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추억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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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보면 학원에 많이 다니기도 하지만 때론 친구들이랑 놀러 다니면서 추억거리를 만들기도 하고 남자친구랑 사랑을 하면서 설레임을 느끼기도 하고, 학교 축제에 나가 춤을 추면서 다 각자 나름대로의 경험을 쌓는 것 같아 내 주변의 친구들이 모두 부럽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공부밖에 없기에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거의 해보지 못했다. 정말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지만 나는 표현하지 못했고 결국에 놓치고 말았다. 그렇게 3년간 좋아만 하다가 다른 여자애와 잘 사귀는 것을 보면서 질투도 하고 때로는 마음속으로 축복도 해주었지만 그런 감정조차 죄를 지으는 것 같아 많이 힘들었다. 내가 진심으로 대해주었던 친구들이 날 이용해 먹으려고 할 때에는 속상하기도 했고, 허다한 이기적인 아이들의 행동을 볼 때마다 이제는 항상 있는 일인양 그 아이들은 원래 그런 애들이지 하면서 방관하는 내 모습도, 정작 당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고, 그 일로 인해 상대방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는 생각도 하지 못하며, 하려고 하지도 않는 이들에게 도리어 속상해하는 내 모습을 보며 한심하다고 느꼈다.이렇게 다시는 보내고 싶지 않은 공부만 하는 학창시절을 보내다가 결국에 나의 최종 목표를 이루지못해 패배자로 전락한 내 모습을 보게 되지 않을까 두렵고 무섭다. 그 실패한 갓 20살이 된 나에겐 어떠한 성취도 없을 것이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누렸을 10대의 웃음과 설레임, 풋풋함 또한 찾아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