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창문 때문에 힘들어요

2014.09.29
조회355


안녕하세요

진짜 이런일로 판쓰는거 진짜 웃긴데ㅋㅋㅋ
그래도 제가 배려심이 없는건가 싶어 글 올립니다

저는 가슴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입니다
기침 호흡곤란 이런증상이 없는데 통증만있으니 겉으로는 참 괜찮아보이는 환자입니다ㅠㅠ

오늘 일이 일어난 환자분우 연세가 많으신분이고
무슨 연유로 입원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그환자분 보면서 아픈건 맞나? 라고 생각들때도 많았구요ㅋㅋ

이곳저곳 참견하고 다니면서 멀쩡이 다른환자분이랑 병문안 오시는분들과 이야기 잘 나누시더라구요ㅋ
거의 쉬지않고 수다를 즐기시지만 그냥 큰소리로 하는게 아니니 따로 태클은 안걸었습니다
다인실이니까요ㅠㅜ

전 나름 배려하며 잘 참고있는데

이번 창문만은 어떻게 지키고싶어 이리 판 올리네요

저랑 그환자분 모두 창가에 자리를 하고있고

큰창문은 없고 작은창문이 세개 정도 나있습니다

하나는 그 환자분 앞에 하나는 중간에 하나는 제 침대에
있구요

다들 개인 커튼을 치고있기 때문에 중간 창문은 아무나 여닫아도 양쪽끝창문은 그 창가자리에 있는 사람이 임의로 여닫습니다.

제가 이병원에 자주 신세를 지는데 어느 병실이나 똑같더군요

근데 오늘 제가 잠시 커튼사이에 나올일이 있었는데
그사이 절 부르시더니 춥다고 잘때는 창문 닫아달라고 하시길래 아예;;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제침대에 들어와서 제 할일 하고있는데

갑자기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커튼안으로 왠 남성분이 들어와서 창문을 닫더군요,
그환자분 아들 같던데 전 심히 당황했구요;;

구부리고 있느라 뒤에 환자복이 말려 올라가있는데
진짜 기분 나쁘더라구요

아니 인기척이라도 하시던가;;

그것까진 참고 넘어갔는데 창문을 닫으니 제가 호흡기가 예민해서 공기가 달라지는게 확 느껴지더라구요

그뒤부터 답답하고 덥고 짜증이 확납니다
안그래도 가슴도 아프구만ㅠㅠ

그래서 창문 조금만 열었습니다

작은창문 다열리지도 않는건데 열어봤자 얼마나 열었겠습니까ㅠ(밖으로 밀어서여는 창문이에요)
조금이라도 여니 그래도 숨통이 트이더군요

근데 그 할머니께서 바로 창문좀 닫아달라시네요ㅠ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런다 많이도 안열었다 다른창문은 터치 안하겠으니 제쪽 창문은 나둬달라 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부터 자꾸 아이고 삭신이야 아이고 한기든다 아이고 으으 온갖 신음소리 다내내요

뭐하시나 화장실 가는척 하고 봤더니 그아들이 이어폰도안꼽고;;; 휴대폰을 티비보는데 그거 같이보고있어요 나참;;;

그냥 신경끄고 창문열어놨는데 제가 지금 배려심없는 해동 하는건 아니겠지요?

나중에 따지면 대꾸할때 확신을 가지고 대꾸하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