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하는 남편

답답해요2014.09.29
조회45,395
안녕하세요

조언 좀 얻으려고 처음으로 글을 써 봅니다
저희 남편은 결혼 전부터 게임을 좋아했어요
컴퓨터게임 아니면 핸드폰게임...
심지어는 게임을 통해서 여자도 만나고 그랬는데
암튼 결혼하고 2년...아직도 게임을 합니다
롤...
남편이 한달 전까지만해도 출퇴근하는 군인이었어요 군인일때는 후임 선임들과 어울려야한다며
하기싫은데 억지로 하는 거라며 몇날며칠을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반나절을 게임을 하며 살았어요
차라리 군인일때는 마음이 편했는데 제대날짜가 다가오니 막막해지더라구요
그래서 남편한테 제대하고 어떻게 할거냐 계획이 있냐 물으니 게임은 절대 안할 것이다 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닌데 항상 이런식이예요( 당장 위기만 모면하겠다는 생각같아요) 이러면 저는 속아주고...
결국 제대후에도 게임을 계속하고있어요
현재는 한달이 지났네요 거짓말은 점점 심해져요
마지막 한판이라는 말은 항상하는 말이고
뭐라도 시키면 나 지금 게임시작해서안돼
라고 하며 본인 담배필거는 다피고
처음에는 밥상을 차려놓고 남편이 게임 끝나기만 기다렸다가 같이 먹고 했더니 고마운줄은 모르고 당연한지 알아서 그 다음부터는 아가랑 저만 챙겨먹었더니 밥을 안줘서 살이 안찌네 뭐네
줘도 반찬투정하느라 잘 먹지도 않아요...
암튼 남편은 저녁 8시쯤 부터 아침9시까지해요
더 꼴보기 싫은건 애기랑 제가 9시에 일어나면 방에 들어가서 자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아예 무슨일도 안하겠다는거 아닌가요 사람이 활동해야할 낮시간에... 가정이 있는 사람이
아 저희집은 지금 시댁에서 생활비 75만원을 받아 생활하는데 보름도 안돼서 없어요... 남편이 게임하기 전에는 한도가 100이었는데 5일만에 다쓴적도 있네요 워낙 돈을 흥청망청쓰는 사람이라...
성격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해야하고
자랑하듯 나는 내가 하고 싶은거 사고싶은거 안사본 적 없다고해요 보면 중학생처럼 엄청 쫄라요 이거사주면 다신 게임안할게 이런식으로...
우선 일은 벌리고 쪼르르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이거 샀어 돈좀... 시댁어른분들은 장손이라서 그런지 어릴때부터 해달라는거 다 해주신모양이예요
그래서 지금의 남편이...
시댁얘기하려면 끝도 없는데 우선 남편얘기만 할게요
남편이 게임이 너무 싫다며 자신이 게임을 하면 싸대기를 때려달라고해놓고 몇시간도 안지나서 게임...말걸면 화내며 욕...게임하면서 맘에 안드는거있으면 옆에 아가가 있던말던 욕하고 뭐 던지고
잘때 그런 소리 들으면 심장뛰어서 잠도 제대로 못자요... 더 중요한건 저희 부모님한테도 거짓말을 해요 남편이 게임도 많이 하지만 이 날은 방에서 담배를 피웠더라구요 애기있는집이 피씨방인지 알았더라구요 그길로 가출을 했어요 집나간지도 개임하느라 몰랐어요...ㅎ 친정으로 애기데리고 갔는데 바로 남편이 올지알았는데 안오더라구요 게임맘껏할 수 있어서 더 좋았겠죠 며칠이 지나서 어버이날이었어요 그래도 안오더라구요 결국 집나온지 일주일이 지나서 저희 아버지가 남편을 불렀어요
게임을 절대 하지 않겠대요 역시 지켜지지 않았어요 이 후에는 친정가기전에 저한테 신신당부해요 게임안한다고 하라고
며칠전에는 저희 어머니가 남편한테 담배값도 오른다는데 끊어야지~ 했더니 안그래도 끊으려고 했다고 해놓고 다음날에 한보루 사왔어요ㅎㅎㅎ
대놓고 무시하는건지... 저런 모습을 보면 저도 시댁에 도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요
2년 잘해봤지만 돌아오는게 없더라구요 당연하다고 생각만 하고
원래는 시부모님이 저한테 하루에 한번씩 전화하라고 하셨는데 부담돼서 이틀에 한번씩전화드리고 그랬어요 되게 불편했지만 하라면 해야죠
남편은 저희엄마아빠한테 전혀 전화를 안해서 나도 이제 당신이 안하면 나도 안하겠다 했더니 그래라 해놓고 며칠 뒤 진짜 안했냐라며 쓰레기네 뭐네 ... 그래서 저 그 뒤로 한번도 시댁에 전화안드려요 이제는 어머님 아버님도 저한테 전화잘안하시네요ㅎ 오히려 마음 편해요
아 계속 말이 다른데로 새는데

결론은 남편이 말만 한다는 거예요
제가 바라지도 않은 말로 우선 사람마음을 들어놓고 절대 지키지 않아서 신뢰를 깨버려요
예를 들어
게임계속할꺼야?
-게임 이제 절대안해 (극단적)
믿을게
-게임 중
게임해도 뭐라고 안할테니까 거짓말은 하지말아줘
-알았어 거짓말 안하고 내일부터 게임안할게

제가 바라는건 안하는게 아니라 적당히인데
몇번 말해봐도 소용이 없어요 딱 중학생...


다른집 남편들은 본인보다 더 하면 더했다
나는 착한 편이다 이며
너무 가부장적이여서 여자가 나가서 일하는건 상상도 못하고 간신히 면허는 땃지만 차를 사더라도 끌고다닐생각하지말고 밥상에 숟가락이나 밥이 안퍼져있으면 기분상해서 밥안먹을 정도예요ㅎ
다른 집 남편들은 주말에는 요리도 해준대 하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말 지어낸더라며ㅎㅎ

할말이 엄청나게 더 많지만 그만 줄일게요
말이 뒤죽박죽 엉터리방터리이지만
남편 욕 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59

ㅇㅇ오래 전

Best그래서 지금 돈은 아무도 안버나요? 너님도 돈벌 능력은 없고? 나같음 일찌감치 이혼하고 새인생 살겠네요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저런 쓰레기가 개과천선 할거 같음?애 있어도 소용없구만. 늙어서도 수발 다 들고 살거임? 애 교육상으로도 최악

도리도리오래 전

Best혼전임신으로 결혼했죠?

오래 전

Best전 남편도 짜증나지만 저런남자랑 결혼까지한 당신이 더짜증나요ㅋ 당신같이 멍청한 사람이 연애때 다 알고도 결혼해주니까 저런 분리수거도 안되는 쓰레기가 지가 뭐 되는줄알고 판치는거 아닙니까

오래 전

판을읽어보면진짜(제가남편이랑산지2년되어감)제남편은다른사람들에비하면정말맘씨좋은사람인걸마니느끼네요

아이고오래 전

...글쓴이 불쌍하다... 이제 어떡해여..? 답도 없는 남편 붙잡고 살수도 없고... 애 때문에 어쩌나.. 달라 질거 같지가 않네여... 그냥 저런 놈인듯... 진심 저런 놈 만날까봐 너무 겁난다.. 아.. 결혼 앞두고 세상에 불신이 가득해 졌어..

말리부오래 전

저런거 데리고 사는 당신이 더 존경스럽다

유후훗오래 전

대체 저런인간이랑 결혼을 왜함?

오이런오래 전

이미 중독 수준임. 스스로 고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알아서 나아지길 기대말고 치료받아야 합니다.

쯧쯧오래 전

난말야이거익명없애버리고신상까고댓글달기했음좋겠네 다들남에일이라고함부로말하는데당장앞에있었으면 싸웠을지도모르겠다. 글쓴이가혼전임신을했던저런놈인줄알고도결혼했던 그게글쓴이잘못이니? 연애할때상대방의본모습을100프로알수있다고생각해? 베플들다미혼이지? ㅋㅋㅋㅋ너희들은뭐천사같고니네말만잘들어주는남자만만나서한번도안싸우고아주편하고즐겁고지루한연애만해왔나봐? 연애하면서이사람이게임좋아하는건알지만결혼하면한가정의가장이되니까변하겠지‥하는믿음으로결혼했을수도있자나 연애할때콩깍지안끼는사람어딨냐. 그런데도 너희들은글쓴이한테막말함으로써상처를또주니? 답없다진짜ㅋ 글쓴아저라면애기데리고친정가서살겠어요 이혼도답이지만 미운정도정이라고헤어지지못할거면그렇게하겠네요 그런데 별거할바엔이혼해서위자료받아내는게아이미래를생각하면 더나은것같네요‥ 힘드시겠지만 게임좋아해 말뿐이야 애앞에서도담배피고욕하고그런남자랑계속살지않길바래요 나중에애크면글쓴이원망해요

다른건모르겠지만오래 전

결혼까지 하게된 히스토리가 그려지네

애기엄마오래 전

결혼하기전부터 그랬다는대.....결혼한 님잘못....저런남자인거 알면서도 안버리고 결혼한거잔아요 그리고 애도 있는데 돈안벌거예요?

구냥구냥구냥오래 전

안녕하세요. 전 그런집에서 자란딸이에요. 엄마아빠가 20살때 애가져서(둘이동갑) 엄마 일그만두고(백화점정직원이셨대요) 시댁으로 들어왔데요. 아빠가철이없어서 분유먹일돈들고 내기당구 치러다니고..엄마가 아빠라도 대학졸업하라고 뒷바라지해줬더니 놀면서다니다가 그만둬버리고..아빠군대다닐동안 엄마는 시댁에서 구박받아서 살이 38까지 빠졌데요. 언니랑 저 둘다 딸이라서 그랬나봐요. 매일새벽에 일어나서 밥차리고 시댁에서 남긴밥 주워먹고 두딸때문에 새벽에 까지 잠못자고 그래서 그때 결핵도 걸렸었어요. 한번 생기면 언제든 재발할수있는거라 지금도 항상 조심중이고요. 결국은 어떻게 됐냐구요? 엄마가 진짜로 이혼결심하니까 아빠가 친청으로 찾아와서 할아버지한테 싹싹빌고 정신차렸어요. 군대갔다온뒤에 콩나물 공장 취직해서 저희 밥벌이했고 제나이 6살때 정식으로 결혼식도 했습니다. 그후로 지금은 제나이 20살때까지 마냥 평탄한것도 아니었고 이혼위기도 또있었지만 아빠가 많이참아서 괜찮은 편이에요. 지금은 저까지 대학가면 내년에 귀농 한다고 그러더라구요. 요세들어 저희 부모님이 지금 제 나이에 애를 가졌었다는 것을 문득문득 깨달을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생각이많아져요. 글쓴이님 힘내세요. 님이 어떤 결정을 하던 아이들은 님의 편이되어줄꺼에요.

오래 전

나도 딸둘 키우는 엄마지만 저런 멍청하고 한심한 놈이랑 애 낳고 사는 님이 참 ... 뭐라 할말이 없네요 님 부모님은 부처신가봐요 나중에 내딸이 님남편이 가지고 있는 단점 중 하나만 있어도 빡돌것 같은데 어휴 답답해 저런 남자랑 도데체 왜 사는거야??? 아기만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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