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꿈꿨는데...

궁상떨긴2014.10.01
조회408
얘기가 상당히 길어질거같아서 편하게 쓸께요.

벌써 10월이다 질기면 질기다는 인연 2년 내내
투닥투닥하면서 헤어지고 사귀길 어언 3~4번은
반복했던거같다

우리 21살에 시작해 올해 23살이되기까지 진짜

질기도록 오래 끓었구나....

작년 이맘때쯤 헤어질때 넌 나에대한 마음 모르겠다고

시간갖자던 너가 2주만에 다른아이가 좋다고

사귄다는 소식을 sns에서 봐버렸지

정말 밉고 원망했어 내 친구들? 가족들?

그래 지금와서 돌아보면 정말 주변사람들 말이 전부는 틀린게 아니였나봐

난 2년만나면서 한번도 이성문제로 속썩인날 없다고 자부하는데 너가 니 입으로 그랬었지?

너만한 남자애가 없을거라고 자긴 분명후회할거라고

근데 지금은 자신이없다며 그만하자는 니말에

무서울정도로 매달렸지 난
나도 내가 이렇게 집착하는 성격이였나싶었어

2달내내 붙잡다가 결국 포기했지

아니 포기한척했단게 맞겠구나

그땐 정말 몰랐어 순전히 니 말 하나만 믿었어

그냥 내가 아직 능력이없고 학생신분이니까

내가 한없이 부족한사람이구나 내가 못난놈이구나

이생각에 밤이면 밤 낮이면 낮 백주대낮에
병나발불며 부모님앞에서 화도내고 주체못하는
모습보여드린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진짜 부끄럽다

그래 그렇게 너 가버리고 3개월쯤 지나 다시연락이왔지

넌 펑펑울면서 믿었던 그새끼한테 배신당했다며

이제서야 내 심정이 이해가 된다며 너무 미안하다며

서럽게 울었지

내 마음? 엄청 서글펐어 너가 미웠지만 아직은 마음이 있었으니가 괜찮다고 아직 안늦었다고 결국 가버린것도 너였고 다시 잡은것도 나였지

난 너가 변한줄알았어 정말 이제는 개인적인 변심으로 떠날일은 없겠구나 이런생각하며

아침이면 너 깨워주러가고 일끝나면 피곤하니까 얼른 쉬라고 하고 난 내 성격 모습 다 버렸어

왜냐고? 난 못먹고 못입어도 너가 먹는거 입는거보면

되게 행복하더라

그렇게 올해 3월 니 생일날 넌 주변사람한명도

너 생일 안챙겨준다며 섭섭해하더라

그모습보고 너무속상했어 일하는 소위 말하는

너가 정말 친하다는 언니 오빠 친구

생일축하한마디없는 그사람들한테 섭섭하다고
느끼는 너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어

그래도 나라도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는 애같이
웃는 니 표정이 그렇게 예쁘더라 해맑고

그때 저녁먹고 넌 피곤하다며 잠만 자더라...

사실 너 피곤한거 알았어 그래 일끝나고 간만에 쉬는데 쉬고싶었겠지

근데 웃긴건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넌 친한 언니 오빠랑 뮤지컬을 보러갔지

그래 태어나서 처음으로 봐보고싶다는데 내가 어떻게 말리니 다녀오라고했지

날보자마자 피곤하다는 니 모습보고 솔직히 내가 뭐하는건지 싶더라

옆에서 넌 세상모르고 자고있는데사실 그날 난 새벽내내

온갖생각을 했어

내가 지금 여기서 뭘하고있는걸까
정말 내가 좋은거긴 할까
그래도 내가 싫은 내색해버리면 니가 가버릴까봐서

괜찮다 괜찮다 애써 자기합리화했어

그렇게 다시 재회를 한지 3개월? 남짓 흘럿을까

아니나다를까 넌 권태기가 온가같다며

내생일 2주전에 시간을 갖자고하더라....

한달만 떨어져있자고

한달? 너한텐 그한달이 하고싶은거하면서

만날사람만나며 니 생활 누릴수있는 짧은 시간이겠지만

나한텐 어렵게어렵게 나란 사람버려가면서 잡은 넌데
그한달이 얼마나 지옥같을지 알기때문에 그냥 그만하자는 니말에 수긍했어.

끝까지 넌 말로 상처주고가더구나

우린 너무 질질끌었다며....
웃기지않냐? 후회한다고 미안하다고 울면서 날 찾은사람은 너아니였어?
헛웃음이 다 나오더라

그래 거기서 정리를 했어 아니 어쩌면 전부터 정리가 조금씩 되갔나봐

의외로 많이 힘들진 않았어

생각? 많이 났지
미련? 많이 있었지
아쉬움? 글쎄...난 10중에 9만큼 해줬어 너한테

그렇게 너가고 올해 추석 익숙한번호가 찍혀있더라

직감적으로 너란걸 알았지

헤어질때 서로 번호바꾸자며 호언장담하던 니가
결국 또 날 찾더구나...

안받았지 근데 사실 궁금하긴했어

그래 이게 잘못된거였어

난 궁금함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는게 너에 대한
마음인줄 알았는데 아닌가봐 그냥

호기심은 호기심으로 끝낼껄....

바보같이 연락했지 이제봤다고

니 목소리 되게 걱정했어

또 애가 힘든일이있나보구나....
무슨일일까 잘 버틸애가 아닌데 이런 걱정이 가장먼저들더라

근데 의외로 넌 되게 담담하더라

그냥 지금생각해보니 진짜 나한텐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것밖에 없다던 니말

그말듣고 그냥 쌓여왔던 애증이 싹 씻겨나가더라

바보같이 또 헛된기대로 설렜어

아 돌아오려나보다....

얼굴한번보자던 니 말에 흔쾌히 만났지

어제...만나고 니 얼굴을 보는데 넌 여전하더라

밝은척하는거니 정말 아무생각없는거니

너무 힘들어서 애기들어줄사람이 필요했다며 날 찾았다네....

난 그말듣고 너무 어이가없더라
다시시작할수있을까란 생각했던 내가 진짜 너무 병신같더라

그렇게 니애기 다듣고 선뜻 그만가자하는 니모습이

얼마나 밉던지 난? 난 한마디못해봤어

사실 니가 잘못햇어 미안해 이런말 한번쯤은 하며 잡아줬으면 아마 냉큼 갔을거야
너도 그걸 아니까 얘길 안꺼낸거겠지
결국 또 내가 잡을게 뻔하니까
집에 가는 너 이번엔 이를 앙다물고 입술 깨물어가며 애써 보냈다그냥

한편으론 고맙다 어제 니 모습에 사람이란건 절대 안변하는거구나 실감했고 정리가 되더라

이제는 좋은기억조차도 더렵혀졌어

고마움? 미련? 아니

이제 애증조차도 아까울지경이야

니가 또 찾아와서 날 힘들게할까봐
오늘 번호바꿨다 처음으로 너 연락처차단까지했고

두번다신 마주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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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련하네요..... 아니 사실 힘드네요 이게 미련인건지
그냥 단순히 화가난건지 모르겠네요....

여기계신 저보다 오래 연애도하시고 경험많으신분들 조언좀 듣고싶어요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다시 작년처럼 돌아갈꺼같아

제자신이 주체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