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 중반 여자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을지 몰라도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제가 두달전 새로운지역으로 이사를왔어요.
상가주택이라고 하나요? 일층은 치킨집이구요
이층부터 옥상까지 제가 쓰게되어 있는 구조에요.
근데 한날 부동산에서 전화가왔더라구요~
치킨집에서 고추를 말려야해서 옥상을 써도되겠냐는 말씀이셨죠.
저야 뭐 옥상에 출입을 하는편도 아니였고 이웃주민으로서 안빌려드리기도 뭣하고
괜찮겠다싶어서 오케이를 했죠.
근데 이게 화근이 될줄은 몰랐어요..
어느날 일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오더라구여 치킨집아줌마였어요
무슨일시냐고 물었더니 대문 잠금쇠를 어떤걸 잠그고갔냐고 물으시더라구여
(참고로 저희집 대문은 옛날식 대문이라 잠금장치가 두개였어요! 위아래 열쇠로여.)
그래서 밑에있는걸 잠궜다고하니 아니 그걸 잠그면 어쩌냐는식으로 은근 짜증을내면서
말을하는거에요.
그럼 애초부터 위에것만 잠궈달라고 말했으면 그렇게 했겠죠.
그러면서 언제오냐 이러길래 그 날 제가 약속이 있어서 집에 못들어가는 상황이였거든요.
'오늘은 사정이있어 못들어갈거같다 꼭 오늘 하셔야하냐 내일일찍가니 그때 하시면안되냐'
이런식으로 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
근데 굳이 오늘 고추를 말려야한다고.. 그까짓 고추가 뭐라고 제가 약속까지 팽겨치고 가야하나요?
그래서 '그러면 장담은 못하지만 들어가게되면 이번호로 연락드리겠다' 말했더니
'아니 열쇠를 위에것만 받아왔는데 밑에걸 잠그고가면 부동산가서 받아와야하는데..'
이런식으로 꼭 제 잘못인것마냥 은근 짜증내시면서 중얼거리면서 말하더라구요.
핸드폰이 고장나서 잘 안들려서 정확히는 못들었지만..
이런 상황이 처음이기도했고 당황스럽고 어이가없기도했지만 옆에 친구가 있어서
그냥 연락드리겠다고 말한뒤 끊어버렸어요.
그러고 잠시뒤에 부동산에서 열쇠받아왔다고 문자가왔더라구요.
여기까지는 그냥 주민이니 그러려니하고 기분나쁘지만 넘겼어요.
근데 몇일전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렸었거든요. 고추말린다고 한지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도 말리고 있는줄도 몰랐고 부동산에서 열쇠받아서 문 열었다고하길래 가지고 계신줄 알았죠.
그래서 들어오는길에 버릇처럼 밑에걸 잠그고 들어왔는데
누가 초인종을 누르더라구요. 집에 올사람이없는데.. 그래서 창문으로 누구세요? 이랬더니
밑에 문 잠겨져있냐고 어떤여자분이 말씀하시더라구여
치킨집아줌마는 아니였고 그래서 제가 아 잠시만여 문열어드릴게요 이러고 내려갈려는데
나 엄청 짜증나고 화낫어란 목소리로
치킨집아줌마가 '어떤거 잠궜어요!' 이러면서 확 짜증을 내더라구여?
그랬더니 옆에 있던 다른여자분이 내려온데라고 말하는것까지 듣고 내려갔어요.
좀 빈정이 상하는 찰나에 대문을 열었더니 열자마자 완전 대놓고 짜증을내더라구요
'제발 부탁이니까 밑에 문좀 잠그지마요!!'
ㅋㅋㅋㅋㅋ? 뭐라고 설명하면 좋을까요.. 그 특유에 부탁하는거 아닌데 말만 저러면서
억양된 목소리로 온갖 짜증이란 짜증을 목소리에서 표현을 했다는게 맞을까요..
순간 어이가 진짜 가출할뻔 하더라구요
저도 왠만해선 속시끄러워서 그러려니하고 넘기는편이긴한데 좋은성격은 못되거든요
근데 사람은 너무 황당하면 말이 안나온다죠? 제가 딱 그 짝이였어요 그때.
그러고 쿵쾅되면서 빠르게 옥상으로 올라가는 아줌마를 보며 그냥 집으로 들어왔어요.
이게 뭔상황인가하고 생각을 해봤죠.
과연 내 잘못인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그 짜증을 받아내야할만한 이유는 없는거같더라구요.
옥상빌려주면서 고맙다는소리는 커녕 남에 짜증이나 받아내고 있으니
난 여태껏 호구로살았나 싶기도하고 ;.;
지나간 일이라 이제와서 갑자기 따질수도없는 노릇이고 근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화는안풀리고 ㅋㅋㅋㅋ 미치겠네요 아주
톡커님들은 이 상황이시라면 어쩌시겠어요? 그냥 참고 넘기시겠어요?
아무리 좋게 넘길려고 생각해봐도 안되네요 내가 속이 좁은가..
조언한마디씩만 부탁드릴게요! 시원한 답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