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기적인가요 ? 연애를 처음 해봐서.. ㅠㅠ

ㅡㅡ2014.09.30
조회1,061
폰으로 두서없이 쓰니 띄어쓰기나 줄간격 양해바랍니다ㅠ
26 여자인데 워낙 이나라 저나라 싸돌아다니면서 살았고, 공부도 열심히 했고 해서 제대로 된 연애를 여지껏 안했어요.
애초에 제대로 된 남친이 있은적이 없기때문에 없어도 굳이 아쉽지 않았어요.
뭐 인증도 안하면서 이런말 하면 안 믿으시겠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다 제가 인기있고, 남자를 많이 만나본 줄 알아요.
생긴거나 성격이 특출나게 이상하진 않다는 말이에요.

연애를 몇번 하긴 했지만 다 제가 금방 끝냈고, 진심으로 마음이 간 적이 없던것 같네요
그런데 지금 난생 처음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연애다운 연애를 하려니,
제가 너무 휘둘리는 것 같고 이것 저것 헷갈리고 연애가 너무 어려워요
장거리 연애이기도 하고
제가 너무 이성적으로 버티려고 하는것도 있긴해요.
연애로 인해 상처 덜 받고싶고, 제 할 일 똑바로 하고싶고. 이런식으로 정신차리려고 항상 노력해요.
저는 휘둘리는데 남친은 안 휘둘리고 제 할 일 다하고, 제가 미뤄지는것 같아서 괜히 약도 오르구요.
스스로 생각해봤을때 그렇다고 해야할 일보다 나를 먼저 두는건 아닌것같아서 알아서 제가 이런 마음은 애초에 버렸어요.
저도 제 일을 제일 우선시 하고 휘둘리지 않으려 하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남친이랑 연락하고 싶으니까 일 할 시간, 약속시간, 잘 시간 조금씩 미뤄가면서 연락하는데 남친은 전혀 안그런것같아서 사실 섭섭해요.

항상 친구들과의 사이에서는 제가 조금 더 베풀고 배려하고 이해하고 챙기는 편인데,
이상하게 제가 남친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남친의 어떤 말에 상처받거나 거슬릴 경우에 꼭 그걸 남친한테 똑같이 해주고싶어져요.
자꾸 우리 사이가 뭔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좋으면 그러면 안되는것 아닌가요?
내가 무언가로 인해서 상처받았다고 너도 당해봐라 하는건 안되는건데도, 남친이 문자를 가끔 읽고 씹으면 저도 가끔 읽고 씹어요.
또 다른 예로, 남친은 자기가 통화하고싶을땐 제가 꼭 받기를 원해요.
연락 안되면 안된다고 집착하는데
제가 전화하면 거의 안받거나 잠깐만, 하고 끊고 나중에 다시 걸어요.
이러다보니 자꾸 이런거 따지면 안되는데도 뭔가 불공평한것같고.. 나도 연락 안받아야겠다고 다짐하게되고 다른 별거 아닌거에 기분상해하네요.

만난지 얼마 안됐고 둘이 대화도 잘통하고 장난도 많이 치는데
직설적으로 감정표현도 서로 하구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 난 너가 이럴때 너무 좋고 이럴때 섭섭하다 하고 말하는 편인데

상대방이 저를 좋아하는게 분명히 느껴지면서도
저만 더 매달리는듯한 느낌도 동시에 들어요.

제가 누군가를 더 좋아해서 매달려본적이 없어서그런가 혼자 자존심도 상하는것같고,
그러면 괜히 상대방에게 내가 어느정도의 영향력이 있는지 시험해보고싶고 그러네요.

그냥 제가 연애에 서툴러서 이러나요?

내가 이제 나도 연락안받을거야. 식으로
이에는 이 눈에는 눈 하듯이 맞불작전을 하려니 유치한것같고....쓸데없이 멀어지는 짓 같고..
답답하네요 ㅠㅠ

남친은 약대에 다니며 인턴중이라 바쁘구요
저도 연락 닥달 안합니다.
전 학교다니는 중엔 바쁘지만 지금은 한 학기만 쉬면서 졸업 준비중입니다. 남친만큼 힘든 공부 해요.
지금은 그나마 휴학중이라 학교 다닐때보단 덜 바쁘지만 나름대로 바쁘게 잘 지내요. 연락이 되면 되는대로, 안되면 안되는대로 걍 할 일 하는데
제가 연락 하고싶을땐 잘 안되고 상대방의 연락은 제가 잘 받다보니 그런게 쌓이면서 스트레스 받네요.
제가 유별나게 그런거 다 계산하나 싶기도 하구요.
다들 이렇게 연애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