자른거지 다시 나오라는건 대체 뭘까요....
기분이 너무 나빠서 답장 안하고 그냥 껐습니다. 저는 그만 둘 생각이었구요. 다시 나오라고한게 굉장히 경우도 없고 어이도 없더라구요.
알바생이 무슨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러는 시녀인가요? 제가 봉으로 보이셨나봐요? 이럴거면 애초에 나오지 말라는 말을 하지 말던지. 새로 뽑은 알바생이 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래야 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정말 그 문자를 받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저에게 사건이 터졌습니다.
학교 축제기간이라 늦게 끝난 저는 막차를 놓쳤습니다.
바로 앞에서 놓쳐버린 저는 집 근처까지 가는 버스라도 타야겠다고 생각해서 다른 버스를 탔구요.
막차를 놓쳐 택시를 탄다면 지역이 달라져서 요금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기 때문에 돈없는 저는 무조건 이 차를 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왔는데...
엥?
버스 정류소가 아닌 길 한복판에 섰더군요.
버스정류소 옆 차선이 공사중이었고 버스 정류소 앞은 차가 지나다니는 곳이었는데 버스가 일차선 쪽에 정차를 하더라구요.
잘 이해가 안되실 것 같아 그림 첨부했어요.
차를 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차가 지나다니는 곳을 건너, 공사중인 곳을 건너 차를 타려는 순간
공사중이던 곳에 아스팔트가 패여있는 것을 못보고 아스팔트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무릎 밑 정강이 부분을 버스 계단에 심하게 부딪혔어요.
갑자기 피가 주루륵 나는데 순간 너무 무서운거예요. 막 울기 시작하니까 승객분들이 자리에 앉히고 피를 닦아주시고 밴드도 붙여주셨어요.
피가 꽤 많이났어요. 어느정도냐면 양말이 피로 빨갛게 물든 정도? ㅎㅎ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다 보니까 말도 제대로 못해서 한 승객분이 감사하게도 엄마께 연락해 드리고 집 앞도 아닌데 저랑 같이 내려서 엄마 기다려주셨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연락처라도 물어볼걸 그랬어요. 그 분이 버스 번호도 알아내주시고 상황설명까지 엄마께 다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는 그대로 응급실에 가서 여섯바늘을 꼬맸습니다.
살이 꽤 깊게 패였는데 다행이 뼈엔 이상이 없었지만 뼈 바로 앞의 근육까지 손상이 되었구요, 지금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집에서 앉아만 있습니다.
진짜 너무 무섭고 아프기도 해서 엄청 울었고 파상풍 주사에 항생제에 주사도 엄청 맞았구요.
튼튼했던 제가 이렇게 다쳐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휠체어도 타보고요..ㅋㅋㅋ
흉터 걱정하니까 흉터보다 감염을 먼저 걱정하라고 흉터는 백프로 남는다고 얘기하셨어요....ㅠㅠ
그러던 중 갑자기 알바 생각이 난 저는 늦게나마 문자로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새벽에 전화를 할 수는 없잖아요?ㅎㅎ
지금 응급실인데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내일 못갈것 같다고. 상황 설명도 어느정도는 다 했고 별로 좋은 감정이 있지도 않아서 딱 정황만 설명하고 못 나갈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집에 오니 세시가 다 된 시간이었구요.
새벽에 늦게 잔 바람에 금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아침에 이렇다 저렇다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그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가서 드레싱 다시 하고 경과 보고 약 받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락이 계속 없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그리고 일이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이제 안나가는 거니까 그만둔다고 연락도 하고 기분이 많이 상해서 꼴도 보기 싫지만 할말은 해야 될 것 같아서 오늘 오후 한시 넘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다고 얘기를 한 후 갑자기 저를 자르시더니 다시 나오라고 하신게 굉장히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목요일 새벽에 제가 크게 다쳐서 금요일에 못 나갔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갑자기 노발대발 소리를 지르면서 아니 그러면 아침에 전화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내가 너때문에 오픈을 늦게 했고 늦게 일어났는데 씻고 부랴부랴 나갔다고 막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해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 엄마를 바꿔드리니까
" OO가 애예요? 왜 어머니가 나서서 그러세요?? 애가 일한건데 어머니가 왜 끼어드시냐구요!!!!"
이러면서 막 화를 내더라구요. 진짜 쌍욕이 나오기 바로 전 수준? 저한테 그런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너무 화나더라구요.... 결국 엄마도 사장님한테 뭐라고뭐라고 막 하시더니 전화를 끊으셨어요.
엄마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이 사장님 왜이러냐고 엄청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진짜 가관이었어요. 음성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결국 제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음성녹음도 했어요.
음성 녹음한거에 기반해서 정확하게 내용 말씀드릴게요.
(이 녹음 다시 들으려니까 손이 덜덜덜 떨리네요....)
전화를 딱 받자마자 왜 어머니까 끼어드냐? 니가 애냐. 니 문제니까 니가 해결해야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제가 엄마랑 통화하게 해드린게 아니잖아요. 사장님께서 먼저 화를 막 내셔서 그런거죠." 라고 말하니까 "화를 낸게 아니라 니가 말을 하니까 음성이 높아진거지!" 이러시더라구요 ㅋㅋ.... 그게 화낸게 아니고 뭐죠 ㅎㅎ
그리고 나서는 "너가 문자를 한번 봐. 내가 너를 생각해서 내가 문자를 그렇게 보낸거지. 금요일날 계속 일을 시켰다가 내가 너한테 사정이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된거라고 했지 내가 언제 너에게 나오지 말라고 했니? " 그러길래 "그게 어떤 말이든 저는 짤린거잖아요." 이러니까 "짤린게 아니지" 이러시더라구요? ㅎㅎ... 짤린게 아니면 뭘까요...?
그리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데
"내가 너 편의를 그렇게 봐줬는데 너가 그렇게 하면 안되지"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멘토링 때문에 한달에 한번 빠진건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다른 타임에 대타를 안뛰어 드린것도 아니고 제가 끝나고 오겠다고 얘기해도 굳이 됐다고 오지 말라고 얘기하실때는 언제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건 뭘까요 ㅎㅎ
그리고 새벽에 문자 할때 죄송합니다라고 얘기를 안했다고 트집을 잡으시더라구요... 문자 받고 기가 막히셨다며 ㅎㅎ
그럼 제가 기분이 그렇게 나쁜 상태고 다쳐서 정신도 없던 상태에서 죄송하다고까지 얘기해야 하는지... 다친게 죄송한 일인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일단 다리 다친 상황을 얘기했어요. 지금 심하게 다쳐서 뼈가 거의 보일 지경이다. 하니까 가관인건 "내가 그사정은 몰라. 그건 니사정이지" 라시네요.... 그리고 나서 목요일에 자기가 풀근무를 했다면 근데 내가 금요일날 또 가야되냐고 그래서 제가 "그건 사장님 상황이시죠"라고 똑같이 되갚아줬어요... 근데 자기가 오픈 시간 이후에 그 문자를 봤다며 왜 오픈을 안했냐고 난리....
그리고 나서 나오라는 그 문자를 보낸건 저에게 나오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제 의향을 물어본거래요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가 다시 나오라고 하시니까 기분이 나빴다고 하니까 '"나오라는게 아니라고!!1" 라시길래 "아니, 나와도 될것 같은데. 라고 하신건 나오라는 소리잖아요.
그게 어떻게 나오지 말라는 소리예요" 라니까 "그럼 문자를 보내야될거 아니야. 싫어요라고!"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ㅋㅋㅋㅋㅋ 싫어요 하고 문자를 보낸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주위에 이 문자받고 어떻게 대처할까 물어봤는데 다들 '그 문자에 답장을 왜해?'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나서는 그렇게 끝나면 됐지 나를 왜 골탕을 먹였냐고 말하더라구요.........
정말 말이 안통해서 정말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골탕을 먹였나요...?
제가 일부러 안나간건가요? 아파서 다리도 못쓰는 사람한테 다른 애들은 아프면 오픈 해놓고 나오라고 한다고 너는 왜그러냐고 막 하는데 정말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다리 심하게 다쳤다고 다시 말하니까 그것도 니사정이래요 ㅎㅎ
그러면서 '그래!그럼 서로 자기 사정이 있으니까 그만 끝내자. 사직서 집으로 보내줄테니까 그거 써서 보내, 그래야 급여가 나가니까'
그러길래 다른 알바생한테 이렇게 하지 마시라고 얘기하니까 다른 알바생 이런 사람 없대요.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지금 음성 녹음한거 들으면서 다시 빡치고 있어요.ㅋㅋㅋ
정말 이기적인것 같아요....와.....
물론 제가 잘못한것도 있긴 하죠. 인정인정. 한달에 한번씩 빠지고 금요일 아침에 연락 못한건 인정. 제가 아주 죽을죄를 지었죠.? ㅎㅎ
근데 9개월동안 최저시급 받고 일한 사람한테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오픈 그거 몇분 못한다고 장사가 잘 되는 매장도 아니면서... 장사 쫄딱 망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리고 다른 평일 알바생 뽑던지 다른 사람 대타를 구하면 되지 굳이 자기가 나와서 일하고 나서 적반하장을 한다던지... 왜 사서고생이신가요...ㅎㅎ....
알바 부당해고,폭언,다리까지.. 너무 화가나네요. (스압주의)
안녕하세요 저는 21살이고 대학교에 재학하면서 알바를 하는 여대생입니다.
지금 너무너무 화가 나서 글 올려요.
저는 커피숍인 천사커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짤렸으니까 과거형이 되었네요.
가맹점이라 규모도 작고 사람이 없는 편이라 혼자 또는 두 명이 일했었어요. 두명일 때 보다 혼자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9개월 동안 일을 했었는데 최저시급을 계속 받았었구요.
그치만 매장이 작은 편이고 혼자 일하는게 좋아서 계속 일을 했었는데, 부당해고를 당했고 그 후 과정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려요.
사건의 발단은 일단 8월 말입니다.
운동 중에 가게 사장님에게 연락이 와서 받았어요.
제가 원래 주말 알바생인데 한달에 한번 멘토링을 받는 게 있어서 그 때마다 빠졌었거든요.
물론 다 미리 양해를 구했구요. 사장님도 알겠다고 했어요.
다른 알바생으로 대체해도 되는 거고 제가 빠진만큼 대타도 많이 해드렸는데 갑자기 제 스케쥴을 마음대로 바꾸셨더라구요.
너가 안나와서 자기가 혼자 일하면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그리고 나서 너가 금요일 공강이니까 금요일날 일하고 평일 중에 언제언제 시간 비니까 그때 너가 나올 수 있는 때 나오라고 하시더라구요.
다른 알바생 스케쥴을 다 잡아놓고 선택하라니...
학교를 다니고 있어 저녁밖에 시간이 안되는데 저녁은 이미 다 다른 알바생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금토일 총 일주일에 15시간씩 일하다가 금요일 하루 8시간으로 시간이 줄었습니다.
제가 알바를 통해 제 생활비를 모두 충당하기 때문에 갑자기 시간이 줄어버리니까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러면 금요일 일요일 이렇게 나오면 안되냐고 물어보니까 그건 또 절대 안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분명히 가능한 사안인걸 알고 말한건데 그건 또 안되겠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에 빠지는게 죄송했던 것도 있고 일단 알았다고 하고 9월 한달동안 금요일 8시간씩 일을 나갔어요.
그러던 지난주 화요일, 알바 사장님에게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목요일 저녁에 하던 알바생이 그만 둬서 자기가 목요일에 혼자 일 다해야 된다고 목금 알바생을 새로 구하려고 하니까 미안하지만 그만 나와줬으면 좋겠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말했지만 저는 9개월동안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일을 했는데, 마음대로 제 스케쥴을 바꾸시고는 이제는 정당한 사유 없이 자르셨으니까요.
제가 일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칭찬도 많이 들었었어요. 바리스타 자격증도 있구 경력도 많아요.
그런데 갑자기 해고를 당하니까 저는 기분이 나빠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어요.
일단 9월 달까지만 나가기로 하고 알았다고 하고는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목요일 아침, 갑자기 문자 하나가 띡 하고 날라왔습니다.
'OO씨 일 구했어요? 그냥 나와도 될것같은데.'
...
저는 솔직히 이 문자를 받고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잘랐으면 자른거지 다시 나오라는건 대체 뭘까요....
기분이 너무 나빠서 답장 안하고 그냥 껐습니다. 저는 그만 둘 생각이었구요. 다시 나오라고한게 굉장히 경우도 없고 어이도 없더라구요.
알바생이 무슨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러는 시녀인가요? 제가 봉으로 보이셨나봐요? 이럴거면 애초에 나오지 말라는 말을 하지 말던지. 새로 뽑은 알바생이 별로였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러라면 이러고 저러라면 저래야 하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정말 그 문자를 받고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리고 그날 새벽, 저에게 사건이 터졌습니다.
학교 축제기간이라 늦게 끝난 저는 막차를 놓쳤습니다.
바로 앞에서 놓쳐버린 저는 집 근처까지 가는 버스라도 타야겠다고 생각해서 다른 버스를 탔구요.
막차를 놓쳐 택시를 탄다면 지역이 달라져서 요금이 어마어마하게 나오기 때문에 돈없는 저는 무조건 이 차를 타야한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버스가 왔는데...
엥?
버스 정류소가 아닌 길 한복판에 섰더군요.
버스정류소 옆 차선이 공사중이었고 버스 정류소 앞은 차가 지나다니는 곳이었는데 버스가 일차선 쪽에 정차를 하더라구요.
잘 이해가 안되실 것 같아 그림 첨부했어요.
차를 타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차가 지나다니는 곳을 건너, 공사중인 곳을 건너 차를 타려는 순간
공사중이던 곳에 아스팔트가 패여있는 것을 못보고 아스팔트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무릎 밑 정강이 부분을 버스 계단에 심하게 부딪혔어요.
갑자기 피가 주루륵 나는데 순간 너무 무서운거예요. 막 울기 시작하니까 승객분들이 자리에 앉히고 피를 닦아주시고 밴드도 붙여주셨어요.
피가 꽤 많이났어요. 어느정도냐면 양말이 피로 빨갛게 물든 정도? ㅎㅎ
울면서 엄마에게 전화를 하다 보니까 말도 제대로 못해서 한 승객분이 감사하게도 엄마께 연락해 드리고 집 앞도 아닌데 저랑 같이 내려서 엄마 기다려주셨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연락처라도 물어볼걸 그랬어요. 그 분이 버스 번호도 알아내주시고 상황설명까지 엄마께 다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저는 그대로 응급실에 가서 여섯바늘을 꼬맸습니다.
살이 꽤 깊게 패였는데 다행이 뼈엔 이상이 없었지만 뼈 바로 앞의 근육까지 손상이 되었구요, 지금은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집에서 앉아만 있습니다.
진짜 너무 무섭고 아프기도 해서 엄청 울었고 파상풍 주사에 항생제에 주사도 엄청 맞았구요.
튼튼했던 제가 이렇게 다쳐보긴 처음이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휠체어도 타보고요..ㅋㅋㅋ
흉터 걱정하니까 흉터보다 감염을 먼저 걱정하라고 흉터는 백프로 남는다고 얘기하셨어요....ㅠㅠ
그러던 중 갑자기 알바 생각이 난 저는 늦게나마 문자로 사장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새벽에 전화를 할 수는 없잖아요?ㅎㅎ
지금 응급실인데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내일 못갈것 같다고. 상황 설명도 어느정도는 다 했고 별로 좋은 감정이 있지도 않아서 딱 정황만 설명하고 못 나갈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집에 오니 세시가 다 된 시간이었구요.
새벽에 늦게 잔 바람에 금요일 아침에 늦게 일어났는데 아침에 이렇다 저렇다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그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병원에 가서 드레싱 다시 하고 경과 보고 약 받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연락이 계속 없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그리고 일이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이제 안나가는 거니까 그만둔다고 연락도 하고 기분이 많이 상해서 꼴도 보기 싫지만 할말은 해야 될 것 같아서 오늘 오후 한시 넘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화를 받으시더라구요.
할말이 있어서 전화했다고 얘기를 한 후 갑자기 저를 자르시더니 다시 나오라고 하신게 굉장히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목요일 새벽에 제가 크게 다쳐서 금요일에 못 나갔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갑자기 노발대발 소리를 지르면서 아니 그러면 아침에 전화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내가 너때문에 오픈을 늦게 했고 늦게 일어났는데 씻고 부랴부랴 나갔다고 막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말해서는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 엄마를 바꿔드리니까
" OO가 애예요? 왜 어머니가 나서서 그러세요?? 애가 일한건데 어머니가 왜 끼어드시냐구요!!!!"
이러면서 막 화를 내더라구요. 진짜 쌍욕이 나오기 바로 전 수준? 저한테 그런것도 아니고 엄마한테.... 너무 화나더라구요.... 결국 엄마도 사장님한테 뭐라고뭐라고 막 하시더니 전화를 끊으셨어요.
엄마도 어이가 없으셨는지 이 사장님 왜이러냐고 엄청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진짜 가관이었어요. 음성 녹음을 했어야 했는데...
결국 제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음성녹음도 했어요.
음성 녹음한거에 기반해서 정확하게 내용 말씀드릴게요.
(이 녹음 다시 들으려니까 손이 덜덜덜 떨리네요....)
전화를 딱 받자마자 왜 어머니까 끼어드냐? 니가 애냐. 니 문제니까 니가 해결해야지?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처음부터 제가 엄마랑 통화하게 해드린게 아니잖아요. 사장님께서 먼저 화를 막 내셔서 그런거죠." 라고 말하니까 "화를 낸게 아니라 니가 말을 하니까 음성이 높아진거지!" 이러시더라구요 ㅋㅋ.... 그게 화낸게 아니고 뭐죠 ㅎㅎ
그리고 나서는 "너가 문자를 한번 봐. 내가 너를 생각해서 내가 문자를 그렇게 보낸거지. 금요일날 계속 일을 시켰다가 내가 너한테 사정이 이렇게 되서 이렇게 된거라고 했지 내가 언제 너에게 나오지 말라고 했니? " 그러길래 "그게 어떤 말이든 저는 짤린거잖아요." 이러니까 "짤린게 아니지" 이러시더라구요? ㅎㅎ... 짤린게 아니면 뭘까요...?
그리고 계속 얘기를 하시는데
"내가 너 편의를 그렇게 봐줬는데 너가 그렇게 하면 안되지"라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멘토링 때문에 한달에 한번 빠진건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근데 제가 다른 타임에 대타를 안뛰어 드린것도 아니고 제가 끝나고 오겠다고 얘기해도 굳이 됐다고 오지 말라고 얘기하실때는 언제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는건 뭘까요 ㅎㅎ
그리고 새벽에 문자 할때 죄송합니다라고 얘기를 안했다고 트집을 잡으시더라구요... 문자 받고 기가 막히셨다며 ㅎㅎ
그럼 제가 기분이 그렇게 나쁜 상태고 다쳐서 정신도 없던 상태에서 죄송하다고까지 얘기해야 하는지... 다친게 죄송한 일인지 생각이 들더라구요 ㅠㅠ
일단 다리 다친 상황을 얘기했어요. 지금 심하게 다쳐서 뼈가 거의 보일 지경이다. 하니까 가관인건 "내가 그사정은 몰라. 그건 니사정이지" 라시네요.... 그리고 나서 목요일에 자기가 풀근무를 했다면 근데 내가 금요일날 또 가야되냐고 그래서 제가 "그건 사장님 상황이시죠"라고 똑같이 되갚아줬어요... 근데 자기가 오픈 시간 이후에 그 문자를 봤다며 왜 오픈을 안했냐고 난리....
그리고 나서 나오라는 그 문자를 보낸건 저에게 나오라는게 아니라 자기가 제 의향을 물어본거래요 ㅋㅋㅋㅋㅋㅋ
'OO씨 일 구했어요? 그냥 나와도 될것같은데.'
이게 의향을 물어본건가요... 그게 어떻게 의향을 물어보신거냐고 하니까 다른사람한테 물어보라네요. 그게 의향을 물어본건가요....
자른 사람한테? '내일 나와라'라고 안한거니까 의향을 물어본거래요...
그래서 나오지 말라고 하셨다가 다시 나오라고 하시니까 기분이 나빴다고 하니까 '"나오라는게 아니라고!!1" 라시길래 "아니, 나와도 될것 같은데. 라고 하신건 나오라는 소리잖아요.
그게 어떻게 나오지 말라는 소리예요" 라니까 "그럼 문자를 보내야될거 아니야. 싫어요라고!"
아니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ㅋㅋㅋㅋㅋ 싫어요 하고 문자를 보낸다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주위에 이 문자받고 어떻게 대처할까 물어봤는데 다들 '그 문자에 답장을 왜해?' 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리고나서는 그렇게 끝나면 됐지 나를 왜 골탕을 먹였냐고 말하더라구요.........
정말 말이 안통해서 정말 답답해 죽는줄 알았어요. 제가 골탕을 먹였나요...?
제가 일부러 안나간건가요? 아파서 다리도 못쓰는 사람한테 다른 애들은 아프면 오픈 해놓고 나오라고 한다고 너는 왜그러냐고 막 하는데 정말 기가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다리 심하게 다쳤다고 다시 말하니까 그것도 니사정이래요 ㅎㅎ
그러면서 '그래!그럼 서로 자기 사정이 있으니까 그만 끝내자. 사직서 집으로 보내줄테니까 그거 써서 보내, 그래야 급여가 나가니까'
그러길래 다른 알바생한테 이렇게 하지 마시라고 얘기하니까 다른 알바생 이런 사람 없대요.ㅋㅋ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지금 음성 녹음한거 들으면서 다시 빡치고 있어요.ㅋㅋㅋ
정말 이기적인것 같아요....와.....
물론 제가 잘못한것도 있긴 하죠. 인정인정. 한달에 한번씩 빠지고 금요일 아침에 연락 못한건 인정. 제가 아주 죽을죄를 지었죠.? ㅎㅎ
근데 9개월동안 최저시급 받고 일한 사람한테 정말 너무한거 아닌가요? 오픈 그거 몇분 못한다고 장사가 잘 되는 매장도 아니면서... 장사 쫄딱 망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그리고 다른 평일 알바생 뽑던지 다른 사람 대타를 구하면 되지 굳이 자기가 나와서 일하고 나서 적반하장을 한다던지... 왜 사서고생이신가요...ㅎㅎ....
지금 제대로 복수해주고싶은데 어떻게 해야되죠?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너무 열받네요 진짜
안그래도 이런저런 일로 머리가 복잡해 죽겠는데 진짜 최악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좋은방법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부당해고로 신고할까하고 알아봤는데 부당해고로 신고하려면 정규직 5인이상 업장이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