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질때의 예의라는 글을 읽고3

xoxo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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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근데 그게 용서가 안돼더라구요. 마음은 이제 용서하고 오빠한테 안기라는데 막상 마음먹으면 화나고 절망하고 그랬어요. 생지옥이었죠. 너무 믿고 사랑한만큼 배신감도 큰거죠. 오빠는 매일 찾아오고 우리가 처음 사귈때 정성들인 것 보다 더 열심이었어요. 그렇게 3학년이 끝나가고 기말고사를 치는데 이제 어떡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모님께는 이제 같이 살거라고 말씀드렸고 나도 그렇게 마음먹었는데 오빠가 이리 나오니 다시 만나면 앞으로 잘 살 수 있을까? 또 그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감이 하루 하루를 지옥처럼 만들었어요. 오빠는 매일을 회사 끝나면 와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아프면 약사주고 병원 데려가고 시험때는 같이 늦게까지 있다가 집가고...하지말라고 해도 고집을 피우니 나중에는 포기하는 심정이었죠. 앞으로 어떻게되든 할 만큼 해야 오빠도 미련이 없겠다 싶고... 그러다 3학년이 끝나고 저도 이제는 결정을 내려한다는 생각에 일주일만 서로 만나지말고 연락하지말고 지내자 했어요.  오빠는 싫다더군요. 그냥 얼굴보면서 생각하면 안되냐고. 하지만 그게 되나요? 그래서 억지로 우겨서 일주일의 공백을 갖기로 했어요. 그게 바람이었는지 아니었는지의  문제가 아니고 그냥 익숙함에 우리가 착각한건 아닌가. 진짜 억지로 정과 시간에 밀려 아닌데 우기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그 일을 계기로 하게되니까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에 물고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드는거예요.진짜 그 일주일의 생각은 제가 짧지만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들고 많은 생각을 한걸거예요. 
그런데 한 5일정도됐는데 그 여자한테서 연락이 온거예요. 오빠 전화보고 제 번호알았다고...아니 뭐라고? 끊어냈는데 내 새 번호를 어떻게 봤지? 했죠. 망치로 머리를 맞고 3톤 트럭에 가슴을 치이는 기분이랄까요? 왜 했냐니까. 대화체로 써보께요. 하도 충격받아서 꽤 됐는데도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 까랑까랑하던 목소리까지.그여자: 승준씨 사랑해요?나: 왜 대답해야하죠?그 여자: 사랑한다면 사람이 저렇게 힘들어하고 망가지는데 어떻게 가만히 둘 수 있죠?나: 무슨 이유이건 당신이 알바아닌거 같은데요.그 여자: 자꾸 저렇게 두면 내가 꾹꾹눌렀던 감정이 다시 생길려하잖아.(갑자기 반말. 이때 알았죠. 이 여자 취했구나)나: 그 여자: 나 한테 승준씨가 지혜는 (제 이름)자기 한테는 세상에 딱 하나뿐인 여자라고. 그러니 혹시 자기가 실수했다면 죄송하다고. 지혜가 너무 아파하는데 나는 죽을 것 같다고. 지혜잃어버리면 자기는 누구도 만날 수 없다고 그래서 내가 울면서 포기했는데. 너는 왜 복에 겨워 발로차고 지랄이냐.나: 취하셨는데 주무세요.그 여자: 너 빨리 승준씨 안 찾아가면 내가 가질거다. 그냥 덮친다 내가...그러고는 끊었어요.이거 뭐지? 싶더군요. 오빠한테 전화하니 받더라구요. 동료 남자 직원분이. 지금 ㅁ많이 취했다고 회식자리인데 취해서 정신이 없다고 혹시 지혜씨냐고 그렿다고 하니 빨리 와서 데려가라고  아까부터 지혜씨만 찾고 있다고.