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고등학교를 입학했고, 3월 중후반부터는 일방적인 무시를 당하기 시작했으며, 4월 후반부터는 아예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8월말까지 이어졌고, 도저히 참지못한 저와 저희 가족은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길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퍼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아이들과 멀어지게 되었는지는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가해자측 여학생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그 아이의 기억에도 동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그 아이의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제가 계기가 없는 단순한 심심풀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따돌림의 주동자들은 주로 남학생들이였습니다. 한 여학생을 따돌리는데 남학생들이 중심이 된 셈이죠.
1학기 학급위원들이 특히 그 '주동자들'이였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일 하나 있으면 열배로 부풀려 담임쌤과 반 애들한테 얘기하니 전 멀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대신다른 거의모든 선생님들, 심지어는 기숙사 사감선생님께조차 예쁨받는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자퇴한다는 말에 옆반친구들부터 기숙사 사감선생님, 심지어는 매점아줌마까지 눈물흘리실 정도로요.
제가힘들수록 더 활발하게 보이려 노력했고, 반 친구들과 멀어질 수록 다른 반 친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담임선생님과 멀어질 수록 다른 선생님들께 잘 보이려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물론 그렇다고 반 친구들과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다이어리를 마음대로 훔쳐보고, 남학생들이 허락도 없이 가방을 뒤지고, 제 물건을 말도없이 빌려가고 돌려주지않고, 책상위에 둔 볼펜,화이트는 사라지고, 지나갈때 여자애들,남자애들 할 것 없이 어깨를 치고 지나가고, 심지어 의자에 걸어둔 교복,체육복을 떨어뜨리고 밟고지나가 신발자국이 남아있는걸 화장실에서 빤 적도 많습니다(고의로 떨어뜨린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통은 떨어져있는걸 보면 주워주죠). 학교가 일찍마쳐 놀러가려고 꾸미고있으면ㅇㅇ이 어디 놀러가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소근소근욕하고 있고, 짝이 남학생인데, 약 두달간 같이 앉았습니다. 그러나 그 두달 중 짝끼리 하는 활동을 한 건 단 한 번 뿐이구요, 모둠활동이야 당연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업시간에도 제가 보기 싫은지 엎드려자고, 뒤에 나가있고(키다리책상), 심지어는 다른 학생이랑 자리도 바꿔앉습니다. 또 야자시간에 자기 자리에 앉았다고 왜 거기앉냐며, 더럽다고소리 지르는걸들은 적도 있네요.그 소리를 들은 저희반 학생 모두가 웃으며 떠드는 것도 들었구요(나중에 학폭위가 열리고 난 뒤 이 학생이 저에게 한 말은, 그저 친근감의 표시였고 들었을 줄 몰랐다는 말이였습니다. 반의 끝과끝에 서로가 있었음에도 제가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를 질렀는데들었을 줄 몰랐다는 것은 단연 변명이겠고, 도대체 어떤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친근감의 표현을 저렇게 하겠습니까? 자기 커리어에 문제 생길까봐, 혹은 당장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사과하라 강요하시니까 한거죠.)
이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되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겠구나,하고요.
이쯤되니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이루겠더라고요.
기숙사에서도, 심지어는 집에 와서 까지도 가해자들이 나와서 저를 괴롭히는 악몽을매일같이 꾸고,
벽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같은 환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미쳐가더라구요 서서히.
당연히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무서울 정도라 전학은 꿈도 못 꾼채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뒤늦게 열리게 된 학교폭력위원회에, 학생부장 선생님께서는 원한다면 뭐 반을 옮겨도 되고 애들을 옮겨도 되고..
아마 제가 원하는 쪽으로 학교측이 최대한 맞춰줄거다, 그렇게 안해준다면 교육청에 건의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기에 굉장히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말 기가 찼습니다. 일단 학폭위의 위원회장님(학부모이심)부터 다른 학부모님들의 태도부터가요.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따돌림을 당한 것인 양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말씀하시고, 저희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계속 끊으시고,
심지어는 저희 부모님께서 너무 속상하신 나머지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그건 그런 의도가 아니라며 그렇게 받아들인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애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을 앞에 둔 이상, 해야할 말 하지말아야 할 말을 가려서 하고,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둥의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셨어야 했어야 했던 건 아닌지..
그리고 드디어 오늘 결과가 통보되었습니다.
제 반을 옮겨주기는 하겠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며, 당연히 생활기록부에도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본인들 때문에 제 인생을 포기하며 자퇴, 심지어는 자살까지도 생각했는데..
만약 학교를 나올 것이라면 내일 당장 나오길 바란다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 글이 문제가 될걸 각오하고, 아니 문제가 되길 바라면서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퍼트려주세요..
학교폭력을 당한 학생입니다. 꼭 읽어주시고 퍼뜨려주세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3월 초에 고등학교를 입학했고, 3월 중후반부터는 일방적인 무시를 당하기 시작했으며, 4월 후반부터는 아예 따돌림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8월말까지 이어졌고, 도저히 참지못한 저와 저희 가족은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많이 길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퍼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떤 일을 계기로 제가 아이들과 멀어지게 되었는지는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가해자측 여학생과 얘기를 나눠본 결과,그 아이의 기억에도 동기를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와 그 아이의 기억에 없는 것을 보면 제가 계기가 없는 단순한 심심풀이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따돌림의 주동자들은 주로 남학생들이였습니다. 한 여학생을 따돌리는데 남학생들이 중심이 된 셈이죠.
1학기 학급위원들이 특히 그 '주동자들'이였습니다.
마음에 안 드는 일 하나 있으면 열배로 부풀려 담임쌤과 반 애들한테 얘기하니 전 멀어질 수밖에 없었어요.
대신다른 거의모든 선생님들, 심지어는 기숙사 사감선생님께조차 예쁨받는 활발한 아이였습니다.
자퇴한다는 말에 옆반친구들부터 기숙사 사감선생님, 심지어는 매점아줌마까지 눈물흘리실 정도로요.
제가힘들수록 더 활발하게 보이려 노력했고, 반 친구들과 멀어질 수록 다른 반 친구들과 친해지려 노력했고,
담임선생님과 멀어질 수록 다른 선생님들께 잘 보이려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물론 그렇다고 반 친구들과 관계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안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 다이어리를 마음대로 훔쳐보고, 남학생들이 허락도 없이 가방을 뒤지고, 제 물건을 말도없이 빌려가고 돌려주지않고, 책상위에 둔 볼펜,화이트는 사라지고, 지나갈때 여자애들,남자애들 할 것 없이 어깨를 치고 지나가고, 심지어 의자에 걸어둔 교복,체육복을 떨어뜨리고 밟고지나가 신발자국이 남아있는걸 화장실에서 빤 적도 많습니다(고의로 떨어뜨린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보통은 떨어져있는걸 보면 주워주죠). 학교가 일찍마쳐 놀러가려고 꾸미고있으면ㅇㅇ이 어디 놀러가려고~? 하면서 자기들끼리 소근소근욕하고 있고, 짝이 남학생인데, 약 두달간 같이 앉았습니다. 그러나 그 두달 중 짝끼리 하는 활동을 한 건 단 한 번 뿐이구요, 모둠활동이야 당연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수업시간에도 제가 보기 싫은지 엎드려자고, 뒤에 나가있고(키다리책상), 심지어는 다른 학생이랑 자리도 바꿔앉습니다. 또 야자시간에 자기 자리에 앉았다고 왜 거기앉냐며, 더럽다고소리 지르는걸들은 적도 있네요.그 소리를 들은 저희반 학생 모두가 웃으며 떠드는 것도 들었구요(나중에 학폭위가 열리고 난 뒤 이 학생이 저에게 한 말은, 그저 친근감의 표시였고 들었을 줄 몰랐다는 말이였습니다. 반의 끝과끝에 서로가 있었음에도 제가들을 수 있을 정도로 소리를 질렀는데들었을 줄 몰랐다는 것은 단연 변명이겠고, 도대체 어떤 남자애가 여자애한테 친근감의 표현을 저렇게 하겠습니까? 자기 커리어에 문제 생길까봐, 혹은 당장 부모님이나 선생님께서 사과하라 강요하시니까 한거죠.)
이 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저는 생각했습니다. 되돌아갈 가능성이 전혀 없겠구나,하고요.
이쯤되니 밤에는 잠도 제대로 못 이루겠더라고요.
기숙사에서도, 심지어는 집에 와서 까지도 가해자들이 나와서 저를 괴롭히는 악몽을매일같이 꾸고,
벽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같은 환각이 보이기도 했습니다. 말 그대로 사람이 미쳐가더라구요 서서히.
당연히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무서울 정도라 전학은 꿈도 못 꾼채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뒤늦게 열리게 된 학교폭력위원회에, 학생부장 선생님께서는 원한다면 뭐 반을 옮겨도 되고 애들을 옮겨도 되고..
아마 제가 원하는 쪽으로 학교측이 최대한 맞춰줄거다, 그렇게 안해준다면 교육청에 건의할 수도 있다고 말씀하시기에 굉장히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정말 기가 찼습니다. 일단 학폭위의 위원회장님(학부모이심)부터 다른 학부모님들의 태도부터가요.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따돌림을 당한 것인 양 가해자들의 입장에서 말씀하시고, 저희 부모님께서 말씀하시는 걸 계속 끊으시고,
심지어는 저희 부모님께서 너무 속상하신 나머지 말씀을 그렇게 하시면 안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더니,
그건 그런 의도가 아니라며 그렇게 받아들인 사람의 잘못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애초에 상처가 있는 사람을 앞에 둔 이상, 해야할 말 하지말아야 할 말을 가려서 하고,
말을 조심스럽게 꺼내는 둥의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하셨어야 했어야 했던 건 아닌지..
그리고 드디어 오늘 결과가 통보되었습니다.
제 반을 옮겨주기는 하겠지만, 다른 아이들에게는 그 어떤 징계도 없을 것이며, 당연히 생활기록부에도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저는 본인들 때문에 제 인생을 포기하며 자퇴, 심지어는 자살까지도 생각했는데..
만약 학교를 나올 것이라면 내일 당장 나오길 바란다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 글이 문제가 될걸 각오하고, 아니 문제가 되길 바라면서 올립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퍼트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